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으로부터 책을 반납하라는 문자가 왔었다. 나의 주대출(?) 도서관은 우당도서관인데 이 곳은 제주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나는 우당도서관을 갈 때나 사라봉, 혹은 별도봉을 갈 때 제주박물관을 통과해서 간다. 빙 둘러서 갈 수 있지만 제주박물관을 통과해서 가는 길이 나름 지름길이라서인데 이 때도 남다른 기분이 있긴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왔을 땐 대단해보였는데 이제는 동네주민으로 지름길이랍시고 통과하는 길로 사용하다보니 친근해졌달까. 우당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어김없이 제주박물관을 통과해서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아래 지도에서처럼 우당도서관을 나와 그 옆에 있는 제주박물관으로 들어간다. 위에서보면 나무숲같아보이지만 길이 하나 있다. 위 사진과 같은 길을 통과하면 잔디밭이 나온다. 모니터를 하루종일 ..
- 14회 박물관 아카데미 2학기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박물관 아카데미’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걸 알게되어 수강신청을 했더랬다. 그리고 오늘 그 첫 시간이 시작되었는데... 오늘의 강의 주제는 ‘정도전’이었다. 강사는 신병주 교수님이셨는데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알게되었고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봤고... 또 내가 졸업한 학교의 교수님이라서 그런지 더 친근감이 느껴지고... (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 http://www.podbbang.com/ch/6554 ) 일찌감치 가서 앞에서 세 번째 줄에 앉았다. 맨 앞줄에 앉을 수도 있었는데 그건 좀 그런 거 같아서 세 번째 줄에... 가까이에서 교수님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교수님의 강의는 역시 재미있었다. 팟캐스트에서도 그러했듯..
이번 글은 작년에 다녀왔던 경험과 이번에 다녀온 경험을 믹스해서 쓰고자 한다. 먼저 작년에 처음 ‘민속자연사박물관’을 갔을 때는 크게 두 가지 느낌이 있었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바로 그 옛날, 대략 6,500년에서 15,000년 전쯤 걸었다는 사람의 발자국 화석이 나온다. 이걸 보고선 솔직히 ‘뻥치네’라고 생각했다. 용암이 굳기 전에 그 위를 사람이 걸어 그 발자국이 남았다는건데 그 땐 용암 = 뜨거운 거라고 생각해서 뻥이라고 생각했던거다. 근데 사실이란다. 우리가 시멘트 굳기 전에 발자국을 남기면 시멘트가 굳으면서 발자국이 뙇~! 남지 않는가. 딱 그 짝이다. 거의 다 식어가는 용암이었을까? 어쨌든 진짜라고 하니 신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이 발자국을 남긴 사람은 장난이었을까, 아니면 아무 생각없..
봄날,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다. 이 곳에서 역사강좌가 11월까지 무려 29번이나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땡기는 주제가 있으면 가보리라 생각했었다. 마침 이번 주에는 '신석기 문화와 토기'라는 주제였고 나는 '먹는언니, 음식도구에 빠지다'라는 연재를 쓰면서 구석기 시대를 탐구하고 있기에 '어머 이건 꼭 들어야 해!' 이런 상황이었다. 안 그래도 가보고 싶던 곳이었다. 아무래도 국립이고 중앙이다보니 더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겸사겸사, 잘됐구나~ 우선 강의를 들었는데 시작시각 15분 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꽉 찼더라. 여긴 선착순으로 자리를 배정해주는 데 나는 맨 끝자리였다. 다음에 올 때는 조금 더 일찍 와야겠다. 앞 쪽에서 들었으면 더 생생하고 좋았을텐데. ..
드뎌 2015년 첫 박물관에 다녀왔다. 광화문 쪽에 일이 있어서 2시간 정도 일찍 나가서 들려본거다. 사실 '국립중앙박물관'에 먼저 가보고 싶었는데 그 쪽으로 나갈 일이 전혀 없네. 쩝. 일부러 시간을 내서 다녀와야겠다. 확실이 셀카봉이 대세인가보다. 여기 저기서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던데 난 부끄럽다... ㅋ 그래서 짧은 팔로 저렇게... 하지만 난 얼굴 전체가 나오는 건 또 싫고 인증샷은 찍어야겠고... 대략 이 정도 수준이면 딱 좋은 듯. 최근 내 관심사는 역시 구석기, 신석기 시대 유물이라서 '뭐가 있을까?' 기대를 하고 갔는데 역시 민속박물관이라 구, 신석기 시대 유물은 딱 상징적인 것만 있었다. 주먹도끼, 찍개는 있었고, 슴베찌르기, 긁개 등이 있었고 신석기 유물은 갈판과 갈돌, 토기...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