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이네'라는 다소 촌스런 이름을 가진 이 가게는 나의 운동코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동네도서관으로 가는 천변길 주변에 있다. 하지만 팟캐스트를 들으며 가는 나에겐 그저 배경의 한 부분일 뿐이었다. 어느 날, 친구가 가보자고 하더라. 그리고 그 날은 미쳤던 건지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려보았는데 세상에~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은 거 있지. 그 날 이후로 나는 '막창이네'라는 이름을 불러주었고 그 가게는 꽃이 되었다. 막창 비주얼. 저걸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감자와 조랭이떡은 별미다 아주~~ 내가 감자를 좀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집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집도 막창을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류가 4-5종류는 된다. 그 중에서 내 입맛을 자극했던 건 깻잎. 그냥 깻잎이 아니라 절인거였는데... 은근히..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왜 어슬렁거렸을까... 새로 오픈한 가게가 눈에 띄였다. 그 전엔 무슨 가게였는지 잘 모르겠다. 그 골목, 자주 가는 건 또 아니여서. 내가 동네를 어슬렁거렸던 건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어서였는데, 아 물론 나 혼자는 아니였다. 전에 갔던 꼬치집을 갈까 고민하던 찰라 노란 간판의 이름도 웃긴 '옥탑방 오봉자 싸롱'을 발견하게 된다. 저것은 뭐냐? 크림맥주 & 감자튀김의 조합은 '봉구비어'라는 이름으로 들어봤는데 가본 적은 없다. 거기가 처음인지 이게 처음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가볍게 맥주 한 잔'이 가능할 것 같아 가보기로 했다. 가게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다. 이 컨셉이라면 굳이 크림맥주 & 감자튀김의 조합이 아니라도 먹힐 것 같은데... 뭐랄까... 젊은 감각의 선술집?..
이마트 수지점에 국대떡볶이가 입점했다. 처음 봤을 땐 장막이 쳐져 있었는데 두 번째 갔을 땐 오픈 바로 전 날이었다. 내가 국대떡볶이 빠는 아니지만 떡볶이순이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 그리고 오늘, 먹어봤다. 예전에도 국대떡볶이를 먹어봤는데 그 때보다 더 매워진 것 같다. 칼칼한 맛이라고 할까? 진한 고춧가루의 맛이 느껴진다. 나의 맛 지수는 좀 맵군이었는데 신체적인 건 엄청 매워~~ 였나보다. 콧등에 송송히 맺히는 땀방울이라니. 이래뵈도 매운 것 좀 먹어본 여자구만. 쩝. 오늘의 만찬. 떡볶이와 튀김. 순대도 먹을까말까하다가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포기. 김떡순을 팔아달라!! 살짝 단맛의 강도가 높았지만 매운맛이 좋아 마트갈 때마다 갈등을 겪을 것 같다. 위치가 계산하고 뒤돌아 서면 떡, 보이는 ..
[요약] 1. 보기보다 양이 적지 않다. 2. 3-4인분 용으로 여자 4-5명도 먹겠더라. 모자라면 단품추가를 시키는 것도 한 방법 3. 맛은 평범한 편. 모임이 있어 찾게 된 보쌈 코스요리 전문점, 두레박. 보쌈을 코스로 먹는다는 말에 조금 호기심이 생겼다. 신봉동 외식타운은 울 옆 동네로 차를 타고 약 10분정도 더 가야하는데 식당들도 많고 예쁜 카페들도 종종 있어서 기분 내고 싶을 땐 괜찮은 편이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먼저 샐러드가 약간 나오고 뒤이어 바로 메인 요리격인 '보쌈'이 나온다. 딱, 보기엔 보쌈 양이 적은 것 같았는데 먹다보니 생각보다 적지 않더라. 게다가 녹두전과 칼국수, 죽이 더 남아 있으니 꽤 푸짐한 편이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보쌈만 먹는 것보단 나을..
