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때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던 내가 멈춰선 곳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방영되고 있는 알 수 없는 채널이었습니다. 예전에 본 영화이긴한데 단순히 '잡지'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보게 된거죠. 전 사실 '작가', '잡지', '출판' 뭐 이런 것에 약합니다. 영화는 악마 역의 미란다 편집장의 쌍둥이들에게 미발간 해리포터 원고를 구하라는 명을 받잡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앤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흠... 그걸 시키는 사람이나 해내는 사람이나... 어찌됐건 인맥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땐 앤디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못마땅해하고 '변했다'라는 식의 말로 그녀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시선이 불편했습니다. 아니 왜! 잘 나가고 있는 앤디에게 예전 모습을 강요하는..
감기약에 쩔어 어젠 하루종일 먹고 자는 일만 했던 먹는 언닙니다. ^^; 엄청 잔 덕분에 얼굴이 빵빵하게 부푼 현재... 많은 생각이 오고가네요. 2010년은 저에게 있어 참 많은 일이 일어난 해였습니다. 그걸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서요. 1. 엄마 10여간 투병생활을 하셨던 엄마가 5월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옆에 엄마가 없기 때문에 확실한 사실임에도 아직도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셨던 엄마였기 때문에 제가 밀착생활을 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날씨가 추운데... 엄마, 잘 있는거지? 2. 이사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사를 했습니다. 옆 동네로 이사를 오긴 했지만 보통 일은 아니더라구요. 대부분 버린다고 생각해서 포장이사를 안했는데 죽을 뻔했습니다. -.- 3. 학교 졸업 전 오래 전에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