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또 하나 있는데요, 그건 제가 대표로 있는 '먹는언니 컴퍼니'의 블로그입니다. 언니브랜딩닷컴이고 가끔 쓰지요. 호호호~ 거기서는 핀터레스트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 블로그에선 처음이네요. ^^ 핀터레스트는 Pin + interest 입니다. 냉장고에 메모지를 쭉 꽂아두는 것처럼 핀터레스트 사이트는 사진으로 쭉 나열되어 있어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지인 중심이라면 핀터레스트는 관심사 중심입니다. 지인이라고 해서 관심사가 같지는 않잖아요. 근데 재미있는 건 이 핀터레스트의 사용자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이죠. 대부분 SNS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패션, 디저트, 비행기, 옷, 생일 등의 보드가 많습니다. 보드는 관심사에 따라 사진을 쌓아두는 공간을 의미해요. 저도 ..
이야기로 전해 들었던 김영갑 작가의 갤러리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를 사랑해서 루게릭으로 투병하면서도 사진기를 놓지 않았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지요. 뭔가... 날은 화창했지만 느낌만큼은 고요했던 곳이었습니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라고 하네요. 폐교를 갤러리로 꾸며 오픈한 이 곳엔 김영갑 작가의 유골이 뿌려졌다고 합니다. 정말 한 남자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애잔하면서도 놀라움과 강렬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그는 세상에 없지만 그 강직함(?)이 진하게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입구에서부터 갤러리 건물 앞까지는 일종의 정원이 펼쳐져있습니다. 이 곳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쉼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영갑 작가가 보고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