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도서출판 담론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잠시 나열해보겠다. 동시달력동요음반황금녀 시인 영문판 시집'제주 식재료 여행' 시리즈(책)'교학총서' 시리즈(책)'3인 3색 북토크 포 브랜드' 시리즈(책) 정도다. 그 중에서 오늘의 이야기는 2번 '동요음반'이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동요음반은 동시달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동시가 들어가는 달력을 만들다가 동시에 곡을 붙여보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일단 동시달력을 살짝 맛보자. 완성본은 9월 쯤 나올 예정이다.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진 않지만 동시가 실려있다. 이 시에 곡을 붙였다. 작사를 제외한 음악에 관한 모든 작업은 김일 촌장님께서 맡아주셨다. 정말로 감사할 따름이다. 제주 봉개동에 있는 촌장님의 음악녹음실에서 녹음도 직..
내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엔 4개의 회사가 함께 일하고 있다. 우선 내가 겸업하고 있는 '도서출판 담론', 그리고 '사운드 스페이스 소리', 또 'JKeducation',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주착한여행'. '제주착한여행'을 제외하고 3개의 회사에 조금씩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영역은 바로 '글'이다. 온오프로 글이 필요한 곳은 내가 달려간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회사는 '사운드 스페이스 소리'다.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음악가들에게 개인연습실을 임대하고, 또 작은 공연 등을 열 수 있다. 그리고 음악가 매니지먼트도 하고 있다. 대표 음악가가 바로 우상임 선생님이다. 빠밤~ 우상임 선생님은 '나의 우산'이라는 제목으로 아코디언 1인극을 공연하신다. 예전에 내 블로그에 감상 후기를 올린 적이 있다...
지난 주, 고기파티가 있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두런 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비록 건물 주차장 한 켠이었지만 준비하고 함께 먹는 마음만큼은 그 어느 풍경보다 아름다웠다는 사실. 두둥. 육지에선 비가 많이 와서 난리였는데 제주는 짱짱했다. 고기파티를 준비하고 있을 즈음 한라산 부근에서 밀려오는 구름 때문에 비가 쏟아질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우리 사무실은 부엌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서 파티 준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나는 분주하게 촬영. 가끔 테이블 옮기는데 힘을 보태고 결정적으로 부탄가스를 사왔다. 나 아니였으면 고기를 못 구웠을꺼야!! ^^; 나는 대파김치를 가져갔는데 이 김치로 말할 것 같으면 경빈마마님께서 선물해주신거다. 고기 먹는데 진짜 잘 어울릴 것 같아 조..
내가 함께 일하고 있는 도서출판 담론에서는 동요음반을 제작하고 있다. '동시달력'에서 '동시'를 쓰신 안진영 선생님의 시를 동요로 만드는 작업이다. 녹음에 앞서 노래연습을 하고 있는 현장을 방문했다. 녹음작업은 제주 봉개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db'에서 이뤄지고 있다. 연습에 앞서 족발파티가 있었다. 족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비주얼만 보고도 거기 어디냐는 문의가 많았다. 제주시청 근처의 '행복한 족발'이다. 맛있게 먹고 강신웅 교수님의 지도 하에 나솔님은 노래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강 교수님 전에는 김일 촌장님께 지도 받았다. 노래연습하는 것을 처음 봤다. 사실은 녹음실도 처음이었고 기계도 처음 봤다. 모든 게 나에겐 낯선 모습들이었다. 노래연습을 하다가 곡을 조금 수정하기도 하고. 그런 작업들을 ..
우상임 선생님의 아코디언 공연이 곧 열린다. 6월 10일, 11일 저녁이다. 우상임 쌤의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2015년도와 2016년도 하셨던 '우산' 공연을 봤는데 의미있는 스토리였다. 어렵지도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이야기는 어린 상임의 '나도 내 우산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비가 오면 등교를 먼저하는 언니, 오빠들이 우산을 다 가져가버린다. 남은 우산 없이 학교에 가야하는 어린 상임에게 엄마는 머리에 보자기를 씌워준다. 화가 난 어린 상임은 집을 나서자 마자 보자기를 벗어 던진다. 그리고 이야기는 이어진다. 어릴 때 갖지 못했던 우산의 그리움 때문일까, 그녀는 어른이 되어서도 '나의 우산'을 갖기 위한 여정을 계속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나의 우산'은 ..
