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대표님은 창작자로서의 본연의 기쁨을 느끼고 싶어하신다. 그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않고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것에만 집중하며 웹툰도 그리고 글도 쓰고 노래도 작곡하고 또 부르고 싶어한다. 하지만 항상 밥벌이가 문제다.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서 내린 결론은 알바라 할지라도 호구지책은 마련하고 속 편히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짱이라는거다. 이 이야기는 언뜻 보면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한심한 청춘으로 보이겠지만 사실은 몇 년을 자기다운 창작물에 온전히 쏟아붓기 위해 알바를 하는거고 그 시간동안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조금씩 자신의 세계를 마치 텃밭가꾸듯 가꾸고 풍성하게 만드는거다. 그러면 작더라도 자신의 세계를 가꾸는 것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일환으로 '미니북 프..
미니북 프로젝트 1기 강남지역을 끝내고 포스트잇을 돌리며 생각을 좀 적어달라 부탁드렸다. 4분이 작성해주셨는데 오늘은 첫번 째 분의 포스트잇을 소개한다. 재미있었던 것 이 작은 공간에 적은 분량의 글을 쓰는데도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더라는 것. 짧은 글쓰기를 해보는 시간을 더 가지면 좋겠다. 정기모임 때 함 시도해보까? 냐하하~ ✔ 미니북 프로젝트 2기에 참여해보세요.http://minibooks.tistory.com/23 손주빈님은 등산을 좋아하셔서 '정상에서의 만찬'이라는 미니북을 기획하셨다. 등산가서 밥 먹기 좋은 곳을 소개하는 것인데 본인 스스로가 등산을 참 좋아하신다고 했다. 이 기획이 확정이 되자마자 매주 2번씩 산을 찾는다고 하셨다. 사진을 찍고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서. 주변에서 친구들이..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통으로 이어져야하는 책이 있고 이어지기는 하지만 큰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단편 단편을 써서 모아도 괜찮은 책이 있다. 요즘 나는 단편들의 묶음이 통으로 이어져야만 하는 책보다 훨씬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단편이라해도 만만치는 않지만 앞뒤 맥락을 따져가며 쓰는 것보다는 낫다. '환갑까지 콩책 100권쓰기(환콩백)'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직까지도 단 한권의 콩책도 내지 못한 까닭은 통으로 쓰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통으로 쓰여질 책은 그 통만큼의 기획/구성력을 필요로하는데 이걸 몇 개월에 한 번씩 해낸다는 건 내 입장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콩책 0권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게 아닐까. 전략을 바꿔본다. 일단 단..
미니북 프로젝트 in 홍대 1기 세번 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각자가 수집한 자신의 세계의 정보를 통해서 글감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1시간 정도는 제가 이야기를 해드렸고 나머지 1시간은 각자가 생각하는 방법을 이야기했죠. 미니북을 쓸 때 의문이 들었던 것들, 미니북이 도데체 무엇이냐 등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제가 하나 배운 것은 미니북에도 ‘킥’이 필요하다는겁니다. 일반적인 단행본이든, 우리가 만드는 미니북이든 또 그것이 유료이든 무료이든 사람들이 저 책은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느껴야하는데요, 그 소장할만한 가치를 ‘킥’이라 보는거죠. 요즘 요리관련 프로에서 쉐프들이 나와 요리로 대결을 하는데 자신만의 요리를 하면서도 ‘킥’을 하나씩 넣더..
미디어와 출판은 다른 영역이라는 아주 상식적인 것을 잊고 있었다. -.-; 그 이유는 둘을 돋보기로 ‘니치’하게 들여다봤기 때문인데 특히 미디어는 ‘인터넷 미디어’로 출판은 ‘전자책’으로 한정하다보니 둘 다 디지털 컨텐츠라는 공통점이 있어 그간 착각을 했던 것 같다. 어떤 고민을 한가득 안고 끙끙대다 잠을 자면 신기하게도 눈을 뜰 때 해결이 되어있던 적이 종종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바보야. 미디어와 출판은 다른 영역이라구!” A라는 컨텐츠가 있다. 이 컨텐츠는 미디어에 쓰일 수도 있고 전자책으로 묶여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영역에 써먹어야할까? 물론 미디어에 올렸다가 출판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의 본질은 출판이 되야하니 모든 역량을 출판에 쏟아부어야하지 않겠나. 나는 컨텐츠를 뉴스화하기보다..