어젠 동네에 있는 빙수전문점에 가봤다. 친구, 중고나라소심녀가 딸과 함께 다녀왔다가 카카오 스토리에 남긴 곳이기도 하고 문득 생각나는 곳이 거기기도 하고. 가게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신봉동 빙수'를 검색하니 대번에 나왔다. 음... 유명한 건가? 가게 입구엔 위 사진처럼 '빙수 놀이터'가 있다.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으며 양쪽에 하나씩 있다. 재미있어서 보니 가게 천장에서 눈가루가 떨어진다. 눈가루가 쌓여 소복해진 것이고 아이들이 그 위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것이다. 근데 이 눈가루는 그냥 녹아버리는 거라 가게를 운영하는 내내 제공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겠다 싶다. 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이게 이 가게의 '포인트'임은 확실하다. 야외 테라스에 있어서 부모가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전부터 한 번 가봐야겠다고 점 찍어놓았던 곳을 이제서야 가봤다. 몇 년전에 '초계탕'을 먹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초계탕에 국수를 말아먹는 형태가 초계국수가 아닐런가 싶다. 초계탕(醋鷄湯)은 닭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먹는 전통음식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초계탕 [醋鷄湯] (두산백과) 초(醋)자가 식초를 의미한다. 내가 먹은 초계국수. 닭가슴살이 토핑되어 있다. 면은 중면인 듯 싶다. 친구가 먹은 비빔초계국수. 각자 주문한 걸 앞접시에 조금씩 덜어 나누어 먹었는데 비빔초계국수도 꽤 맛있었다. 내게는 그냥 그랬지만 친구는 매워서 땀 삐질. 내가 먹은 초계탕은 시원했고~ 은은한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겨자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 들어가지 않았던걸까? 여튼 ..
외출 시마다 보곤하는 식당이 있었다. 그 맞은 편에 있는 '최고집 손짜장'엔 간혹 갔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국수와 부대찌개의 무게감 차이가 아니였을까 싶다. 관련 글 : 2013/11/03 - [용인수지] 최고집 손짜장에서 짜장과 짬뽕을 먹다 처음에는 밥이 돌솥에 나오는 곳인 줄 알았다. 그게 더 흔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주문을 하고 보니 부대찌개가 돌솥에 나오더라. 이름이 '석기정 부대찌개'였는데 그제서야 식당 이름이 왜 석기정인지 알 수 있었다. 곧이어서 밥그릇이 나왔는데 그냥 공기밥이 아니라 대접 형태에 밥이 나오는거였다. 이건 또 뭔가... 싶었는데 감이라는 게 있잖은가. 아, 부대찌개를 대접에 담아 말아먹는 형태로 먹는 건가보다~ 라면 사리 하나 넣고~ 보글 보글 끓여서 밥에 말아 먹는다. 생각..
동네에 있는 홍콩반점0410이 뭔가 변했다. +가 더 붙은거다. 홍콩반점 0410 + 되시겠다. 그러면서 가게 앞에는 짜장면과 짜장밥을 출시했다는 엑스배너가 주르르~ 그래서 가봤다. 관련 글 : 2013/08/29 - [용인수지] 홍콩반점 0410의 계절메뉴, 홍콩냉면 & 차가면2013/09/21 - [용인수지] 홍콩반점 0410, 짬뽕밥 & 볶음짬뽕, 군만두 특별한 건 없어보인다. 사실 특별한 맛도 없었다. 그냥 짬뽕전문점이긴 하지만 함께 간 사람이 오늘은 웬지 짜장면이 먹고 싶다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정도? 짬뽕전문점이지만 짬뽕이 그다지 다양하지 않은 관계로 짜장면에 대한 요구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짬뽕만을 먹으러 가기엔 뭔가 좀 약하다고나 할까? 요술상자는 쵸큼 달다고 했는데 내 입장에선 일반적인..
모처럼 들린 카페. 사실은 '브라우니 70'이 오픈한다길래 혹시 열었나 싶어서 가봤는데 아직이었다. 그냥 돌아오긴 아까워서 근처의 'cafe newyork cheesecake'에 들렸다. 여기 케익이 맛있다는 이야기는 어디선가 들은 거 같아서 커피와 케익 한조각을 시켰다. '초코크림치즈'. 내가 크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잠시 망설였지만 예전에 '얌이'에서도 괜찮았던 기억이 나서 과감히 주문! 맛있었다. 고소하다고나 할까? 많이 달지도 않고 크림도 괜찮았다. 빵 부분은 뭐랄까... 밀도가 높다고 할까? 떡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테이블도 꽤 되고 아메리카노는 3,000원. 커피값은 줄이고 케익에 주력하는 듯한 전략? 암튼 그런 게 느껴졌다. 카페 앞에는 야외 테이블도 있는데 이젠 추워져서 밖에 ..