회의결과 3권의 책 만들기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일부 책들은 쪼개서 전자책으로 출판하기로 했다. 완전체는 상황봐서 만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예를 들어 제주의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어쩌구 저쩌구라면 농장이면 농장, 어장이면 어장, 한 곳을 탐험(?)한 후 바로 전자책으로 낸다. 그게 20곳, 30곳이 될 수도 있다. 이게 다 모이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단행본'이 되는거지만 우리는 낼 수도 있고 안 낼 수도 있다. 배짱이다. 거기에다 취재 & 체험 현장을 실시간으로 SNS로 중계할거다. 물론 손발이 바쁘면 패스하겠지만. 요즘 핫하다는(?)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이라도 해볼까? 어쨌든, 우리의 목표는 책 자체라기보다는 그 과정이고, 브랜딩이고, 실험이다. 이 활동에 득이 된다면 다양한 걸 시도해 볼 ..
오늘의 요리는 함박 스테이크다. 그저 좋을 수 밖에. 으하하. (나 고기 좋아함) 부엌이 열악한 관계로 요리에 한계가 있다. 소스는 시판을 사용한 것 같은데 매운맛을 선택해주어서 난 정말 좋았다. 함박을 살포시 썰어 소스를 듬뿍 발라 먹으면 정식 함박의 맛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맛이 난다. 생각해보면 정식 함박의 맛은 또 무엇이랴. 구입해온 바게트도 썰어서 내놓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를 발라 먹어도 맛있다. 김 편집자가 걸어놓은 그림. 예뻐서 함박이랑 같이 찍어보았다. 테스트 삼아 요런 것도 내보았다고. 내 생각엔 따로 주는 게 더 좋을 듯 하다. 소스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니까. 근데 꼭 공 모양일 필요가 있을까? 그냥 넙적한 것도 좋은데... 나만 그런가?? 잘 먹었고 셰프 진의 무궁한 발..
※ 동시달력 공식홈페이지에 방문해보세요~ http://damnon.kr/?page_id=230 동시 & 동요 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동시달력으로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동시에 음을 붙여 동요로 만들었다. 그리고 동요는 녹음하여 책과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QR코드로. 관련 글 : 2016/05/03 - 동시는 달력이 되고 동요가 된다 TV에서나 보던 녹음실 현장. 가녹음 단계라 내가 직접 가본 건 아니지만… 담론의 요원(?)이 찍어서 보내줬다. 하지만 사진만으로도 멋지다. (담론 요원은 여기저기 흩어져서 제보를 해준다. ㅋㅋ) 이렇게 녹음을 한다. +_+ 다음엔 직접 가봐야지~ 동요를 다 녹음하고 동시달력 정식판이 나오고 동시 & 동요책도 나오면 나 또한 바빠지겠지~~ 프로젝트 완료는 9월 예정. ..
