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대고기국수 때는 오전 11시 30분. 난 제주국수 원고를 쓰고 있었고 원고는 몸국국수 편이었고, 그러다 지인에게 들은 '가시식당의 순대국에는 몸이 들어간데...' 라는 말을 기억해냈다. 그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동. 집에서 가시식당까지의 거리는 약 35km. 후다닥 씻고 나서니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때 시각 오후 1시. 얼추 점심시간이 지나 덜 붐빌 것이라 생각했는데 유명세만큼 그 시각에도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예전에 가시식당에서 '두루치기'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땐 더 애매한 시간인 오후 3시쯤 가서인지 손님이 없었는데... 유명하긴 유명한가보네. 식당은 테이블을 다 치우고서야 기다리는 손님을 받았다. 여전히 무뚝뚝했다. 예전엔 이런 반응에 좀 불쾌했지만 이제는 그..
- 주차 그그제 한의원에 갔다와서 주차를 하다가 오른쪽 뒷바퀴 위를 긁었다. 지하주차장인데 사이드미러로 보이는 모습이 좀 헷갈렸다. 운전면허를 따고 오른쪽 앞을 긁은 이후 처음이다. 그 때도 주차하다 긁었는데... 운전초보 때 그래서인지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가 제법 있는 편인데(그래서 주차장이 보장되어있지 않은 장소를 갈 때는 어지간하면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는다) 똑같은 일을 또 겪고나니 주차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졌다. 주차 때문에 운전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있을꺼야... 아무튼 주차 때문에 운전도 하기 싫어하는 난데 또 이런 사건이 벌어지다니... 짜증도 나고 당황도 하고... 그런데 그 순간 내 머리 속에서 ‘극복’이라는 단어가 툭, 튀어나오더라. 뭔가... 내 무의식 속에서는 무언가로..
작년부터 제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국수를 먹어보고 있다. 제주엔 맛있는 음식도 많지만 국수도 꽤나 많다. 특히 가난한 여행자에겐 이 국수라는 게 참 매력적이다. 적은 비용으로 제주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매번 국수를 먹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 따라서 먹는언니는 제주여행을 할 때 국수 하루권장량으로 1일 1면을 제안한다. ^^ 먹는언니 입맛대로 추천하는 제주 국수 BEST 5 제주엔 고기국수가 정말 많다. 그 맛도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다. 내가 먹어본 고기국수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바로 ‘소문난 웰빙국수’의 고기국수다. 뽀안 국물에 고기는 항정살. 밥까지 말아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4위는 밀면이다. 밀면은 부산에만 있는 게 아니다. 제주에도 여러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운..
서식지인 용인에서 서울에 나갈 때는 주로 경부고속도로를 탄다. 그 때마다 눈에 보이곤 했던 가게가 바로 '망향비빔국수'였다. 이름도 많이 들어봐서 한 번은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이제사 가보게 되었다. 하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동안 먹어왔던 비빔국수와 크게 차이가 있을까? 라는 정도였다. 내가 간 곳은 판교점이었는데 시스템이 기존 시스템과 약간 달랐으나 그렇다고 새로운 것은 아니였다. 테이블에 앉아서 테이블 번호를 확인한 후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하고 먼저 결제를 한다. 그리고 육수와 물, 수저 등을 셀프로 가져와야 한다. 그런데 수저가 놓인 곳에는 숟가락과 포크만 있어서 처음에는 포크로 먹어야하는건가... 싶었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젓가락은 음식과 함께 나온다고 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으..
- 자신만의 세계가 필요하다 세상엔 재미있는 것이 정말 많아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취미로 공부하고 글 쓴다면 땡기는 대로 여기 갔다 저기 갔다해도 상관없겠지만 나는 전업작가이고 싶은 사람이다. 여태까지 이것 저것 해온 것이 사실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 하나 또렷하게 내 것으로 만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게 절망스럽다. 나는 도데체 뭐란 말인가? 이건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절망스러워지는 데 어렸을 때야 상큼발랄(?)함으로 작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나 아르바이트 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했지만 이젠 그게 안되더라. 할 수는 있지만 할 수 있는 직종에 한계가 있다. 어느 날 문득,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니 중년급 여성들은 캐셔 혹은 매대에서 일을 하고 있고 노년급 여..
