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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대박임!


<원피스>를 애니메이션으로 보려고 했는데 만화책으로 보게 되었다. 일단 1,2권. 루피가 롤로노아 조로와 동료가 되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루피는 조로를 동료로 삼길 원했으나 조로는 해적이 되기 싫었다. 하지만 루피는 무작정 조르는 게 아닌, 몸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한 달의 기한을 주며 살아남는다면 풀어주겠다고 한 모건대령의 아들... 이름도 기억 안난다. 암튼 그 녀석이 마음을 바꿔 죽이겠다고 하자, 루피는 열 받아서 주먹을 날린다. 이 사실을 안 조로는 '어랏. 이 녀석이...' 이쯤 됐을거다. 처음엔 '뭐 이런 녀석이...' 이랬겠지만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해서 일종의 '목숨을 건' 행위였기에 생각이 바뀐 것이다. 물론 루피는 강해서 죽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덤볐겠지만. 


자신의 목숨을 걸고 누군가를 지키려는 행동, 이거 정말로 정말로 쉽지 않은거다. 게다가 조로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뺏긴 조로의 칼도 찾아준다. 그가 처한 문제를 해결해줬다. 근데 꿈도 해적왕이래. 일단 난 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루피를 따라다니면 세계최강의 검객이 되겠다는 그의 꿈도 이룰 수 있게 된다. 어차피 그도 모험을 감수하고 세계의 날고 긴다는 검객들을 만나러 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료되기를 허락한다. 조로에겐 최고의 검객이 중요하지 해적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더구나 해군을 적으로 만들어버린 시점에선 더더욱.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든다는 것. 특히나 실력자를 내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 루피처럼 행동해야 하지 싶다. 지금은 대해적의 시대가 아니니 목숨까지 걸 필요는 없겠지만 가진 것이라곤 원대한 꿈밖에 없는 상황(루피가 그렇다)이라면 더더욱 자신을 다 내보이고 상대가 처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려하는 진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기만을 위하고 자기에게만 유리하면서 상대에게 동료가 되어달라고 제안하는 건 상대방을 우습게 보는 것 밖에 안된다. 


동시에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가는 노선이 맞아떨어져야겠다. 동일한 목표는 아니지만 같은 방법으로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무언가. 2권에선 나미를 만났다. 나미는 항해술이 뛰어나다. 루피가 항해사가 되어달라고 조르고 있는데, 나미는 해적이 싫다며 거절하고 있다. 루피는 또 목숨걸고 나미의 문제를 해결해주겠지? 그리고 네 꿈도 나와 함께 가면 이룰 수 있다고 설득하겠지? 


꿈으로 가는 노선의 응용 내지는 재발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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