도서출판 담론의 공식 셰프. 진실장님이다. ^^ 셰프 진이라고 불러줘요~ 출판사 사무실 한켠에 있는 부엌이라 열악하지만 정성을 다해 요리를 한다. 도서출판 담론 직원들의 점심을 (가끔) 책임진다. 점심을 준비하는데… 일단 이름은 아직 미정이고 ‘닭가슴살 요리 1호’다. 우리의 박대리님, 넘 좋아하신다. JIBS 제주방송에 나랑 같이 회의하던 그 분. ^^ 맛이 아주 좋았다고. 아… 나도 집밥 먹지말고 담론에 와서 먹었어야했나~ 내친 김에 셰프 진에게 한 가지 제안을 드렸다. 될지 안될지는 다음 이 시간에 발표할 예정이다. ㅋㅋㅋㅋ 제보 : 김나솔
※ 동시달력 공식홈페이지에 방문해보세요~ http://damnon.kr/?page_id=230 도서출판 담론에서 동시달력을 동시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동시달력은 동시가 실려있는 달력인데 그냥 달력이 아니라 달력아트라고 해야하나? 아래가 4, 5월 달력인데 달력이 영화포스터의 크기정도 되고 양면이다. 얘를 어떻게 걸든, 거는 자의 몫이다. 그래서 동시달력 정식판이 나오면 '달력놀이단'도 결성할거다. 아무튼, 이렇게 제작하고 있는 동시달력은 다시 동시책(?)이 된다. 동시만 있는 그런 책 아니다. 이번엔 동시를 노래로 만들고 있다. 시에 곡을 붙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리고 곧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고 녹음을 하겠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내가 아는 분이 노래를 할 것 같다. ^^ 이렇게 만들..
4월 30일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자작나무숲의 공연이 있었다. 자작나무숲은 우상임 피아니스트가 숲지기로 있는 공연단체다. ‘베토벤’을 주제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색소폰, 마림바 그리고 성악으로 음악회를 꾸몄다. 요즘 공부하고 있는 바로는 베토벤이 서양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전에는 궁정이나 교회, 귀족의 후원에 의해서 음악활동을 했다면 베토벤부터는 스스로 돈을 벌어 음악을 만드는… 뭐 그런 거. 그래서 베토벤의 시대엔 악보가 날개돋힌 듯 팔렸단다. 피아노가 보급되어 각 가정에 들어가게 되고 그에 따라 악보도 많이 팔린거다. 물론 있는 집에만 피아노가 들어갔겠지만. 우리도 그랬잖수. 이 공연은 보고 싶었는데 서울에 가는 급한 일정이 있어서 솔직히 가보지는 못했..
집에서 하는 작업을 가내수공업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스스로 꿍짝꿍짝 하는 건? 사내수공업! 어제 '사운드 스페이스 소리'에서 방음작업을 사내수공업으로 했단다. 예전에 방문했는데 커다란 박스가 3개나 와있던데 그게 소위 말하는 계란판이었던 모양이다. 설마... 진짜 계란판 사다가 하는거? 암튼 아래처럼 생긴 거. 진짜 계란판인가보네. 계란판엔 계란이 없어요~ 암튼 얘들을 음악연습실에 쫘르륵 붙였다. '사운드 스페이스 소리'에는 개인연습실이 8개가 있는데 거기에 작업을 한 모양이다. 드럼 치는 분이 입주하셨는데 드럼의 궁궁거리는 소리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이렇게 계란판을 붙이고, 커텐으로 가린다. 소리 홈페이지에 올릴 쌈박한 공간 사진 좀 달랬는데 아직 깜깜 무소식. 언젠가는 주시겠지 뭐. 일단 ..
도서출판 담론에서 '우수출판콘텐츠' 공모전에 참여했다. 총 3편 넣었다. 셋 중에 하나라도 당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 마음 한껏 모아 콧기름을 바르는 의식까지 하고선 발송~ 쓩~ 이제 제 손을 떠났어~~~ 공모전이 안되더라도 기획한 책들은 도서출판 담론을 통해 출판할거다. 우선 전자책으로. 제주 관련 책이 2권이고,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책이 1권입. 어쨌든 올해 안에 출판할 수 있을 듯 싶다.. 이왕이면 종이책으로 출판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
오늘 sound space SORI(소리)가 오픈했다. 약 100평정도의 공간에 개인연습실 공간이 8개, 단체 연습실이 1개, 그리고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홈페이지 : http://soundspacesori.com 개인연습실은 개인들이 악기를 연습할 수도 있고 수업을 할 수도 있다. 방음처리가 되어있고 각 방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있고 피아노가 한 대씩 있었다. +_+ 나도 이런 작업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쿄쿄쿄. 방음처리됐다니까 나는 팟캐스트가 가능하도록 기기들을 설치해놓고 평소에는 글쓰고 녹음할 땐 녹음실로 변신~ ^^ 아래사진은 무대.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이 곳에서 많은 공연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이곳을 빌려 ‘주제여행’ 관련 강좌도 운영해보련다. 모든 공간을 제 것처..
