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세 번째. 오늘도 낮은 오름을 찾아갔다. 그곳은 바로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은 마주보고 있다. 따라서 네비에 다랑쉬오름입구나 주차장을 찍고 가면 된다. 오늘의 문제는 가는 길에 하늘이 좀 수상쩍더니 급기야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는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고민했더랬다. 다른 곳을 갈까? 가면 어디로? 바람막이를 입고 비 속에서 서성대고 있으니 귤 파시는 아주머니가 귤이나 하나 먹으라고 친구와 내 손에 쥐어주셨다. 그리곤 그 분들도 철수.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주머니 속의 귤만 만지작대고 있자니 친구가 그냥 가보자했다. 그래,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더라도 가볼까? 그렇게 오르게된 아끈다랑쉬오름. ‘아끈’은 ‘작은'이라는 말이란다. 아부오름이나 용눈이오름처..
얼떨결에 오른 지난 날의 따라비오름을 제외하고 오름을 자주 다녀보기로 작정하고 간 오름의 첫 번째다. 그런고로 따라비오름도 다시 한 번 가볼 생각이다. 왜 굳이 첫 번째로 아부오름을 선택했냐고 물으신다면 낮아서 그렇다고 대답하련다. 저질체력의 소유자로 낮은 것부터 시작해야하지 않겠나. 아부오름 정보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15936&cid=40942&categoryId=31931 아부오름엔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길가에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갔을 땐 차가 10여대 주차되어있었는데 사람들 방문이 많을 때는 정말로 길가에 줄지어 서있을 것 같다. 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하더니 과연 그러하다. 늦어도 10분이면 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