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욕을 한 후엔 욕조에 있는 물을 버리기가 아까워서 그대로 두었다가 걸레 등을 빨곤 한다. 바가지로 욕조의 물을 퍼 쓰는데 갑자기 '이거 우물 같잖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초등학교 시절 외갓집에 갔을 때 물을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던 그 시절 장면들이 생각난다. 오늘도, 8090메모리즈호 출발, 쓔우우우욱~ 외갓집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은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여름방학이다. 당시 남동생은 4살이었고, 부모님은 부도를 맞아 약 2달동안 우리를 시골에 보내야만 했다. 후에 다시 서울로 돌아갔을 땐 우리 집은 없어지고 어느 집 반 지하로 이사가 되어있었다. ㅠ.ㅠ 그건 그렇고, 엄밀히 말해 우리가 2달동안 머물던 곳은 엄마의 친정이 아닌 외할아버지의 남동생, 즉 나에겐 ..
나루토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 약 2년 전에 당시 쿡TV(지금도 이름이 쿡TV인지는 모르겠다)를 뒤져보다가 '나루토'라는 걸 발견했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제목, 근데 닌자 이야기래. 솔직히 몇 번을 그냥 넘겼던 것 같다. 그러다가 자꾸만 눈길이 가길래 본격적으로 밥 먹을 때마다 보게 된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나는 나루토의 팬이 되었고 유니클로에서 판매하는 나루토 티셔츠까지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ㅡ,.ㅡv 그러다 2년을 훌쩍 뛰어넘었고, 그 때 보다만 나루토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쭉, 다시 보기 시작했다. 본 것도 안 본 것도 있고... 짬짬이 볼 때마다 구글문서에 기록을 해두고 있는데 그 기록들은 바로바로 써먹진 못해도 나의 기억을 잡아두는 역할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