- 출판사에서 책을 제안받다 창업을 하고 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책을 써보자는 거였다. +_+ 이럴 수가. 나에게도 이런 제안이 오는구나~~ 블로거들이 뜨면서 블로거들이 쓰는 책들도 역시 인기를 얻고 있던 때였는데 나에게도 그 기회가 왔다. 그 때가 2010년이었으니 블사조 프로젝트를 한 다음 해 였다. 출판사 사장님께서 그 프로젝트를 아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그 효과 중 하나라고 우기고 있다. ^^; 하지만 난 망설여야했다. 내 본심은 ‘하는거야! 이건 해야돼~'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창업을 한 직후였기 때문에 팀원들과 의논을 해야했다. 사실 책 한 권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는가. 예상했던대로 팀원들은 반대를 했다. 지금 그런 거 할 시간이 어디있냐고, 우린 우리의 일을 해야하는 거..
'음식여행'이라는 주제로는 첫 강연. 의미깊다. 그동안 그저 좋아서 했던 국수 관련 공부들이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 사건이었다. 물론 공부는 이제 시작이고 평생동안 계속 해나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분명 중요하다. 간단히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나는 미식가도 아니고 열심히 먹으러 쫒아다니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소소한 음식여행자일 뿐이다. 여행이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풍류를 즐기며 시간이 될 때 유유자적. 물론 사람에 따라 여행이라는 개념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내 입장에선 빡세지 않은 그런 종류의 것이다. 2011년 중고나라소심녀(사진담당)와 1년동안 다녔던 국수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그 와중에 발견했던 것, 그리고 궁금해했던 것들을 나름 공부를 하면서 풀어나..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이 말을 오래 전부터 들어왔고, 그 말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인정만했지 이해는 못했던 것 같다. 왜냐? 책 을 통해 '세계'와 '취향'이라는 두 개념으로 딱 정리가 되면서 이제서야 '아는만큼 보인다'를 제대로 이해했고 비로소 나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기 때문이다. 오타쿠(애니메이션게임 영화에 미친놈들)저자오카다 토시오 지음출판사현실과미래사 | 2000-10-01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21세기 문화의 새로운 지배자들, 오타쿠는 어떤 부류의 인간인가...글쓴이 평점 이 책은 일단 재미있게 읽었다. 책에 대한 감상을 짧게나마 미리 하는 이유는 뒷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이다. 나는 오타쿠를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의 ..
종로에 위치한 '종로할머니 손칼국수'에 가봤다. 약 두세달 전부터 듬직한 면빨의 칼국수가 그렇게 땡겼는데 참고 또 참다가 기어이 맛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장마기간이라서 비가 주륵주륵 올 줄 알고 약속을 잡았건만, 비는 커녕 완전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었다. 날은 덥지만 식당에 가면 웬지 에이컨 때문에 시원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그게 맞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인 12~1시를 가볍게 패스하고 약 1시 20분정도에 도착하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블로그 검색해보니 줄 서서 기다리는 사진들이 많던데. 같이 간 분은 칼제비를, 나는 칼국수를 시켰다. 응? 그런데 웬지 칼제비가 두 그릇 나온 건 같은 느낌... 칼국수에 서비스로 수제비를 조금 넣어줬다쳐도 그 양이 너무 많은 ..
내게도 약간 덕후 기질이 있다. '약간'이라는 단서를 붙인 이유는 깊이의 정도에 있어서 나는 그만큼 깊지가 못하다. 그런데 있기는 있다는 게 확실해진 것이 바로 봉태규의 기사를 보고 나서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예를 들어 옷을 좋아한다면, 보통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해서 사 모으고 그런 걸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진짜 ‘덕후’들은 그거 관심 없어요. 만약 청바지를 좋아한다면 원래 시초는 무엇인가부터 시작해 창시자가 누군지, 그때 쓰인 원단은 뭔지 하는 세밀한 사항까지 조사를 하고 공부를 하는 거죠. 초창기 청바지의 단추는 어떤 모양이었는지, 실은 어떤 실을 사용했는지 그런 것들을요. 원단이 뭔지 어떤 방직기로 짜는지도 중요해요. 파고들다 보면 무궁무진한 세계가 펼쳐지는 겁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스..
