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의 푸르른 봄, 청보리축제에 다녀와서
제주의 가파도엔 지금 청보리가 한창이다. 딱 요 시기에만 볼 수 있다는 푸르름이 넘실거리는 청보리밭의 향연. 이 소식을 제주에서 듣는 순간,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모슬포항에서 약 20분정도 배를 타고 가면 가파도가 나온다. 가파도는 마라도 가기 전에 있는 섬이지만 그 생김이나 느낌은 마라도와 또 달랐다. 마라도를 갔을 때 첫 느낌은 화산섬의 매력이 느껴지는 상남자였다면 가파도는 푸근한 엄마같았달까. 게다가 청보리로 뒤덮여있으니 더더욱 ‘대자연의 어머니’같은 느낌이었다. 섬주민들은 청보리를 만끽하러 들어온 여행자들에게 직접 채취한 미역, 우뭇가사리 등을 경운기에 실어 판매하고 있다. 섬 입구에 식당이 몇 개 있고 섬을 가로질러 작은 마을에 도착하면 거기에도 식당이 몇 개 운영되고 있다. 우리 일행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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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8.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