미니북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컨텐츠를 공유하는 게 번거롭게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어 독립시켰습니다. 소개 부분은 아직 채우지 못했지만 곧! 채우겠습니다. 현재 강남지역과 홍대지역에서 각각 1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미니북 프로젝트' 블로그를 구독해주시면 됩니다. http://minibooks.tistory.com 이 블로그는 먹는언니 블로그 상단에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당연한 말이긴하지만 천재라 불리는 사람들보다 내가 더 노력해야하는 이유가 조금 더 분명해졌기에, 동시에 내가 천재가 아님을 완전히 이해했기 때문에 이 글을 끄적여본다. 미드 ‘라이투미’는 인간의 표정이나 행동에서 거짓과 진실을 파악해주는 기업인 ‘라이트만 그룹’이 배경이다. 라이트만은 주인공 이름이기도 한데 ‘라이투미’랑 발음이 은근슬쩍 비슷해서 내가 자주 라이투미 그룹이라고 헷갈리기도 했었다. 이 회사엔 ‘리아 토레스’라는 여자사람이 등장한다. 그녀는 공항에서 일하다 라이트만 박사에게 스카웃된 인물로 표정과 행동을 관찰하는 데 천재적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언젠가… (기억이 흐릿하지만) 토레스와 함께 근무하는 남자사람인 ‘일라이 로커’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대충 맥락만 이야기하면 이렇다. 너는 천부적 ..
먹는언니컴퍼니와 책읽는지하철이 함께하는 '미니북 프로젝트 in 홍대' 1기를 모집합니다. 3월 4일(수) 저녁 7시~9시부터 격주로 5회차 진행합니다. 6개월 후 나만의 미니북을 한 권 쓰는 것을 목표로 수업진행 후엔 매월 한 번씩 정기모임을 가지며 미니북 쓰기에 도전합니다. 선착순 10분만 받습니다~ 장소 : 허그인(합정역 3번출구 근처) 날짜 : 포스터 참고 참가비 : 매회 1만원(총 5만원) 참가신청 : https://www.facebook.com/events/789635874455213
새로운 미니북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이란 단어를 붙인 이유는 예전에도 이런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 번엔 미니북 제작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불끈! 총 7분이 오셔서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 4주에 걸쳐 강좌 및 실습과정을 거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물론 정규수업(?) 외에도 '피드백 포 미니북'이나 '북토크 포 미니북' 등 재미난 모임을 만들어 자주 모여 기어코 미니북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 오리엔테이션 & 나의 작은 세계 설정 : 강의 및 실습 두 번째 : 글쓰기를 위한 자료수집(에버노트) 강의 및 실습 & 아이디어 나누기세 번째 : 자료를 바탕으로 글감 찾아보기 & 아이디어 나누기 네 번째 : 목차만들기(에버노트 & 구글문서 활용)..
예전에 손책이라는 이름으로 미니북 프로젝트를 시도해봤습니다. 그런데 흐름이 협동조합 형태로 가게되어 무산되었지요. 계속해서 고민해봤는데 처음부터 협동조합 형태로 가는 건 무리일 듯 싶고, 자신의 브랜딩을 위해, 혹은 창작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나만의 미니북을 만들어보는 게 우선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생각은 6개월에 미니북 한 권을 목표로 서로 의지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형태로 미니북 모임을 다시 열면 어떨까하고 있어요. 물론 제 강의 주제인 스마트 글쓰기 노하우도 알려드리구요. 미니북은 블로그에서 먼저 연재를 한 후 묶어도 좋고, 그냥 비공개 상태로 집필해도 좋구요. 나중에 완성이 되면 전자책이나 앱북, 혹은 주문형 출판도 시도해볼 수 있겠죠. 또 욕심을 더 내본다면 출판기획서를 작성, 출판사의..
