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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 혼자 산다'를 보는데 이성재 회원이 키덜트에 대해 물어봤다. 


키덜트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의미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키덜트 [kidult] (NEW 경제용어사전, 2006.4.7, 미래와경영))


이런 질문에 철학을 강의하러 나왔던 강신주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어른이라고 느끼는 나이는 없다. 누군가 내게 '선배님~' 하고 인사할 때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그 때 늙는 것이다."


사실, 나는 약간의(?) 오타쿠 기질이 있고 키덜트 기질도 있다. 나는 항상 내가 누군가의 언니, 누나, 선배 등등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호칭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나는 나일 뿐이다. 그래서 10살이 훨씬 어린 후배들에게 연락을 할 때도 난 이렇게 먼저 이야기한다. 


"나 난영인데"


누군가는 스스로 호칭을 붙이기도 한다. 이를테면 ㅇㅇ오빤데, ㅇㅇ누난데... 등등. 난 그게 진짜로 어색하다. 친남동생에게도 나는 스스로 누나라는 호칭을 붙여 그에게 말을 한 적이 없다. 있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과의 관계는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뭔가 상하의 구분을 짓는 호칭을 내가 먼저 스스로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며 산다. 가끔은 체력이 예전같이 않아 어리둥절 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어렸을 때 나처럼, 즐기다 흥미를 잃어버리면 다른 것을 찾아 그것을 또 즐긴다. 물론 그 주기가 나이가 드니 어렸을 때보다 길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나는 여전히 그러고 살고 있다. 


옷 스타일도 그렇다. 나는 나이다. 그 뿐이다. 

고로, 나는 키덜트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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