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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모드의 힘
참 신기하다.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모든 게 잘 될 것 같은 데 막상 해보면 생각같지가 않다. 그래서 우린 ‘연습’이란 걸 한다. 몇 년전부터 붐을 일으켰던 ‘오디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심사위원에게 지적받는 게 바로 연습부족이다. 자기가 생각한 게 자신의 몸으로 표현이 안되는거다. ‘댄싱9’이라면 춤이 생각대로 안 나오고, ‘K팝스타’노래가 생각만큼 안 나오고, ‘마스터쉐프 코리아’라면 요리가 안되는거다.
이게 연습부족이다. 물론 나도 연습벌레는 아닌지라 생각하는 것만큼 대단한 작품이 나오지는 못하지만. 근데 말이다. 이 연습이라는 건 ‘꾸준함’이 동반되어야 의미가 있다. 오늘 하고 한 달 뒤에 또 빡시게 하고, 또 몇 달 있다 빡시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만 크게 효과는 없다. 빡시게 못할지라도 매일매일 조금씩 오래도록 하는 건 의미가 있다.
이게 계속모드의 힘이다.
- 초고는 일단 우겨넣자
그러니까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는 게 의미있다. 목차를 먼저 짜놓고 되든 안되든 글을 막 쓴다. 처음부터 연결이 최강이면 더할나위없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일단 우겨넣는거다. 그렇게 쓰고 거의 매일 그 원고를 들여다보면 부족한 것, 넘치는 것, 불편한 것들이 보일 것이다. 우리가 글은 잘 못 쓸지라도 나쁜 글은 기가막히게 잘 알지 않는가. 그걸 어떻게 좋게 만드느냐는 연습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나올 것이다. 그게 표현의 매끄러움 아니겠는가.
- 솔직히 블로깅, 우겨넣기다
솔직히 말하련다. 지금 연재하고 있는 ‘블로거에서 작가로’도 우겨넣는 작업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차라는 지도는 있어야 그나마 덜 삐딱선을 탄다. 하지만 그렇게 해놓고도 중복되는 것도 많고 쓸데없는 말만 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거 잘 안다. 하지만 이걸 모아놓고 찬찬히 뜯어보면 고칠 것들이 튀어나오지 않겠는가. 그걸 다시 작업해서 구글문서라는 툴에 묶어둘 것이다. 이게 내 계획이다.
- 글 못 써서 블로깅 하기 부끄럽다고?
진짜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평생 지나도 블로깅 못 할 것이다. 조금씩이라도 (거의) 매일 블로깅을 해야 실력이 느는거다. 뭘 블로깅하냐고? 나는 이미 ‘프로젝트’를 해보라고 말했다. 30일 프로젝트든 뭐든 미니 프로젝트를 계획을 세워 해보자고 했다. 그럼 조금씩이라도 매일 쓸 글이 나올 거라고. 쓸 글이 없는 게 아니라 자신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혹은 너무 거창한 프로젝트를 세워서 감당하기 어렵거나, 블로깅 할 시간을 따로 장만하지 않았거나.
관련 글 :
블로깅도 힘들어하면 책쓰기는 할 수 없다. 이건 블로깅을 못하면 책을 못 쓴다는 의미가 아니라 짧은 글도 지속적으로 못 쓴다면 책은 어림도 없다는 뜻이다. 물론 블로그 글쓰기와 책쓰기의 글쓰기는 성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연습이 부족한 사람은 한 권을 써야하는 마라톤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다.
매일 블로깅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글들이 어느정도 좋은 구성을 가지게 될 수록 책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날 것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다. 요즘 나는 매일매일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에 쓰기도 하지만 구글문서에 책쓰기를 하기도 한다.
일단 쓰자. 그리고 피드백을 받자. 그리고 조금씩 수정해나가자. 정글에서 살아남는자, 원하는 것을 얻으리.
이 글은 ‘블로거에서 작가로(가)’의 연재물입니다.
연재가 끝나면 ‘구글문서’로 묶어 ‘콩책(미니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종이책은 소량한정판으로 만들어 팔아 볼 생각입니다. ^^
‘블로거에서 작가로(가)’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1부 작가로 살기위한 고군분투기
2부 먹는언니가 글쓰는 법
part1. 글쓰기 준비운동
part 2. 블로깅
part3. 책쓰기
3부 먹는언니의 스마트집필법
part1. 에버노트
part2. 구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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