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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코릿(kor-eat) 행사가 열렸다. 2015년 TOP100 레스토랑을 뽑고 그 일부가 푸드트럭으로, 세프 라이브쇼로, 갈라 디너로 나선다. 나는 그 중에서 가장 만만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푸드트럭’에 가보기로 했다. 먼저 제주닷컴에서 티켓 5장을 예매했다. 예매한 티켓은 현장에서 받으면 된다.
그런데 그 줄이 좀 길더라. 현장구매도 가능했는데 그 줄은 더 길었다. 처음에는 사전구매한 것과 현장구매한 것이 뭐가 다를까 싶었는데 대기시간과 약간의 할인혜택이 주어졌다. 그리고 티켓 구매를 하려고 기다리다보면 일회용 포크&숟갈과 휴지를 나눠준다.
사전구매의 줄이 현장구매보다 줄은 짧았지만 그래도 워낙 푸드트럭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마조마했다. 더군다나 첫 날엔 푸드트럭 음식들이 조기에 매진됐다는 소식을 들어서 못 먹으면 어쩌나 두근두근... 난 왜 이리 소심한걸까... 아니나다를까 한 곳은 줄을 서기도 전에 1차 물량이 다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오...
푸드트럭 타파스 이용권을 손에 쥐고 함께 갔던 친구와 흩어져서 줄을 섰고 음식을 구입해왔다. 구입한 음식의 일부는 줄 서면서 처묵처묵. 티켓 한 장은 5,000원이라 음식은 개당 5,000원인 셈이었다. 그 가격에 이 정도의 맛이면 훌륭하다고 본다.
티켓 다섯 장, 타파스 5개. 친구와 나눠먹었는데 내 입에 가장 맛있었던 건 ‘스시’. 하몽도 처음 먹어봤는데 뭔가 뒷 맛이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하몽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고 한다. 버섯 리조또도 맛있었고 버거도 독특한 맛이었지만 괜찮았다.
▼ 하몽은 저 넓적다리 햄. 스페인 햄이라고 함.
이렇게 구입한 타파스는 해녀박물관 잔디밭에 앉아 먹는다. 냠냠 쩝쩝.
좀 복잡했지만 재미있었고 음식 맛도 괜찮았다. 이런 재미도 괜찮지 뭐~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련다. 코릿은 나, 그리고 도서출판 담론에서 2명이 각각 다른 현장에 참여했다. 그래서 다음 주 정도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름의 평을 모아 인터뷰 미디어 in 제주를 표방하고 있는 ‘폭낭아래’에 게재할 생각이다. 그들은 또 어떤 재미를 느꼈고 또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궁금하다.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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