두발걷기에 성공한 구석기인들이 새롭게 득템한 게 있었어. 그건 바로 ‘불’이야. 불을 능숙하게 사용한 이들은 호모 에렉투스라고 해. 그들은 이렇게 생겼었다지. 이 사람들은 몸에 털도 별로 없고~ 좀 투박하긴하지만 인간의 형상이 갖춰졌다지. 이들이 활용한 불은 장난 아니었어. 돌 던져서 맹수를 쫒아내는 것과는 성능이 완전 달랐지. 요즘도 야영하면 맹수들 오지 못하게 불을 피워놓잖아. 게다가 사냥기술도 업그레이드 됐지. 그 뿐인줄 알아? 이른바 ‘요리’가 시작된 시점인거지. 잡아온 동물을 구워먹기 시작했어. >. 또 한 가지 대박 사실이 있어. 호모 에렉투스들이 불을 사용할 줄 알게되면서 추위를 이길 수 있게 된거야. 그래서 아프리카를 벗어나 이동을 시작했데. 그러다 한반도에까지 왔겠지?한 녀석이 아프리카에..
주먹도끼나 찍개로 동물을 사냥했단 말이지. 그 다음엔? 가죽을 벗기고 해체하는 작업이 필요하잖아. 그래야 먹을거아냐. 근데 주먹도끼나 찍개는 뭔가 불편하고 손으로 잡아 뜯자니 그건 더 에너지낭비란 말이지. 그래서 생각했겠지. 주먹도끼도 만드는 데 이렇게 된 거 가죽 벗기는 놈도 하나 만들어보자! 신제품 개발에 들어간거지. 그게 긁개야. 이름도 참 직설적이지? 긁어서 가죽 등을 벗긴다는 뜻이지. [HD역사스페셜 : 한반도의 첫 사람들] 편에서 직접 긁개로 사슴의 가죽을 벗겨봤는데 잘 되드래. 반 정도 벗기는 데 10분정도 걸렸다나? 첨 해보는 사람들도 20~30분이면 사슴 한마리 가죽 벗기기가 가능한데 능숙한 그들은 장난 아니었겠지? 드뎌 박물관에서 확인을 했어. 비록 복사품이었지만 그 모습들은 볼 수 있..
보통 주먹도끼는 아프리카나 유럽 쪽에서 발견되었고 오늘의 주인공 '찍개'는 동아시아 쪽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해. 주먹도끼랑 찍개는 같은 용도로 사용라지. 근데 그 모양이 말이지, 일단 주먹도끼가 더 나이스하거덩. 그래서 고고학 초기 학자들은 동아시아가 문화적으로 덜 떨어진거였다고 주장했다는데… -.-; 출처 : [HD 역사스페셜] 한반도의 첫 사람들 근데 흥칫뿡이었지.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된거야. 동아시아에는 찍개가 더 많이 활용되긴했지만 주먹도끼를 만들 줄도 알았던거지. 하지만 찍개가 더 만들기 편하고 투자 대비 성능이 짱짱했기 때문에 그걸 선호하지 않았을까? 찍개의 생김새만 봐도 주먹도끼보다 훨 잘 날라가게 생겼잖아? ㅎㅎㅎ 설마 구석기인들이 맹수 가까이 가서 돌로 찍진 않았을거 아냐. 날..
호모 하빌리스가 던지던 그 짱돌, 그건 그냥 자연적으로 그렇게 생겨먹은 돌이었을거야. 유난히 맹수를 잘 맞히는 짱돌은 완소아이템이었겠지. 하지만 그런 완소아이템이 어디 흔하게 있겠어? 그들은 자기만의 짱돌을 완성하기 위해 눈이 빠지게 돌 수집에 나섰을거야. 우리도 그런 경험있지? 계곡이나 바다에 놀러가면 예쁘게 생긴 자갈돌이나 조개껍데기를 찾으려고 난리나잖아. 그러던 중 어떤 이는 ‘드러워서 못 찾겠네~’ 이러면서 직접 제작에 돌입하지 않았을까? 지금도 그렇듯 그 때도 사람들의 습성은 다양했겠지. 분명 실험을 좋아하는 성향의 구석기인도 있었을거야. 어떻게 하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짱돌보다 더 나이스하고 효과적인 짱돌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그걸 개발해서 장착하면 모태솔로도 벗어날 수 있을거야! 자고로 옛날..