어쩐지 오늘은 피자가 먹고 싶었다. 무슨 피자를 먹을 것인가 검색을 하다가 1월 16일(수) 하루만 도미노피자 50%할인이라는 광고를 보게되었다. 그래. 이것은 피자를 먹으라는 신의 계시! 도미노피자를 먹자! 라고는 했지만 홈페이지, 접속 안된다. 혹시나싶어 모바일앱을 다운받아봤으나, 접속 안된다. 엄청나게 피자 먹으러 몰렸나보다. 아마... 다른 피자가게들은 의외의 매출을 올리지 않았을까? 이왕 피자 먹기로 마음 먹은 사람, 다른 피자가게에서라도 시켜 먹지 않았을까? 하지만, 우리는 달랐다. 어탕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빛의 속도로 먹고 싶은 음식의 카테고리를 달리하는 이 능력! 작년 가을, 먹어보고 흡족했던 그 어탕국수. 그래. 그거야. 그걸 또 먹으러가자구! 피자는 시키고 앉아있음 오지만 어탕국..
면사랑 해물맛 볶음우동을 먹어봤다. 2인분짜리이다. 볶음우동을 좋아해서 조금은 기대감을 갖고 끓이기 시작했다. 다른 볶음면류처럼 면을 먼저 끓이고 물을 조금 남기고 따라 부은 후 소스를 넣고 다시 한번 볶아주는 형태이다. 근데 이상하게 짜파게티 맛이 난다. 매운맛도 그냥 그렇다. 하기사 매운맛을 강조한 건 아니니까 그렇다고 치자. 해물맛, 아니다. 처음엔 익숙한 이 맛이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먹다보니 짜파게티 맛이었다. ;; 그냥 간짬뽕이 나을 듯. - 먹는언니와 토크를~http://facebook.com/foodsister
넥서스7을 구입한 기념으로 리디북스도 한번 이용해볼까... 싶어서 방문했는데 메인에 '서울 누들로드'가 딱 보이네요. 우홍... 반가워서 포스팅 남겨봅니다. 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드립니다. 전국구로 돌아보고 싶은데 그게 참 여건이 안되네요. 일본, 중국, 베트남, 이탈리아로도 국수여행 가고 싶습니다. 아... ㅠ.ㅠ 서울 누들로드저자홍난영 지음출판사북웨이 | 2012-03-20 출간카테고리여행책소개한 그릇 국수 속에 담긴 감동과 추억을 찾아서~!국수를 좋아하는... 암튼. 그렇습니다. ^^ 먹는언니와 토크를~http://twitter.com/foodsister http://facebook.com/foodsister
안녕하세요. 먹는 언닙니다. 꾸벅. 오늘은 저의 첫 책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2009년에 당시의 멋진 블로거 20분을 인터뷰하는 프로젝트 [블사조]를 통해서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계약을 했었드랬죠.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엎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참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딸의 책이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시던 엄마는 끝내 저의 책을 보지 못하시고 하늘나라로 가셨고 이제사 저의 첫 책이 나오게되었습니다.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너 책은 언제 나오니?"라고 물으셨었는데... 몇 일전에 음식도 장만해서 책 신고하러 엄마에게 다녀왔습니다. ^^입니다. 2010년 가을부터 2011년 가을까지 1년을 국수여행을 다녔습니다. 저는 글을 쓰고 대학 동창인 중고나라소심녀(이진우)는 사진을 찍었어요. 그..
