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차별받은 식탁,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음식들(소울푸드)
2010년에 한국의 전통시장 20여곳의 자료를 정리하여 컨텐츠를 만드는 일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흥미로웠던 점이 각 지역마다 특성화되어 있던 시장 근처에선 독특한 지역음식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었고, 또 하나는 (당연하겠지만) 같은 뿌리를 둔 음식이여도 그 지역에서 많이 나는 식재료로 개성을 더해 새로운 갈래의 음식이 된다는 것이었다. 사놓고는 한동안 책꽂이에 모셔두었던 책, 은 사회적으로 차별받은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먹던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흑인들은 오래동안 차별을 받으면서 차별한 자들이 먹지 않고 버리던 식재료들을 활용해 훌륭한 요리로 만들어냈고 그들은 그걸 먹으면서 살아왔다. 이런 역사를 가진 음식들을 저자는 소울푸드라 정의했고 미국, 브라질, 불가리아/이라크,..
책, 공부/독서일기
2013. 3. 23. 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