안녕하세요. 먹는언니입니다. 꾸벅. ^^ ‘스마트 글쓰기’ 주제로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특강을 하게되었습니다. 특히 원노트 MVP이신 조규승님도 함께 하니 더욱 알찬 시간이 될 것 같네요. 경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참가해주세요. 먹는언니의 스마트 글쓰기는 계속 쭈욱~ 이어집니다~~ [1월21일 (수) 새해결심시리즈 특강_새해에는 스마트하게 책 한 권 써보자!!] - 강연자 : '먹는언니 컴퍼니'의대표 홍난영님, OneNote 조규승MVP님 - 강연 일자: 1월 21일(수) 19시 ~ 21시 - 강연 장소: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A동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11층 내 버킷리스트에 책 한 권 써보기가 있다면! 브랜딩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면! 요기 주목!! 새해를 맞이하여 ‘..
예전에 세계와 취향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책 에 나온 건데 간단히 말하면 ‘세계'는 어떤 설정된 기본사항과 같다. 그걸 베이스 삼아 자기 식으로 해석해서 새롭게 만드는 게 ‘취향’이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참가자들이 원곡을 재해석하여 노래를 부를 때 원곡은 세계라 부를 수 있고 새롭게 부르는 건 취향이라 할 수 이겠다. 원곡은 누구에게나 같지만 어떻게 부르느냐는 참가자마다 다르다. 관련 글 : 2013/07/05 - 세계와 취향, 이것만 알아도 탐구생활이 재미있어진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으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점검해야할 사항이 3가지가 있다. 먼저 그 아이디어가 속하는 세계가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인지 조사해야한다. 그리고 그 세계를..
날카로운 송곳니도, 무시무시한 발톱도 없던 구석기인들… 그들은 나무 위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지. 일단 거긴 안전하고 나무 열매도 따먹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기후가 변화하면서 숲이 사라지고 초원이 되었데. 그래서 그들은 한 가지 필살기를 죽기 살기로 만들기로 했지. 그게 두 손이야. 두 손이 자유로워지면 다른 동물들이 할 수 없는 다양한 걸 할 수 있지. 나무가지를 이용해 맹수의 눈 찌르기 등(?)을 시도해봤을 수도 있지만 그게 어디 쉬웠겠어? 눈찌르기 신공을 펼치기 위해 가까이 갔다가 까닥하면 잡아먹힐테니까. 그리고 나무가지 고까이꺼 던져봐도 제대로 된 창 형태의 나무가지를 제대로 던지지 않는한 그냥 그랬겠지. 우리도 다들 한 번쯤은 던져봤잖아. 근데 돌은 다르지. 걘 단단했거덩. 그래서 필수품으로..
뭔가 판타지스러운 제목이네요. 저만 그런가요? 요즘은 스마트 글쓰기에 대한 제 생각을 어떻게하면 좀 더 쉽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어요. 2015년엔 특강을 많이 열고 싶거든요. 많은 생각들이 오고가고 있는데 그 중 이런 그림이 떠오르더라구요. '세계'는 내가 알고 있는, 내가 경험한 세계를 말합니다. 니즈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욕구를 의미하죠. 글이 상품이 되려면 반드시 니즈와 연결되어있어야 하는데 사람에 따라 이 니즈가 다르지 않겠어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세계 중 하나는 '스마트 글쓰기'라는 세계입니다.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 세계에 속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계와 니즈가 연결될 때 상품이 된..
아무래도 나는 멀티가 잘 안된다. 멀티가 되어야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안되는 걸 어쩌랴. 물론 이런 나를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지만 가끔은 멀티를 하고 싶어하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전혀 다른 주제의 콩책을 써보겠다고 난리법석을 떠는 것이 그 예이다. 같은 주제라면 어느정도 가능하겠지만 전혀 연관성이 없는 주제의 것들을 동시에 도전한다는 건, 다시 한 번 깨달았지만 내겐 불가능한 미션이다.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러지말자. 안되는 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건 결국 욕심이나니. 욕심부리면 될 것도 안되고 이것 조금, 저것 조금 건드리다 아무것도 안된다. 시즌제로 나눠서라도 이 시즌엔 무얼할 지 선택하여 그것에 집중하자. 물론 오로지 그것만 해야한다는 건 아니다. 언제나 안..