셰프의 국수전을 꽤나 많이 들었는데 이제사 가봅니다. 한국의 국수를 업그레이드하고 퓨전한 브랜드라고나 할까요? 그런 거 같습니다. ^^ 매운 것을 좋아하는 저는 새로 나왔다는 '셰프의 소고기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붉은 국물에 갖가지 토핑이 한국적입니다. 함께 간 지인 분은 기본메뉴은 '셰프의 국수'를 주문했는데 맛 보진 못했어요. 많이 친한 분이 아니셨던지라... 하하핫. 사진만 올립니다. 좋았던 건 '국자'를 줬다는건데요, 이거 한국적이면서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셰프의 소고기 짬뽕은 엄청 매웠습니다. 전 아주 좋았죠. 다만 별로 친하지 않은 분과 함께 마주 앉아 먹었기에 콧물 찍 나와서 그게 쵸큼 불편했습니다. 키킷. ^^ 좀 짰다는 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국수 전문으로 페이스북에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여러분들이 맛있게 먹었던 국수를 자랑하실 수 있어요. ^^ 곧 저의 첫 책인 이 나오는데 기념으로 만들었습니다. 출판기념으로 만들긴했지만 일시적이 아닌 계속모드로 국수를 계속 공유할거에요. 저는 매주 새로운 음식을 먹으러 다니거든요. ^^ 먹는 언니잖아요~ 쿠쿠쿠~ 증거 : http://foodroad.foodsister.net 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고 국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기 많은 곳은 번개도? ^^ 파스타, 냉면, 짜장면, 칼국수, 라면 등등 면 형태로 된 음식은 모두 환영합니다. 골뱅이 소면사리도 환영~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http://facebook.com/welikenoodles
골동면. 이름부터 뭔가 골동골동한 것이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만큼 들게하는 면요리였습니다. 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툭 하면 줄 서서 기다린다는 소리에 일찌감치 대학로로 향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비가 왔었지요. 암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누들로드는 계속 되는거임다. 위 사진이 골동면입니다. 혹시나해서 검색을 해보니 '골동면'이 '동국세시기'에 나오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_+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11월 월내조에 “메밀국수에 잡채, 배, 밤, 쇠고기, 돼지고기, 참기름, 간장 등을 넣어 섞은 것을 골동면이라 한다. 생각건대 나부영(羅浮潁)이라는 노인이 여러 가지 식품을 섞어서 만든 갱(羹)을 골동갱이라 하였는데 골동이란 뒤섞는다는 뜻이다. 지금의 잡면은 이러한 것이다...
국수는 정말로 다양하게 발전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뜻 보면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개성들이 또렷하지요. 물론 카피를 해서 돈만 보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뭔가 자신만의 것을 만들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할머니국수의 두부국수는 1958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어떻게 국수에 두부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요? 그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서서 먹는 집에 대한 유래만 적혀있네요. 하지만 제 긍정적 추측으로는 누구나 배고프던 그 시절 조금이라도 더 든든해지라고 두부를 뭉텅뭉텅 넣어주지 않았을까... 차별화도 되구요. ^^ 국수만 먹는 것보다 확실히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지요? 창업 당시는 3평 남짓한 공간에 최대 20여..
안동국시로 유명한 소호정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중고나라소심녀와 함께 였지요. 10여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직영점이고 혹 가맹점이 있다해도 친척 분들이 운영한다고 하네요. (직원 분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1985년에 압구정동에서 처음 오픈했다는 '소호정'. 칼국수랑 비슷하지만 면은 좀 더 얇은 것이 특징이더군요. 경상도 안동지방의 양반들이 먹던 음식인가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보았던 다큐, 가 생각납니다. 거기서 한국의 어딘가에서 국수를 상에 올려 제를 지내던데... ^^a 그래서 냅따 찾아보니 과연 경상도 안동이네요. 유두절에 가장 귀한 햇 밀로 국수를 만들어 올렸다고 합니다. 사진은 올레TV를 보며 아이폰으로 찍었습니다. 글에 맞는 사진을 구하려니...할 수 없네요. ^^; 암튼, ..
지난 번에 논현동에 위치한 삼대국수에서 제주도의 고기국수를 맛보고 제주도 여행 때 진짜 제주 고기국수를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올래국수'입니다. 같은 삼대국수는 아니였지만... 저녁 시간 쯤 갔는데 밖에는 이미 줄이... 여기 올래국수집에는 룰이 있더라구요. 자리가 없을 경우 먼저 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식당 밖에 준비되어진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으면 순서에 의해 호출을 합니다. 그러면 들어가서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죠. 우리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각각 시켜봤습니다. 이것이 올래국수의 '고기국수'입니다. 양이 꽤 많더라구요. 그리고 구수한 국물에 맛있는 돼지고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잠시 논현동에 있는 삼대국수의 '고기국수' 사진을 살펴볼까요? 관련 글 : 2011/0..