양고기는 그 특유의 향이 매력이다. 나는 양꼬치며 훠궈, 그리고 양갈비 구이까지 그나마 먹어본 편에 속하지만 요술상자는 그렇지 못했다. 예전에 '고주몽 뀀 꼬치구이'에서 양꼬치를 먹고 나선 그 매력에 빠져들었는데... 관련 글 : 2013/07/18 - 내가 좋아하는 꼬치, 그리고 숯불구이~ 고주몽 뀀 꼬치구이2010/08/26 - 양고기 꼬치를 숯불에 구워먹자~ 경성양육관양꼬치구이(강남역)2011/01/21 - 양갈비의 세상을 만난 날, 조기천 양고기(우이동) 그러던 어느 날, 양고기를 먹으러 가자라고 뭉쳐서, 순식간에 지나다니며 눈여겨 보던 양고기집에 가게되었고 훠궈를 먹어보기로 했다.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징이라면 매운 맛의 홍탕과 맵지 않은 백탕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미가 ..
약 한 달 전에 이사를 오고 근처를 파악해나가고 있다. 집 옆 쪽으로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는데 그 중에서 손짜장면 집이 있었다. 외근 나가는 길에 봤던, 정말 면을 손으로 뽑고 있던 광경. 저 곳을 꼭 가보리라 마음 먹었드랬다. 그리고 오늘. 동네 도서관을 다녀오면서 살짝 들려보았다. 얼마 전에 을 통해 '자장 3대' 편을 보고 짜장면에 궁금증이 일었던 터인지라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도 짜장면에 관한 책이었다. 화교 문화를 읽는 문 짜장면저자유중하 지음출판사한겨레출판사 | 2012-11-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문화의 길’ 총서 02화교 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사연과 인연이...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간 '최고집 손짜장면'엔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제법 손님이 많았고 대부분 가족단위였다. 포스..
어제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다 붕어빵 냄새가 진동하는 구역을 지나게되었다. 차마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그래서 천원에 3개하는 붕어빵을 구입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붕어빵, 진짜 바삭바삭하고 맛있는거다. 그래서 길거리 붕어빵이지만 소개를 하기로 했다. 어떻게 구워야 맛있게 구워지는 지 잘 알고 있는 분 같다. 앞으로 이 부근을 지나게 되면 한 봉씩 사 먹을 것 같은 기분. 특히나 먹다가 발견했는데 대부분 붕어빵은 꼬리부분에 제대로 팥이 들어가있지 않다. 그런데 여기는 꼬리까지 꼼꼼하게 들어가 있다. 붕어빵 굽는 곳을 사진 찍고 싶은데 대놓고 찍지는 뭐해서 고민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다음지도에서 로드뷰로 보니 딱 찍혀있더라. 하하하. 재미있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먹는언니의 Foolplay ..
이마트 수지점 근처에 '본칼국수'라고 최근에 새로 생겼다. 아마 그 자리에 골프샵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칼국수 전문점이지만 가게 앞에 커다랗게 '쭈꾸미'라고 써 있길래 급 땡겨서 먹어보게 되었다. 근데 식당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칼국수 시키더라. 다음에 가게되면 칼국수를 먹어야겠다. 칼국수 먹으면 열무랑 비벼먹을 수 있게 약간의 보리밥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 밥은 쭈꾸미를 시킬 때 나오는 밥과 동일한 것 같은데 양만 다를 뿐이다. 쭈꾸미 2인분. 주방에서 힐끗힐끗 비치는 모습을 보니 불로 화르르~ 볶는 것 같다. 그 왜 중화요리 할 때처럼 말이다. 예전에 대전에서 먹은 시골길 낙지집처럼... 사진을 가져와보면 이렇다. 이런 느낌? 그래서인지 불맛도 나는 것 같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에겐 적당했는..
떡볶이로드는 먹는언니와 '인터넷 떡볶이 가게' 레드홀릭이 함께 만듭니다. 컨텐츠 제작 문의 : foodsister@gmail.com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사람이 몰려 있는 한 가게를 보았다. 언젠가 친구, 중고나라소심녀에게 맛집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떡볶이집이었다. 아니, 도데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바글바글한거지? 솔직히 난 연예인이라도 와서 촬영을 하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방송촬영 중이 아님을 확인한 후, '그래. 이번 달 떡볶이로드는 이 곳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다시 방문한 가게는 여전히 붐볐다. 마침 저녁시간이기도 했지만 강남도 아니고 홍대도 아닌데, 그저 동네의 작은 가게일 뿐인데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내가 사는 동네라서 동네 떡볶이집일까? 하지만 가까운 곳에 지하철역이..
