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이거 어려운 문제다. 이제까지 많은 이야기를 어쩌면 두서없이 해왔는데 주제도 좋고 캐릭터도 다 좋은데 왜 내가 써야하냐고 물으신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지? 이 질문은 요즘 기획하고 있는 강연이나 강의에서도 똑같이 반복된다. 왜 내가 해야하는데? 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텐데? 그럼 내가 써야하는 이유를 몇 가지 나열해볼까? 내가 그 주제에 대해 정말 열심히 팠다. 나만큼 아는 사람은 국내에 몇 없을거다 이 주제에 대해서 쓸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A만 잘 하는 사람은 많고 B만 잘 하는 사람도 많지만 A와 B를 모두 잘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다. 나는 그 주제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 또한 나의 주장에 호응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 지금 나와있는 글은 몹시..
- 자신만의 세계가 필요하다 세상엔 재미있는 것이 정말 많아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취미로 공부하고 글 쓴다면 땡기는 대로 여기 갔다 저기 갔다해도 상관없겠지만 나는 전업작가이고 싶은 사람이다. 여태까지 이것 저것 해온 것이 사실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 하나 또렷하게 내 것으로 만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게 절망스럽다. 나는 도데체 뭐란 말인가? 이건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절망스러워지는 데 어렸을 때야 상큼발랄(?)함으로 작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나 아르바이트 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했지만 이젠 그게 안되더라. 할 수는 있지만 할 수 있는 직종에 한계가 있다. 어느 날 문득,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니 중년급 여성들은 캐셔 혹은 매대에서 일을 하고 있고 노년급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