얼마 전엔 CGV채널에서 해주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다 봤다. 호빗 1편도 해줬는데 지쳐서 그것까진 못봤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OCN체널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해주더라. 처음부터는 못보고(예전에 극장에서 본 것이기도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5편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부터 봤다. 뒤로 갈 수록 큰 재미는 없었지만... 어쨌든 다 봤다는 만족감과 함께! 예전에 콩책 시리즈로 J.J.R. 톨킨을 하려고 했었다. 그의 작품들을 다 읽고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하고 싶었다. 물론 '스마트 글쓰기'와 관련한 책을 먼저 내기로 생각하고는 그 마음을 잠시 접어두었는데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니 그 마음이 다시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스토리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 속에 ..
12월 7일에 방영된 'K팝스타 4'. 본선진출을 마무리했다. 본선심사에서 에이다 웡이라는 가라데 선수가 등장한다. 14살 소녀. 그녀는 음악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는, 하지만 음악을 매우매우매우 사랑한다. 심사위원들은 노래를 아주 잘하는 건 아니지만 묘하게 감동을 준다며 합격을 줬다. 기술이 뭐가 중요하냐고.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면 되지 않냐며. 본선 진출 마무리 후 이어서 보여진 랭킹 오디션. 거기서 정승환이나 박윤하도 마찬가지의 평을 들었다. 기술로만 덕지덕지 포장되어 있는 이들보다는 노래를 듣고 자기만의 감정을 재해석하고 그걸 표현하는 사람들에게 큰 점수를 준거다. 그걸 보면서 나는 또 생각한다. 글도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나는 글쓰기에 대해 배워본 적은 없다. 다만 글쓰기를 매우매우 좋아할 뿐..
지난 7월 10일에 시작한 연재가 오늘로 끝을 보았네요. 2달이 조금 못되는 시간입니다. 물론 제 머리 속에 있는 내용이긴 했지만 나름 정리하는 노력은 했지요. 쉽진 않았습니다. 이 연재는 환콩백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환콩백은 환갑까지 콩책 100권 쓰기의 준말로 제가 환갑이 되기 전까지 100권의 콩책, 그러니까 미니북을 쓰겠다는 의미의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된 이유는 이제 소셜마케터에서 작가로 포지셔닝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죠. 왜? 전 늙어서도 글을 쓰면서 먹고 살고 싶으니깐요. 그래도 연재를 하는 2달동안 나름의 효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모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아직 계약은 안 했습니다) 모 정부기관에서 사보 원고 청탁이 들어왔고 그 외 이러저러한 원고청탁이 들어왔습니다. 대단한..
구글 문서를 사용해오면서 굳이 기존의 이북 솔루션나 플랫폼을 이용해야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유통 수수료도 꽤나 떼어줘야하고 홍보까지 하려면 만만치 않겠다 싶었다. 그렇다고 내가 리디북스와 같은 플랫폼을 만들 수도 없다. 물론, 그 꿈을 꾸면서 ‘손책’이라는 이름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중단되었다. 결국 다시 나 혼자 남았고 나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구글앱스 리셀러업체인 SBC Technology 대표님을 찾아갔다. SBC Technology 대표님은 내가 운영하고 있는 먹는언니컴퍼니와 나름의 제휴를 맺고 있어서 구글앱스 관련 소식이 있을 땐 블로그와 SNS로 소식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고 SBC Technology에선 구글앱스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예전엔 구글문서로 협업하기가 참 어려웠다. 나는 알지만 상대방은 낯설어서 꺼려하는…;;; 그러나 최근에는 많이 대중화되어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견도 있다. 그 덕분에 구글문서로 기획서 작성 등을 해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구글문서는 공유가 가능하고 참여자마다 권한을 별도로 지정해줄 수 있다. - 협업으로 기획서 만들기 그렇다. 요즘 두어가지 일을 진행시키고 있는데 구글문서로 협업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강의유랑단(가)’인데 오프에서 만나 전체적인 컨셉을 짜고 그에 맞춰 기획서를 작성해보고 있다. 미팅에서 나온 의견이 모여 탄생한 컨셉을 기반으로 기획의도 등을 내가 작성했고, 이를 참여자들이 읽어보고 댓글을 단다. 댓글을 다는 방법은 전 편에서 다루었다. 뭐, 다시 말하자면 간단하다. 댓글이 필요한 문..