- 5월의 서바이벌 레스토랑의 시작됐다! - 첫 번째 참가업체는 ( 관련 글 :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숨쉬는 음악국수집 ) - 맛있는 음식과 함께 건전하고 건강한 평가를!! 5월의 서바이벌 레스토랑은 VS 문스시(도곡점)입니다. :) 5월의 첫번 째 참가업체는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이며 평가일자는 2011년 5월 16일(월) 7시 30분입니다. ['서바이벌 레스토랑' 소개] 먹는 언니의 [서바이벌 레스토랑]이 시작됩니다 (필독!) 참가비용은 없습니다. 다만 카페 등으로 2차 토크를 원하실 경우 음료비는 각출입니다. 평가단 지원자격 1. 건전하고 건강한 평가를 내리실 준비가 되신 분 혹시라도 맛이 없다면 왜 맛이 없는지까지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레스토랑에선 개선을 하거나 '오해와 진실'을 알려드릴 수 ..
친구 중고나라소심녀가 제주도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요, 고기국수를 그렇게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논현역 근처에 있는 삼대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직접 비법을 전수받고 고기 등도 제주도에서 가져와 요리한다는 삼대국수입니다. 위 사진은 삼대국수의 모습입니다. 흑돼지고기와 고기 육수입니다. 김가루와 후추, 소금 등으로 개인 취향에 맞게 양념을 하시면 되구요 같이 나오는 부추도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위 사진처럼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새우젓이 나와서 고기를 찍어먹으면 됩니다. 매운 고추도 함께 나오는 데 요거 맛있는 매운 고추입니다. 제가 청양고추 매니아라~ ^^ 고기가 정말 맛있습니다. 고소하기 짝이 없네요. 사실 이 국수의 모습을 보고 일본의 돈코츠라멘의 한국판이 아니냐고 우스개 소리를 했지요...
홍대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차이니즈 누들바 '수안라'입니다. 발견했을 당시 바로 들어가지는 못했고 찜해두었다 며칠 후에 가보았죠. 생각했던 것 보다 작은 공간이라 한 번 놀랐고 Bar형태로 쉐프와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두 번 놀랐습니다. 뭐 그냥 조용히 먹을 수도 있겠죠? ^^ 그건 맘대루~ 차오미엔과 쏼라펀을 시켜봤습니다. 차오미엔은 해물볶음면이지만 쏼라펀은 이름도 생소하고 맛도 생소했습니다. 쉐프님께서 강렬한 맛이라고 소개하면서 똠양꿍을 먹어봤냐고 하시더군요. 전 먹어봤습니다만 그 맛과 비슷하다고 하셨습니다. 수안라에서는 바로 Bar에 앉아서 볼 수 있는 형태로 요리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요리를 하고 있는지 아주 잘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차오미엔을 하는 중에 펼쳐졌던 불쑈입니..
망원동에서 원당국수를 먹고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약간의 수다를 떨다가 중고나라소심녀와 저는 소화도 시킬 겸 합정역을 지나 상수역 근처에 있는 '74번지'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한 30분 걸리더군요. 관련 글 : 2011/03/24 - 부담없이 한 그릇 후르르륵 뚝딱~ 합정동 원당국수 '74번지'는 닭칼국수, 비빔국수, 닭계장 이렇게 딱 3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곳인데요, 빌라의 반지하층을 터서 만든 재미있는 곳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브레이크 타임이였어요. 조금 기다리기로 했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식당에 브레이크 타임은 필요한 것 같아요. 식당 입장에서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시다시피 가게 앞에 식권 자판기가 있습니다. 지폐나 신용카드로 식권을 먼저 구입한 후 식당으로 들어가 주문을 하..
몇 달은 된 것 같네요. 트위터로 원당국수를 추천받은 날이 말이죠. 그 때부터도 먹으러 갈꺼면 같이가자는 분들이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뭉치게 되었답니다. 망원역과 합정역 중간쯤이긴하나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애매한 위치의 원당국수. 풀네임은 '원당 국수 잘 하는 집'입니다. 합정역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는데요 거기서 '마포 16'번을 타고 4정거장을 가면 '망원오거리, 부대앞'(하모니 마트 다음) 정류장에서 내린 후 뒤돌아 보시면 원당국수가 보입니다. (@_candy_d님이 참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편하게 왔습니다.) 위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조금은 단조롭죠? 제가 가장 먼저 도착하여 트위터로 이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물론 아무도 반응은 안 해주셨습니다. 이상 먹는 언니 기자였습니다만...
