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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네 닭갈비. 동네에 있는거다. 가게가 거기 있다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으나 떡볶이 먹고 국수 먹느라 정신 못차리느라 닭갈비를 먹을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종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지해수 부모님 댁에서 운영하는 가게가 바로 '유가네'였다. 언젠가 가봤는데 맛도 괜찮았던 편이라 가보기로 했다. (내 블로그에서 검색해보니 2009년에 다녀왔네~~)






여전히 철판을 덮는 덮개가 등장하신다. 볶을 때 양념이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대부분 닭갈비는 직원들이 볶아주니까 잘못하다간 손님의 옷에 양념이 튈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을 사전에 방지하니 서로에게 좋은 거 같다. 





메뉴에 물냉면이 있었는데 그게 진짜 땡겼는데... (내가 요즘 물냉면이 미쳤나보다) 평양냉면의 맛은 아닐지라도 닭갈비랑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볶음밥을 먹어야해서 참기로 했다. 근데 볶아진 닭갈비의 양을 보니 만만해보이는 거 있지. 그래서 야금야금 먹으면서 물냉면을 시킬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는데, 반쯤 먹었나? 아효... 배가 부르더라. 


그래서 물냉면 포기. 다음엔 둘이 오지 말고 셋이 와서 닭갈비 2인분에 물냉 하나를 시켜보리라 결심을 한다. 두둥. 


사실 볶음밥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였는데 그것까지 포기하기엔 너무 가슴이 아파서... 하나만 볶기로. 






와, 밥 볶아주시는 분이 진짜 능력자셨다. 딱 봐도 한 두번 볶은 게 아닌 게 티 팍팍 났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애들이랑 닭갈비 먹으러 몰려가면 볶아야하는 밥 양이 상당했다. 그 때 가게 사장님은 쟁반으로 볶는 신공을 보이셨지. 저 주걱 크기로는 감당이 안될 양이었다. 


여튼 맛있었다. 


 ps. 참, 괜사 보고 오는 손님이 좀 늘었냐고 물어봤는데 '쬐끔'이라고 답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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