구글문서에 대한 기본사항과 ‘조사’ 기능 등을 설명한 이 시점에서 구글문서로 책쓰는 건 이제 어렵지 않다. 물론 기술적으로 그렇다는거고 내용에 있어선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다. 이미 2부에서 간략하게나마 책쓰기에 대한 글을 썼기 때문이다. 이 글의 하단에 첨부되어있는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참고하시길. - 목차를 먼저 입력한다 책쓰기에 있어서 목차는 정말 중요하다. 이 부분도 블로깅했으니 그 글을 참고하시라. 관련 글 : 2014/08/07 - 블로거에서 작가로 #21 : 주제를 장악하지 못하면 목차가 나올 수 없다 구글문서에는 제목 형태의 스타일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타일이라는 게 뭐냐면 입력된 글자를 꾸며주는 건데 이걸 템플릿화 시켜놨..
책이라는 건, 아니 글이라는 건 쓰려고 하는 주제를 장악하지 못하면 쓸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연한 말인데 할 수 있을 것 같다와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헷갈리면 크게 착각할 수도 있는 말이다. 그래서 작가는 늘 공부하고 자기를 되돌아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모 출판사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가 '작가는 자신을 파는 직업인 거 같아요’ 했더니 ‘작가는 영혼을 파는 사람’이라고 고쳐 말해주셨다. 여태까지의 나는 정보를 팔아온 셈인데 이제는 정말로 영혼을 조금씩 떼다 팔아야 할 지점에 와있다. 여튼, 나는 구글문서를 집필에서 사용하지만 그 전에 공부하고 정리하는 데도 활용한다. 이건 에버노트로는 안되는 부분이다. 학생 때는 노트에 필기를 하고 필요한 메모를 남는 공간에 써두거나 포스트잇을 붙여놓았..
짧은 글은 에버노트로 쓰지만 책처럼 긴 글은 구글문서로 작성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무료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요즘에는 MS워드 등도 온라인으로 연동이 되지만 예전엔 클라우드 개념은 아니였지 않았던가. 요즘은 구글문서를 알기 전에 ‘구글 드라이브’의 개념을 먼저 알아야한다. 예전엔 구글문서가 따로 작동한 듯 싶지만 요즘은 드라이브에 통합되었으니까. - 구글 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란 말 그대로 구글이 제공하는 드라이브이다. 왜 우린 PC의 하드를 드라이브라고도 하지 않던가. 그게 온라인 상에 하나 더 있는 개념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PC에서 하는 일 그대로 구글 드라이브에서도 할 수 있다. 폴더를 만들고 거기에 파일을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적당한 폴더로..
얼마 전에 내가 사용하고 있는 티스토리에 에버노트 플러그인이 나왔다. 플러그인이란 간단하게 말해서 큰 프로그램 안에 작동하는 작은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집’이라는 공간에서 작동하는 ‘TV’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 암튼 그런거다. 티스토리 관리자모드로 들어가 ‘플러그인 설정’ 메뉴로 들어가면 아래 화면처럼 나오는데 그 중에 ‘Evernote 글 불러오기’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활성화시킨다는 말은 TV를 켠다는 말과 같다. 그걸 하기 위해선 설정 칸에 있는 톱니바퀴 이미지를 클릭해야 한다. 클릭하고 들어가서 사용하고 있는 에버노트와 연결한다. 아래 부분에 있는 ‘계정 연결하기’를 클릭하면 로그인하라는 창이 뜰 것이다. 거기에 사용하고 있는 에버노트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하면 된다. 내 경우는..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프로젝트’별로 기록을 해두는 것이다. 이 기록의 시작은 ‘대한민국에서 공짜로 창업하기’를 쓰면서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는데 사소한 사진, 메모라도 창업센터에 입주해있을 때 이야기를 기록해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거다. 내가 그 곳에 있을 때는 그 중요성을 못 느끼지만 그 곳에 없을 때는 그 때의 기록이 아쉽게 된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노트북 한 개에 프로젝트 하나를 기록해보는거다. 사진 한 장, 끄적였던 낙서뭉치들, 회의 결과, 에피소드, 생각한 것들… 등등등. 나중에 과거를 들여다보면 초심을 잃지 않을 수도 있고 흩어져있던, 그렇지만 무의미보였던 것들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기도 한다. 또 이 기록들은 나중에 책을 쓸 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