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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턴>
영화 <인턴>을 봤다. CGV에서는 'CGV 컬처데이'라고 해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8시~20시 상영을 시작하는 영화가 5,000원이다. 땡큐! 매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은 영화를 보는 걸로. ^^
따로 포스터가 걸려있지 않아서 팜플렛만 찍어왔다. 나름 인증샷. 이 영화는 호평이 많아서 보게되었는데 내 입장에선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뭐랄까... 할아버지 히어로의 탄생이라고나 할까? 그동안 봐왔던 히어로와는 분명 많이 다르지만 그가 개입하면 어쩐지 일이 잘 풀리는...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만 똘똘 뭉친 캐릭터라고 보여졌다. 간간히 재미있는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내 입장에선 그냥 그랬던 영화.
- 브이떡볶이
영화를 보러 CGV 제주에 가는 김에 근처에 있는 ‘브이떡볶이’에 들렸다. 불맛이 특징인 ‘불꽃떡볶이’라는데 이 곳의 컨셉은 로보트 태권브이였다. 대놓고 로보트 태권브이라고는 말하지 않지만 누구나 이 로봇을 떠올리는... 아래 V ROBOT도 그렇다는... 빅토리의 V라지만... ^^ 여튼 떡볶이를 위해 탄생했다는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지구에 온 로봇. ㅋㅋ
친구와 먹은 불꽃숙주 떡볶이. 1인분에 5,000원이다. 아래는 2인분의 모습. 내가 서울에서 자주 가서 먹었던 ‘고양이부엌’에도 숙주가 나오는데 거긴 국물과 함께 끓여서 나온다. 그런데 여기는 데친 볶은 숙주를 살짝 토치로 불맛을 낸 후 토핑되어 나온다. 숙주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메뉴판을 보니 추가로 더 시킬 수 있었다. 2,000원이었다. 혹시 나중에 또 가게되면 숙주 추가해서 먹어야겠다.
불꽃숙주 떡볶이의 맛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요약해보자면 달고 짰다. 그리고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하나도 안 매웠다. 매운 게 컨셉은 아닌 모양이니 그렇다치고. ^^ 숙주와 떡볶이를 함께 먹으면 아삭하니 좋긴한데 나는 고양이부엌에서처럼 나오는 게 더 맛있는 거 같다. 왜? 국물이 시원해서... 으히히. 내가 좀 숙주를 좋아한다. 그래서 쌀국수 먹을 때도 숙주를 그릇의 반 이상을 넣고 먹는다.
이름이 재미있는 ‘외계침공 오징어튀김’. 한마리도 팔지만 몸통만 팔기도 하고 다리만 팔기도 한다. 다리를 좋아하는 관계로 다리만 주문. 참고로 나는 실한 오징어가 들어있는 오징어튀김을 좋아하는지라 이 정도면 합격.
제주에 있는 떡볶이집도 두루두루 다녀봐야겠다. 그래야 여기와 비교를 하지. 또 나는 떡볶이를 좋아하니까~ 아, 브이떡볶이에 대한 나의 평은 참고로만 들어주시길. 이 세상엔 다양한 입맛이 있고 그 중에 나같은 애도 있고 나랑 맞는 식당도 있고 아닌 곳도 있으니까. 사실 많은 음식점이 그러하다.
- (새로운 코너) 오늘의 밑줄 쫙 #1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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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남의 감정은 둘째치고라도 내 감정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데 그런 주제에도 ‘감상문’을 무지 쓰고 싶어한다. 독서감상문도 쓰고 싶고 영화 감상문도 쓰고 싶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게 쉽지가 않다. 유시민 작가는 발췌가 먼저라고 했다. 영화도 발췌가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요약을 하는거다. 핵심을 발췌요약하는 건 기본이고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발췌요약하는 것은 나만의 작업이 될 것이다. 거기에 나를 입히는거다. 이 연습을 해봐야겠다. 그래야 내가 기획 중인 ‘일상이 감상문’이라는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영화 <인턴>을 보고 얘부터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감상문을 쓸 정도는 아니여서 짧게 쓰고 넘어간다. 뭔가 지극히 주관적으로 나에게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것들을 중심으로 감상문을 써야할 듯 싶다.
- (새로운 코너) 잡문가의 삶 #1
나는 나를 잡문가라 부른다. 스스로를 잡문가로 명한 것이 좀 아이러니하기는 한데... 그 사연을 보자면 이렇다. 나는 경영정보를 전공하기도 했지만 굳이 전공이 아니여도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이런 저런 책도 보고 나름 연구도 많이 한 편이다. 연구성과가 미비해서 그렇지. 그리고 소셜마케팅 일도 하면서 기업이나 사람에겐 ‘포지션’이 중요하고 그걸 ‘브랜딩’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상 내 존재는 또렷한 포지셔닝이 없다는 게 함정이다. 웃기는 거 인정한다.
그런데 살다보니 모든 사람에게 또렷한 포지션이 있는 건 아니더라. 그래도 포지셔닝을 해보고 싶어서 한 것이 바로 ‘잡문가’이다. 글쓰는 것은 좋아하나 주제나 형식에 있어 나만의 것을 아직 만들어내지 못한 나같은 인간에게 딱 어울리는 포지션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는 것이다. 투비컨티뉴드~ (짧게 쓸 예정이다. 그리고 언제 2편을 쓸지 모른다. 땡기는대로 쓸 예정이다.)
- (새로운 코너) 호구지책 #1
호구지책을 생각하면 일단 한숨이 난다. 그래도 기록해두면 쓸모가 있을 것 같아 ‘호구지책’이라는 코너를 만들어보았다. 중년으로 접어든 요즘, 나도 나지만 친구들이나 친구들의 신랑들도 난리다. 실직을 하거나 이직을 했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통에 경력단절녀(경단녀)가 되어버린 친구들도 많다. 그리하여 우리에겐 '어떻게해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가 절실하게 다가왔고 최근 나의 화두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나의 호구지책을 비롯하여 짬짬이 듣는 친구, 친구의 친구, 친구의 사돈에 팔촌들의 호구지책 사연들을 이야기해볼까한다. 이도 역시 짧게 짧게 쓸 것이다. 길게 쓰면 지친다. 까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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