지난 번의 홍콩냉면과 차가면에 이어 짬뽕전문점에선 역시 짬뽕을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다시 방문했다. 짬뽕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살짝 고민하다가 밥으로 선택. 관련 글 : 2013/08/29 - [용인수지] 홍콩반점 0410의 계절메뉴, 홍콩냉면 & 차가면 면이 조금 나오긴 하는데(특히 면과 함께 먹을 수 있다고 메뉴판에 강조해놨기에) 생각보다 조금 있었다. 설렁탕에 들어있는 국수 정도? 하기사 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으면 짬뽕을 시키면 되지. 거기에 위대(胃大)하게 공기밥 추가해서 말아먹으면 둘 다 먹는거다. 하지만 볶음짬뽕도 먹고 싶었기에~~ (사실 군만두 반접시도 시킴) 예전에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많이 맵지는 않다, 라고 기록을 내놨었다. 여전하다. 하지만 칼칼한 맛이 뒤에서 느껴지는만큼 '..
만화책 빌리러 갔다가 집에서나 입을법한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얼떨결에 맥주마시고 2차로 마을버스까지 타고 가서 다시 뭉쳤다. 앞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아래 관련글을 참고하시라. 관련 글 : 2013/09/01 - [용인수지] 오사카 이치바 : 간단하게 한잔 할 수 있는 일본식 선술집 맴버는 나, 요술상자, 그리고 중고나라소심녀. 나만 후줄근하고 그녀들은 나름 안 빠지게 입고 있었다. 하지만 때론 이런 것도 재미있잖아? 동네 술집이 다 그렇지 뭐. 히죽. 중고나라소심녀는 매운 안주가 주로 맛있다며 이 곳을 소개했다. 이름이 재미있었다. '주식회사 포차'. 정말 주식회사일까? 여기는 기본안주가 마음에 들었다. 돌판에 계란 두 알을 올려 내온다. 뜨거운 돌판이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스크램블 에그가 된..
원래 계획은 만화책 2권을 빌리는 거였다. 요즘 은근 만화책을 보느라... 덕분에 '만화 푸드로드'가 활성화되고 있다. 그래서 어젠 '은빛 숟가락' 2,3권을 빌렸다. 곧 후기를 쓸 예정이다. 암튼, 덕분에 복장은 집에서 입는 반바지에 티였는데 순간 맥주나 한 잔 하자, 라는 생각이 들어 요술상자와 함께 술집을 찾았다. (빌린 만화책 2권을 달랑달랑 들고서...) 예전 '고주몽 뀀 꼬치구이'에서 내려보았던 곳, '오사카 이치바'였다. (관련 글 : 2013/07/18 - 내가 좋아하는 꼬치, 그리고 숯불구이~ 고주몽 뀀 꼬치구이) 고주몽 꼬치구이도 좋은데, 여긴 기본이 20개를 먹어야해서 간단하게 먹기엔 부적합했기에 선택한 술집, '오사카 이치바'는 단란한 분위기로 일단 마음에 들었다. 단점이라면 좀 시..
도서관과 우동집 를 들릴 때 길가에 세워놓은 엑스배너 덕분에 가보기로 한 '홍콩반점 0410'. 특히나 여름에만 판매하는 계절메뉴이기 때문에 8월을 넘기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서둘러 갔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니 연희동에 위치한 이화원의 비취냉면을 추천한다는 댓글이... 그 역시 중국냉면 계열인 듯 싶었다. 역시 계절메뉴인데... 벌써 8월 말이 훅 다가온 이 시점... 용인수지구민으로 연희동까지 푸드로딩(?)한다는 건 사실상 조금은 어려운 일이다. 왜? 나는 다른 일도 있으니까. ^^; 어쨌든, 그렇게 찾아간 홍콩반점에선 당연히 홍콩냉면과 차가면을 시켰는데 탕수육이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바람에 둘이 갔음에도 "남으면 포장해가자!"라고 쿨하게 생각하곤 小자 하나를 함께 주문하고 말았다. ..
