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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이거 어려운 문제다. 이제까지 많은 이야기를 어쩌면 두서없이 해왔는데 주제도 좋고 캐릭터도 다 좋은데 왜 내가 써야하냐고 물으신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지? 이 질문은 요즘 기획하고 있는 강연이나 강의에서도 똑같이 반복된다. 왜 내가 해야하는데? 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텐데?

그럼 내가 써야하는 이유를 몇 가지 나열해볼까?

  • 내가 그 주제에 대해 정말 열심히 팠다. 나만큼 아는 사람은 국내에 몇 없을거다
  • 이 주제에 대해서 쓸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A만 잘 하는 사람은 많고 B만 잘 하는 사람도 많지만 A와 B를 모두 잘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다.
  • 나는 그 주제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 또한 나의 주장에 호응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
  • 지금 나와있는 글은 몹시 어렵다. 나는 쉽게 쓸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이 주제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해당되는 게 있는가? 나도 아직은 없다. -.-; 하지만 위 항목들은 내가 다 지향하는 것으로 그렇게 될때까지 수행 중인거다. 

어쨌거나 핵심은 넘버원이 되거나 온리원이 되어야한다는 건데 나는 둘이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온리원이 되면 그 분야에 있어선 넘버원인거고 넘버원이 곧 온리원이지 뭐. 문제는 특정 카테고리를 점령해야 한다는거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건 시장의 규모가 너무 작은 거 아니야?' 정말…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근데 나는 시장의 규모는 그 사람의 깜냥만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크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의 깜냥이 작으면 시장을 장악할 수도 없고 사람은 너덜너덜해지고 만다. 그건 내 것이 아니요, 욕심일 뿐이다. 

점령할 수 있는 카테고리의 크기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말하고 있지만 내 꿈은 전업작가이다. 하지만 아직은 그게 현실화되기가 어렵기에 겸업작가로 수익모델을 ‘강의’로 삼았다. 그래야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개인 편’과 ‘겸업작가 편’으로 나누고 개인 편은 ‘버킷리스트를 블로깅하라’라는 주제로, 겸엄작가 편은 ‘킬러콘텐츠를 멀티유즈하라’라고 잡았다. 그랬더니 친구는 '블로그를 할 사람에게만 해당되면 너무 좁아지지 않아' 라고 말한다. 이게 바로 시장의 규모를 이야기하는 거다. 

근데 내 입장에서는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이어야 그 다음 단계가 있을 수 있다. 그냥 종이책만 쓰고자하는 분들은 나의 주파수가 다른거다. 그 분들까지 무리하게 내가 커버할 순 없다. 아니, 사실은 해보려고 했다. 근데 점점 강의기획이 산으로 가더라. 그리곤 곧 주객이 전도되어 글쓰기가 핵심인 나의 삶에 강의가 핵심이 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나는 거기서 스톱했다. 아니야.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야. 작더라도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형태로 다시 기획해보자. 

사실 작은 것 하나라도 점령(?)하면 그 주변의 것들은 깜냥만 된다면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다. 예전에 전쟁으로 영토확장을 하던 시절에도 일단 하나를 점령하고 그 주변의 것들을 하나씩 점령해나갔다고 한다. 최초의 하나가 중요하다. 남들이 중요하다고 하는 거 말고 내가 할 수 있는거

그러면 그 영역만큼은 내가 써야할 이유가 분명해진다. 

어쨌든 나는 나의 카테고리를 ‘개인 미니북 총서’ 쪽으로 잡았다. 버킷리스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든 겸업, 혹은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서든, 개인브랜딩을 위해서든 나는 최종 목표점을 ‘개인 미니북’으로 잡고 있다. 그걸 원하는 분들이 내 동족이요, 내가 노하우를 쌓아나갈 수록 이 영역은 내 것이 된다. 이 분야는 언젠가 내가 온리원이 되고 넘버원이 되는 때가 있을거다. 그게 환갑 때일지라도. 


이 글은 ‘블로거에서 작가로(가)’의 연재물입니다.
연재가 끝나면 ‘구글문서’로 묶어 ‘콩책(미니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종이책은 소량한정판으로 만들어 팔아 볼 생각입니다. ^^


‘블로거에서 작가로(가)’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1부 작가로 살기위한 고군분투기
  1.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다 http://www.foodsister.net/2868
  2. 멀티블로그에서 하나의 블로그로 정착하다 http://foodsister.net/2869
  3. 블로그 덕분에 대학을 졸업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0
  4.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블사조 프로젝트 http://www.foodsister.net/2871
  5. 서울시 청년창업1000 프로젝트에 합격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2
  6. 출판사에서 책을 제안받다 http://www.foodsister.net/2875
  7. 책 한 권이 나오니 제안이 알아서 들어오다 http://www.foodsister.net/2876
  8. 글쓰기에 있어 하나의 카테고리를 점령하기로 결심하다 http://foodsister.net/2877
  9. 자기다움의 글들을 연구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9
  10. 환갑까지 콩책 100권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http://foodsister.net/2881
2부 먹는언니가 글쓰는 법

  part1. 글쓰기 준비운동
  1. 글쓰기를 위한 자료수집법 http://foodsister.net/2882
  2. 키워드 낙서로 이뤄지는 글의 구성 http://foodsister.net/2883
  3. 나만의 컨셉을 살려내기 http://www.foodsister.net/2885
  4. 나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드러내기 http://www.foodsister.net/2886
  5. 오픈할 것인가, 감출 것인가 http://foodsister.net/2887
  part 2. 블로깅
  1. 무엇을 위한 블로그를 만들것인가(주제잡기) http://www.foodsister.net/2889
  2. 블로그, 누가 오느냐가 중요. 동족을 위한 블로깅 http://foodsister.net/2890
  3. 지식컨텐츠 : 활동컨텐츠 : 사생활컨텐츠 = 5 : 3 : 2 http://foodsister.net/2893
  4. 컨텐츠는 쉽고 재미나게, 할 수 있는 걸 다 활용하여 만들자 http://foodsister.net/2898
  5. 블로깅의 최종목적은 동족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 http://foodsister.net/2900
  part3. 책쓰기
  1. 주제를 장악하지 못하면 목차가 나올 수 없다 http://foodsister.net/2902
  2.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타켓잡기) foodsister.net/2906
  3. 왜 내가 써야하는가(개성잡기)
  4. 어차피 초고일 뿐이다. 일단 마구 우겨넣고 다듬자(풀어넣기)(업데이트 예정)
  5. 출판사와의 작업은 ‘협업’(업데이트 예정)
3부  먹는언니의 스마트집필법

  part1. 에버노트
  1. 에버노트 살펴보기(업데이트 예정)
  2. 스크랩(업데이트 예정)
  3. 스마트폰으로 메모(업데이트 예정)
  4. 프로젝트 별 기록(업데이트 예정)
  5. 블로깅(with 티스토리)(업데이트 예정)
  part2. 구글문서
  1. 구글문서 살펴보기(업데이트 예정)
  2. 공부하기/정리하기(업데이트 예정)
  3. 책 쓰기(업데이트 예정)
  4. 협업하기(업데이트 예정)
  5. 이북 프로젝트(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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