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에는 악기가 없다... 생각해보니 쓸쓸해진다. 물론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음악이란 어쩌면 사람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 예로 악기는 다루지 못해도 음악(그것이 가요라해도)을 안 듣고는 살지 못한다. 하다못해 라디오라도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거다. 나 역시 어렸을 때 여러 곳의 피아노학원을 다녔다. 피아노 배우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떼를 쓰며 안 간다고 했지만 피아노를 예쁘게 치는 딸이 보고 싶으셨던 것일까? 엄마는 강제로라도 피아노학원을 보냈고 나는 체르니 100번까지는 그럭저럭 진도를 나갔던 것 같다. 된댱. 그리고 빠이빠이였다. 지금의 나는 악보 볼 줄도 모르고 피아노 손가락 번호도 모른다. 음악, 특히 클래식은 나에겐 우주의 ..
먹는언니 컴퍼니
2012. 3. 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