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달리의 소심한 책방을 소심하게 다녀오다
제주로 국수여행을 하면서 종달리에는 꼭 들려봐야겠다 마음 먹었었다.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작은 책방의 이야기. 종달리에 있다는 그 작은 정보만으로 궁금함이 폭발했던 까닭이다. 그리하여 우도 올레길을 걷고 나오는 길에 잠깐 들리게되었다. 종달리는 이런 곳에서 책방 운영이 잘 될까싶을 정도로 참 조용한 동네였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동네로 느릿느릿 걸어서 300m쯤 갔을까 작은 간판이 없으면 그곳에 책방이 있을까 싶을 위치에 ‘소심한 책방’은 고요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소심하기로는 나도 만만치않아서 누군가가 책방입구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멀리서 줌을 땡겨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그야말로 소심한 인증샷이다. 너무나 조용해서 살살걸음으로 들어가니 독서에 빠져있던 여자 분이 소소하게 나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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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7.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