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살아있다
부엌 어딘가에 짱 박아뒀던 고구마를 어느 날 꺼내보니 싹인지 뿌리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고구마 몸통에 자라있었습니다. 얘들을 어떻게 할까 살짝 고민하다가... 일단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고구마는 줄기를 심어야 고구마가 열린다지만 그런 거 바라지도 않고 살아있는 애들을 차마 버릴 수가 없어서 그냥 심기로 했죠. 근데 몸통에서 자라난 것이 줄기인지 뿌리인지 알 수가 없어서... 알아서 자라주겠지... 식물은 좀 그런 신비함이 있더라... 이래가면서 뿌리로 간주하고 심었습니다. -.-;; 이렇게 심는 게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심었습니다. -.-; 근데... 한 2-3주 지났나요? 싹이 났습니다. 그것 참... 식물은 신비롭다니까요... 그냥 물에 담궈놓는 것보다는 오래 살지 싶어서 흙에 심은건..
LIFE
2011. 4. 10.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