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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다녀왔다. 요술상자님은 '요술상자의 식물상자'에서처럼 베란다 농사를 짓고 있기에 관심이 꽤 많다. 그래서 취재 겸 둘러보러 간 것인데... 






요술상자님은 11시에 비료를 무료로 준다며 빨리 가야한다고 했다. 다행히 우리는 11시 전에 도착해서 비료도 받고 모종도 받을 수 있었다. 근데 나는 11시부터 선착순이라고 하면 정말 11시부터 나눠줘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은 기본이잖아. 흠... 





그래도 나눠주는 거 거부할 순 없고 해서... 일단 줄 서서 받았다. 요술상자님은 매우 좋아했다. 내 거까지 기증. 






사실, 나는 박람회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이 어찌보면 그냥 따라간 셈인데 가보니 도시에서 농사를 짓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았다. 물론 아파트 베란다에서 가능한 것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앞마당 정도는 있어야 가능할 것들이 있었지만 나는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기능성 높은 상품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테이블 중앙에서 상추를 기르는거다. 일명 삼겹살 테이블. 고기 먹으면서 바로 뜯어먹는 건데 상추입장에선 좀 안됐기도 하고... ;;





위 사진은 콩나물 의자인데.... 콩나물은 빛을 보면 안되니까 서랍식으로 만들어 빛도 차단하고 공간활용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하핫. 



더 반가웠던 건 '3만엔 비즈니스'로 유명한 후지무라 야스유키 박사의 발명품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자연에너지(빛, 바람 등)으로만 냉장고 등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뒤 쪽에 있는 건 병아리 등을 키우는 일종의 사육장인데 냄새가 안 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른쪽 앞에 있는 건 태양광 건조기로 뒷 편엔 서랍식으로 되어 있어 식재료를 올려두고 건조 시킬 수 있다. 아래 사진을 보시라. 





이런 식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발명품들을 많이 만들었다.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3만엔 비즈니스>라는 책을 읽어보면 더 멋진 발명품들도 볼 수 있고 왜 후지무라 야스유키 박사가 이런 것들을 만들어냈는지를 알 수 있다. 나도 읽어봤는데 리뷰는 관련 글을 참고하면된다. 








한 쪽 켠에는 오리들도 풀어놨고(아마 오리농법을 이야기하는 듯), 아이들이 벼심기 체험을 할 수도 있었다. 





보고만 있어도 '녹색'이라 그런지 환해지는 기분이었다. 요술상자님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갖고 싶은 것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음... 그렇구나... 하하핫. ^^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내일(6/2)까지 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출동해보시길. 규모는 아주 많이 크진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도 재미있을 것 같다. 분수대가 물 뿜으면 그것도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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