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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회 박물관 아카데미 2학기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박물관 아카데미’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걸 알게되어 수강신청을 했더랬다. 그리고 오늘 그 첫 시간이 시작되었는데... 오늘의 강의 주제는 ‘정도전’이었다. 강사는 신병주 교수님이셨는데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알게되었고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봤고... 또 내가 졸업한 학교의 교수님이라서 그런지 더 친근감이 느껴지고...  (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 http://www.podbbang.com/ch/6554 )

일찌감치 가서 앞에서 세 번째 줄에 앉았다. 맨 앞줄에 앉을 수도 있었는데 그건 좀 그런 거 같아서 세 번째 줄에... 가까이에서 교수님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교수님의 강의는 역시 재미있었다. 팟캐스트에서도 그러했듯 적절하게 드라마와 영화 이야기를 섞어가며 강의를 해주셨고 또 근현대 정치와도 연결해서 설명해주어 무척 재미있었다. 사학과를 갈 껄... 이라는 생각도 잠시 해봤으나 역시 사학과에 갔으면 외울 게 많아서 좌절했을지도. 쿨럭. 





딱히 역사를 공부해야겠다는 목표는 없지만 이런 강의 참 재미있다. 지식 자체보다는 신 교수님처럼 입체적인 사고를 위해(강의를 듣다보면 그런 게 느껴진다) 역사를 참고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 이상하게 서울출신인 나는 제주도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강의주제가 ‘정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역사에 대해 이야기도 해주셔서 흥미로웠다. 

메모한 것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 K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정도전>을 보고싶다. 
  • 집 근처에 있는 오현고등학교가 제주에 온 다섯명의 현자, 즉 5현에서 따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배비장전이 제주배경의 이야기라고. 
  • 사실을 확인해봐야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제주에선 ‘몽골놈의 새끼’라는 욕이 있다 하셨다. 육지에서 ‘호로새끼’와 맞먹는 욕이다. 고려시대에 약 100여년동안 몽골의 지배를 받았기에 나온 제주인들의 욕이 아닐까싶다고. 
  • 인조시대에 벨테브레라는 네덜란드인이 표류해왔는데 그 지역이 제주도였다고 한다. 26년 뒤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해왔고 그 때 벹테브레가 통역관으로 왔었다고. 근데 26년동안 조선에 살아서 네덜란드어를 다 잊어버려 통역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벨테브레의 조선식 이름은 ‘박연’. 
  • 하멜이 제주도로 왔다는 건 알지만 어디로 표류해왔는지 몰랐었는데 산방산 아래에 있는 하멜 전시관이 있는 그곳이 그곳이란다. 
  • 신병주 교수님이 라디오도 하신단다. KBS 1 ‘글로벌 한국사, 그 날 세계는’. 토요일 밤 10:05~10:57에 한다고  http://www.kbs.co.kr/radio/1radio/globalday/





- 최부, 뜻밖의 중국 견문

제주박물관에 간 김에 기획전시를 하고있는 ‘최부, 뜻밖의 중국 견문’에 잠깐 다녀왔다. 마침 설명을 해주고 있었는데 조금 듣다 나왔다. 시간이 없어가... 어차피 매주 갈 거니 그 때 또 봐야겠다. 


이 전시에서 알게된 사실은 아래와 같다. 

  • 최부의 표해록에는 15세기 제주의 생활상도 나온다고 한다. -->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봐야겠다
  • 미암일기로 유명한 유희춘이 최부의 외손자라고 한다. 


- 대한민국 교원총서 

안영숙 선생님 2차인터뷰 전사 완료. 러닝타임 1:44:23 / 누적 러닝타임 10:58:51

두 분의 인터뷰 전사를 끝냈다. 내가 직접 참여한 적도 있지만 녹음파일로만 들은 것도 있다. 두 분의 이야기에서 오늘 가장 생각나는 건 ‘기획’이다. 안진영 선생님의 경우는 동시작가답게 매우 구체적이고 스토리텔링이 탄탄한 반면 안영숙 선생님은 ‘진리’를 깨우쳐주려는 프로그램이 많다. 

그런면에서 어떤 사소한 일에도 나름의 기획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 일을 하려고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아야한다. 그리고 그걸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구성하는거다. 처음엔 뭐 이런 거 까지 기획이란 단어를 들먹이며 하냐, 그냥 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사소한 것도 기획하지 못하는 사람은 큰 것을 기획할 수 없다. 작은 것에서부터 꾸준히 훈련이 되어있는 사람만이 큰 것도 해낼 수 있는거다. 나는 이걸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 이해한다. 깨진 유리창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큰 범죄는 더더욱 해결하지 못한다. 

물론 매번 일을 할 때마다 기획을 한다는 건 귀찮기도하고 생각보다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만큼이라도 하려고 하고, 또 해본다면 그게 나중에는 큰 힘이 발휘하게 될 것이라 난 믿는다. 두 선생님의 말씀이 그걸 증명해줬다. 


- 별도봉 #12

박물관에서 나와 평소에 걷는 방향의 반대로 별도봉 산책길을 걸어봤다. 나름 신선했다. 오늘의 ‘별도봉에서 바라본 제주항’. 



- 창업&프랜차이즈 인트라넷 제작

대단한 건 아니지만 예전 직장선배의 현 직장의 인트라넷을 만들어주었다. 임직원만 접속이 가능한 홈페이지랄까? 마이위트에서 제작한 배추빌더랑 배추스킨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기본 프로그램은 그누보드5. 인트라넷이라 디자인은 그냥 기본 디자인으로 했다. 그 편이 가격도 저렴하니까. :) 

거기에 아래와 같은 기능을 추가해서 만들었다. 물론 내가 기획하고 개발은 개발자가. ^^ 

1. 각 부서 게시판에 글을 쓸 때 ‘업무일’을 지정한다.
2. ‘업무일’ 기준으로 메인에 ‘오늘일정’과 ‘내일일정’이 각 부서별로 출력된다. 
3. 글을 쓸 때 ‘사진’ 옵션을 체크하면 메인의 캘린더에 출력된다. 
4. 공지사항과 자유게시판을 제외한 모든 글은 5등급 이상의 회원과 글쓴이만 읽을 수 있다. 대표이사님이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일정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한 까닭이다. 
5. 이 프로그램에는 기본적으로 관리자가 1명이다. 하지만 관리자를 여럿 두어야할 필요가 있어서 그렇게 수정작업했다. 
6. ‘홈페이지’ 메뉴를 만들어 사용자가 불편하거나 오류를 일으키는 부분을 쓰도록했고 한달정도 그 부분을 수정해주었고 잘 모르는 부분은 답변해주었다. 
7. ‘홈페이지’ 메뉴에 홈페이지 관리 메뉴얼을 올렸다. 

그리하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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