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9일은 모란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항상 여는 상점도 있지만 이 날만큼은 대대적으로 장이 서는 날이라죠. 지난 번엔 비와서 못 가고 그 다음엔 날짜가 안 맞아 못 갔던 바로 그 모란시장엘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두둥!!! 모란시장의 규모는 용인5일장에 비하면 어마어마하더군요. 모란역에서부터 붐비는 모양새가 남달랐습니다. 모란역을 나오니 그 곳에서부터 장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줄서서 가듯 본 장에 들어섰을 땐 그저 "으아~~"라는 거친 감탄사가 흘러나오고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초보운전자가 '직진하다 부산'까지 가는 모양새로 그대로 우왕좌왕 직진하다가 먹거리가 가득한 곳에 이르렀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모란시장도 식후경이죠. 일단 먹기로 했습니다. 먹는 곳도 워낙 많아서 어딜가야할지..
일단 전 간편음식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편의점을 사랑하기도 하죠. 다만 동네가게보다 가격이 비싸서 좀 거시기할 때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도 되고 24시간 풀 영업인데다가 간편음식들이 많아서 그 정도 가격은 감수하면서 즐겁게 들락날락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육류수출협회에서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핫도그가 있는데 한번 드셔보실람? 뭐 이런 거였죠. 정말 이런 전화 오랜만에 받네요. 쿄쿄쿄. 그래서 일단 콜~ 이랬습니다. 이름하여 '존슨빌 핫도그'입니다. 이름이 잘 안 외워집니다만... (제가 외국어엔 다 약해요. 2011년엔 일본어를 진짜진짜진짜 공부하려고 하는데... 흑... OTL 올해도 그냥 넘기면 난 바부탱이야... ) '존슨빌 핫도그'는 주로 백화점에서 판매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