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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도>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심야로 <사도>를 봤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영화다.



뭐랄까...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다른 영화들처럼 소위 눈물샘을 자극하는 특별한 장면이 있다기보다는 영화 전체에서 흐르고있는 그들의 삶이 현재의 내 삶에도 고스란히 적용이 된다는거다. 이렇게 느낀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비록 그들은 왕족이었고 아버지와 아들 사이였지만 자신들의 삶을 살아내야하는 것과 부모와 자식이라는 상황은 똑같으니 말이다.

부모는 자신의 삶을 자식에게 강요하지 말아야하는데 영조는 자신의 복제품이 되길 강력하게 강요했기에 세자는 파멸에 이르렀다. 또한 자식은 부모의 뜻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과 어울리게 흡수해야하는데 사도세자는 아비가 자신을 몰라준다고만 생각했지 자신의 자식인 정조처럼 합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소통의 부재일 것이다. 이런 집안은 현재에도 굉장히 많고 우리집도 그렇다. 나도 사도세자랑 비슷하지 정조처럼 영리하진 못했다.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나는 지옥같은 상황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영화 속 그들의 관계를 지켜보면서 내 기억을 떠올리게되었고 결국 그들처럼 나도 울 수 밖에 없었다. 자극적인 재미나 슬픔은 없지만 은근하게 마음을 후벼파는 구석이 있는 영화라고나 할까. 영화 <사도>는 내게 그랬다. 


사도 (2015)

The Throne 
7.8
감독
이준익
출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정보
시대극 | 한국 | 125 분 | 2015-09-16






- 루미큐브

1점당 100원내기로 친구와 루미큐브를 하고 있다. 어제는 한방에 -50이상을 잃은대다가  계속해서 차곡차곡 지는 바람에 -200점을 넘기고 말았는데 오늘은 80점 이상으로 이긴 판도 있어 -60점까지 회복하였다. 그래도 6,000원을 잃은 상태지만 내일은 좀 더 회복해보는걸로. 추석연휴때까지 해보고 최종정산해야겠다. 


- 추석음식

제주에 사시는 분이 추석이라고 음식을 가져다주셨다. 오메~~ 완전 감사!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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