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기] 150927 영화, 사도
- 영화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심야로 를 봤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영화다. 뭐랄까...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다른 영화들처럼 소위 눈물샘을 자극하는 특별한 장면이 있다기보다는 영화 전체에서 흐르고있는 그들의 삶이 현재의 내 삶에도 고스란히 적용이 된다는거다. 이렇게 느낀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비록 그들은 왕족이었고 아버지와 아들 사이였지만 자신들의 삶을 살아내야하는 것과 부모와 자식이라는 상황은 똑같으니 말이다. 부모는 자신의 삶을 자식에게 강요하지 말아야하는데 영조는 자신의 복제품이 되길 강력하게 강요했기에 세자는 파멸에 이르렀다. 또한 자식은 부모의 뜻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과 어울리게 흡수해야하는데 사도세자는 아..
LIFE/제주일기
2015. 9. 27.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