지난 번 '오사야'를 들렸을 때 이런 아이디어를 내봤다. 함께 음식여행을 다니고 있는 요술상자와 내가 (꼴랑 둘이지만) 만장일치로 우리들의 맛집이라고 선정했다면 '전 메뉴를 먹어보자!'에 도전하기로. 이른바 '전 메뉴 시식'. 두둥. 그래서 다시 방문했고 이번엔 '덴뿌라붓가께(모듬 튀김 비빔우동)'과 '히야시 덴뿌라 우동(냉 새우튀김우동)을 주문했다. 특히나 '히야시 덴뿌라 우동'은 계절메뉴라고~ 오사야가 궁금하다면 첫 번째 글부터 먼저 보기! 2013/08/10 - [용인수지] 우동이 맛있는, 수타우동 전문점 오사야 웬만한 건 첫 번째 글에 다 썼으므로 거두절미하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바로 들어간다. 아래가 '히야시 덴뿌라 우동'이다. 역시나 시~~~원한 국물이 포인트. 여전히 튀김은 맛있었고~ 가쓰..
어제 TV서 'PD수첩'을 봤는데 봉구스 밥버거가 나왔다. 사실 봉구스 밥버거는 페이스북에서도 종종 봤던 브랜드이고 우동집 '오사야' 건너 편에도 있는거라 한 번은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PD수첩에 딱 나오니 쇠뿔도 단 김에 빼랬다고, 가자고!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녀왔다. 점심으로 밥버거를 먹었다. 관련 글 : 2013/08/10 - [용인수지] 우동이 맛있는, 수타우동 전문점 오사야 그런데 요술상자의 '집 바로 근처에서 본 것 같다' 라는 말을 듣고 매장검색을 하니 과연~~ 걸어서 5분 이내, 빠르면 2분정도도 가능한 곳에 위치해있었다. '오사야' 건너 편에 있는 봉구스 밥버거는 15~20분정도는 걸린다.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수퍼가듯 다녀왔다. 다양한 맛을 보고 싶어서 ..
동네 도서관을 오고 가다가 난 이런 엑스배너에 끌리고 말았다. 사진이 흔들리고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여름메뉴' 특집? 뭐 그런 걸로 냉우동과 냉라면이 소개되어 있었다. 뜨거운 여름 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을 걷다보면 이런 사진 한 장에도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는 것이다. 더구나 '오사야'에 갔다가 면이 떨어졌다는 안내문을 보고 쓸쓸하게 뒤돌아선 후 아무래도 그냥 돌아가기엔 뭔가 아쉬웠다. 그 때 생각난 곳, 그 때는 몰랐지만 가보니 '아리가또 맘마'라는 프랜차이즈였다.(알고보니 오사야는 그날 면이 떨어져서 일찍 문을 닫은 게 아니였고, 정기휴일일이었다. 관련 글 : 2013/08/10 - [용인수지] 우동이 맛있는, 수타우동 전문점 오사야 요술상자는 무조건 냉우동이었다. 그런데 나는 메뉴판을 보면서..
TV에서 봤다. 그리고 고봉민 김밥? 이름이 독특하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친구, 중고나라소심녀가 여기 김밥 맛있다고 귀뜸을 해주는거다. 마침 동네에도 있었고, 그래서 가보기로 했다. 다만, 테이크아웃으로. ㅋㅋㅋ (뭘 먹고 오는 길이라 더 먹을 순 없었다) 우리는 김밥집의 경우 항상 그 집의 기본김밥은 꼭 사고, 그 다음에 땡기는 걸로 하나, 혹은 두 줄을 구입하기로 나름의 방침을 세운바 있었다. 그래서 고봉민 김밥에서도 기본에 해당하는 '고봉민김밥'과 내가 선호하는 '매운김밥', 그리고 요술상자는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김밥'을 구입하기로 했다. 위 사진처럼 포장을 해주는데, 나온 김에 다이소도 들리기로 했다. 날은 미친듯이 더웠기에 잠시나마 에어컨 바람을 만끽해보자고. 그리고 괜찮은 거 있음은..
자축! 용인수지 푸드로드를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 푸드로드 : http://facebook.com/foodroad.kr 쫄깃쫄깃한 면빨. 그리고 더워 돌아가실 것 같으니까 시원해야 함. 요게 어제의 미션이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우동집. 오사야라는 곳인데, 동네에 있는 식당이다. 블로그를 뒤져보니 '생활의 달인'에서 수타우동 최강달인의 집이라고도 하고 일부러 수십킬로나 차를 타고 와서 먹는 사람도 있었다. 그동안 나는 동네에 있어서 맨날 쪼리 찍찍 끌고가다 힐끔 보고 그러려니 하고 무심히 지나갔는데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갔고, 그 집에서 가장 베스트셀러인 2가지 우동을 맛봤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우동집은 우리에게 하나의 아이디어를 던져줬다. 먹는언니 : 난 항상 맛있는 곳은 다른 메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