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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고나라소심녀와 국수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군데는 꼭꼭 다니고 있는데요, 오늘은 논현역 근처에 있다는 '삼대국수'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패딩조끼만 입고 갔다가 추워서 된통 당한 탓에 오늘은 구스다운을 입고 나섰는데요... 오전엔... 더웠습니다. 지하철에서 땀 삐질하더군요. 그래서 좀 오버했나... 급 소심해져서 부끄러워하기도 했는데, 웬 걸. 오후에 국수여행을 위해 사무실을 나오니 강풍이 불고 있더군요. 덕분에 날아갈 뻔... 하지 않았습니다. 전 날아가지 않아요... -.-;

회사(가든파이브에 위치)에서 강남으로 가기엔 지하철은 좀 거시기한 편이에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 논현역이라는 게 버스로 가면 좀 애매한 위치에 있잖아요? 그래서 신사역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우호호호호호호호호~~~~ 바람 장난 아닙니다. 머리 헝클어지고 난리났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삼대국수'... 문 닫혀있습니다......




전화했죠. 그랬더니... 아프셔서 다음 주에나 열 수 있으시다며... 쿠궁... OTL
그래도 이왕 나선 거 국수 한 그릇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남동생 홍군이 추천해준 '두레국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때는 6시.


패딩조끼 입고왔다 죽을 뻔한 중고나라소심녀


'두레국수'는 압구정역 3번출구 CGV 뒷 쪽에 있는데요, 좀 걸어야합니다. 우리는 논현역에서 걸어 신사역까지 갔어요. 신사역에서 압구정역까지 전철로 이동하고 압구정역에서 또 한참 걸었습니다. 휘날리는 머리카락~~~  까악~~~ 위치는 아래 지도를 확인하세요.



이제!! 국수다!!! 이러면서 가방 내려넣고 옷 벗고, "난 두레국수!" 이러고 있는데... 이러십니다.

"저희는 저녁에는 전골만 판매합니다. 국수는 일반적으로 오후 6시까지 하는데 재료가 떨어지면 그 전에도 중단될 수 있어요."





OTL... 오늘 날인갑다... 에이쒸!!!! 그러나... 국수 먹으러 나섰는데 국수를 안 먹고 다른 걸 먹을 순 없다, 이러면서 기어이 또 검색을 했습니다. 옆에 있는 순대국이 절 유혹했지만... 중고나라소심녀는 근처에 있는 족발집에 끌려가려고 했습니다.

차 타고 가기엔 애매한 위치에 '청류동 국수카페'라는 게 검색되더군요. 그래서 또 걸었습니다. 으아아아악~~~~ 강풍아~ 난 오늘만큼은 니가 싫다~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ㅠ.ㅠ




그러나... 청류동 국수카페에선 국수를 하더이다... 카페 인테리어에 국수를 정말 팔더라구요. 솔직히 여기도 안 팔면 삐져서 순대국이나 퍼 먹으려고 했거덩요. 팽!




제가 먹고야 만 갈비비빔국수입니다. 면은 호박이 약 40%정도 포함되어있다고 하네요. 이 곳 면은 호박면 아니면 도토리면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취향에 따라 고를 수도 있데요.




중고나라소심녀가 먹고야 만 연천비빔국수. 우린 미친거죠. 강풍을 뚫고 왔으면서도 왜 차가운 국수를 시킨거지... 따뜻한 국수요리도 있는데...




중간에 합류한 중고나라소심녀의 선배님되시는 실땅님이 탁월한 선택, 뜨끈한 호박국수. 추울 땐 역시 뜨끈한 국수 한 그릇 +_+b

오늘 우리가 걸어다닌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 3km를 국수 먹겠다고 이 바람찬(?) 날씨에 돌아다녔네요... 우리가 청춘도 아니고... 쿨럭.







중고나라소심녀야~ 다음 번엔 우리 바람 잔잔한 날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혹 바람 강한 날 보더라두 우리 따끈한 국수를 먹자꾸나...

청류동 국수카페
02-514-7660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39-5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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