먹는언닙니다. 꾸벅. ^^ 제가 제주에 내려온지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시간 진짜 빠릅니다. :) 그동안 제주에서 놀고 먹기만 한 게 아니랍니다. 블로그에 맨날 노는 이야기만 올려서 그런지 '부럽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일도 했습니다. 물론 일 하면서 머리가 아플 땐 너무 좋죠. 10분 걸어가면 바다가 나오니까요. 아마도 그런 점들이 부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폭낭아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폭낭아래는 인터뷰 기반으로 제주 컨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블로그, 크게 말하면 미디어인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블로그(혹은 미디어)는 폭낭아래보다 더 일찍 시작했던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4월에 처음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렇게 훌쩍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바로 K-teachers입니다. 선생님들이 말씀해주..
안녕하세요. 먹는언닙니다. 꾸벅. 요즘 제가 '도서출판 담론'과 합작하여 '폭낭아래'라는 블로그를 오픈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제주교육'이라는 카테고리 아래 제주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인터뷰하여 정리한 글을 연재하고 있어요.. 현재는 안영숙 선생님의 교육담론을 연재하고 있구요. 현재 7편을 올렸는데 앞으로 10여편을 더 올릴 예정이구요, 그 다음엔 안진영 선생님의 교육담론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안영숙의 교육담론] #1 말 안듣는 아이와의 대화법[안영숙의 교육담론] #2 가출하겠다는 초등학생 : 대안이 없는 말은 하지마라[안영숙의 교육담론] #3 숙제 안 해오는 초등학생들 : 규칙은 진심으로 함께 지켜야 [안영숙의 교육담론] #4 아이들의 싸움 : 양 쪽 모두에게 이야기 할 시간을 줘라[안영숙의 교육담..
지난 10월에 '주제여행'이라는 주제로 모임을 진행했었습니다. 이번엔 조금 더 규모를 확장하여 실습까지 겸하여 총 3개월과정으로 진행해보고자합니다. 장소는 제주입니다. 꼭 확인하세요!! 관련 글 : 2015/10/23 - [모임안내] 한가지 주제로 여행하기, 그리고 브랜딩하기 자신의 관심분야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주제여행'을 떠나보아요. 잘 아시겠지만 저의 주제는 '국수'죠. 물론 한 가지 주제로 여행하는 것이 익숙해졌다면 제2, 제3의 주제를 가지셔도 됩니다. 주제여행은 자신만의 주제를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탐구하는 과정으로 관계자와 만날 수도 있고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고 공부를 할 수도 있어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그 과정을 블로그 등으로 남겨두면 그게 바로 브랜딩이죠. 주제가 있어도 여러가지..
나는 육지, 아 보통 제주에선 육지라고들 하더라. 제주로 이사오기 전에 나는 육지, 육지에서도 서울에서 주로 ‘스마트 글쓰기’와 ‘미니북 프로젝트’ 모임을 했었다. 거기선 에버노트와 구글문서, 구글드라이브, 구글알리미 등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책을 쓰는 법을 알려드렸다. 물론 내 경험을 밑바탕으로 해서 만든 것들이다. 난 이걸 스마트 글쓰기라 이름 붙였었다. 미니북 프로젝트는 스마트 글쓰기를 기반으로 작은 책을 쓰는 모임이었는데 각자의 주제를 정하고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중에 완성되면 전자책으로 만들어보려고했는데 역시 글쓰기의 장벽은 있었다. 내가 잘 리드하지 못해서도 그랬겠지만 의욕보다 장벽은 높았던 것 같다. 그 장벽이 기술적인 측면만 있는 게 아니라 시간적인 장벽, 정리의 장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