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빌리러 갔다가 집에서나 입을법한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얼떨결에 맥주마시고 2차로 마을버스까지 타고 가서 다시 뭉쳤다. 앞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아래 관련글을 참고하시라. 관련 글 : 2013/09/01 - [용인수지] 오사카 이치바 : 간단하게 한잔 할 수 있는 일본식 선술집 맴버는 나, 요술상자, 그리고 중고나라소심녀. 나만 후줄근하고 그녀들은 나름 안 빠지게 입고 있었다. 하지만 때론 이런 것도 재미있잖아? 동네 술집이 다 그렇지 뭐. 히죽. 중고나라소심녀는 매운 안주가 주로 맛있다며 이 곳을 소개했다. 이름이 재미있었다. '주식회사 포차'. 정말 주식회사일까? 여기는 기본안주가 마음에 들었다. 돌판에 계란 두 알을 올려 내온다. 뜨거운 돌판이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스크램블 에그가 된..
지난 주말엔 신림동에 위치한 고시촌에 다녀왔습니다. 아는 분이 한 때 고시준비를 하셨기에 가끔 고시준비를 하는, 혹은 했던 분들을 만나곤 합니다. :) 겸사겸사 얼굴도 볼 겸 아는 분의 형님이 오픈하셨다는 호프집도 구경할 겸 가게되었어요. 그런데 교통 편에서...;; 서울대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데 마을버스에 길이 왜 그리 길던지... 버스를 2대 보내고 나니 제 차례가 오더군요. 처음 마주하게 된 '대학동 호프광장'의 모습은 세련되지 못하다...였습니다. 하지만 대표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오히려 더욱 그러해야한다...로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대학동 호프광장'은 8090세대를 위한 호프집을 구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 칸막이 말입니다. 저는 93학번인데 당시 ..
어제는 이니셜C의 소박한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변화가 있을 예정이지만... 어쨌거나 2010년은 가는 거고 2011년은 오는 거니까 조촐하게나마 맥주 한잔 하기로 했죠. (변화에 대해서는 내년에 말씀드릴께요. ^^;) 장소는 논현 영동시장 내 '삼통치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뭘 구워먹거나 끓여먹는 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과반수 이상이(그래봤자 셋 중 둘) 치킨을 원해서 말이죠. 양념반, 마늘반입니다. 마늘치킨은 좀 달달해서 제 입맛에는 별로였지만 젤리팀장은 맛있다고 칭찬했어요. 전 마늘맛이 강한 걸 더 좋아합니다. ^^ 양념치킨은 매운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맵더라구요. 입 안이 후끈 달아오르던데요. 쿄쿄. 함께 시킨 을지로골뱅이입니다. 양은 꽤 푸짐해보입니다만 핵심포인트인 골뱅이는 푸짐까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