요즘 중고나라소심녀와 국수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군데는 꼭꼭 다니고 있는데요, 오늘은 논현역 근처에 있다는 '삼대국수'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패딩조끼만 입고 갔다가 추워서 된통 당한 탓에 오늘은 구스다운을 입고 나섰는데요... 오전엔... 더웠습니다. 지하철에서 땀 삐질하더군요. 그래서 좀 오버했나... 급 소심해져서 부끄러워하기도 했는데, 웬 걸. 오후에 국수여행을 위해 사무실을 나오니 강풍이 불고 있더군요. 덕분에 날아갈 뻔... 하지 않았습니다. 전 날아가지 않아요... -.-; 회사(가든파이브에 위치)에서 강남으로 가기엔 지하철은 좀 거시기한 편이에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 논현역이라는 게 버스로 가면 좀 애매한 위치에 있잖아요? 그래서 신사역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
이태원을 돌아다니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태원 시장에 있다는 옛날국시집을 찾아갔습니다. 주방은 건물 안에 있으나 테이블은 가건물에 있는... ㅋㅋ 해밀턴 호텔 건너 편 맥도날드 옆 쪽 이태원 시장으로 들어가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 화장실 쪽으로 가서 밖으로 나가면 바로 옛날국시집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국수 메뉴가 있고 사이드메뉴로 꼬마김밥이 있었습니다. 2개 1,000원데 매운맛과 안 매운 맛 2가지가 있어요. 오른쪽이 매운 맛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많이 안 매웠어요. ;; 꼬마김밥을 먹고 있으면 국수가 나옵니다. 중고나라소심녀가 시킨 들깨칼국수입니다. 사실 저는 들깨도 별로 안 좋아하고 칼국수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먹을만하더군요. 들깨 특유의 맛이 진하지 않아서였을까요? ^^a 비빔국수는 제가..
르 사이공 대표님께 추천을 받고 찾아가본 다이닝바, 블리스(Bliss)입니다. 위치는 부다스밸리 1층입니다. 관련 글 : 2011/02/16 - 이태원의 맛있는 베트남 음식, 르 사이공 2011/02/08 - 태국음식이 먹고싶다면, 이태원 부다스밸리 제가 항상 궁금해하는게 같은 면요리라도 파스타는 참 비싸다는거에요. 사실 부다스밸리 태국 면요리도 싼 편은 아니였지만... 조금 있어보이는 곳의 파스타는 부가세까지 합하면 2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어요. 블리스도 예외는 아니여서 저렴한 축에 속하는 알리오 올리오도 14,000원(vat별도)더군요. ㅋㅋㅋㅋ 그래도 제가 알리오 올리오를 좋아해서 일단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간 중고나라소심녀는 뚝배기에 펄펄 끓는 파스타인 페스카토레를 시켰어요. 위 사진이 바로..
이태원역에서 경리단길을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집입니다.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인테리어가 저를 유혹했죠. 당시에 갔을 땐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여서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작정하고 갔죠. 완탕면을 먹겠노라구. 최근에 데일리픽에서 쿠폰을 판매한 모양이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데일리픽에서 쿠폰 구입해서 오셨냐고 물으셨어요. 중고나라소심녀와 전 그냥 간거였거든요. 오늘은 평일이고 11시 30분쯤 갔기 때문에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저녁엔 꽤 많이 오시나 봅니다. 써빙이 늦을 수도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문구가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라이스 완탕면과 에그 완탕면이었습니다. 완탕면은 처음이라 좀 긴장됐지요. ㅋㅋ '완탕집'은 주택을 개조해서 입구만 봤을 땐 굉장히 작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중고나라소심녀와 함께 하고 있는 국수여행. 검색을 하고 추천을 받아서 식당을 정하고 시식 원정을 나서는데... 문득 왜, 인도음식 전문점에는 국수요리가 없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전에 동현아빠님의 지원으로 인도 음식점인 '까까쿠마르'를 습격(?)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때도 탄두리 치킨, 난, 커리, 라씨 정도였지 국수요리는 못 본 것 같네요. 혹시나해서 인도 여행을 1-2달 다녀온 친구에게 물어보니 볶음면 정도는 먹은 것 같은데 인도 전통국수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문제를 풀어보고자 TV '누들로드'를 필기하면서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국수의 문명사 누들로드 시작한다 by 만박 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식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니까... '파스타 오딧세이'편을 보면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