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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여기 다녀왔다. 9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모여 전시회를 열었다. 제주에 이사온지 1년이 채 안됐는데 9분 중 4분이 아는 분. 쿄쿄. 물론 얼굴만 아는 분도 있지만 난 안다는 자체가 신기할 뿐이다.
전시는 6월 28일(화)부터 7월 8일(금)까지 열리지만 그에 앞서 오픈 행사가 있었다. 행사에선 9명의 작가가 나와 자신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다. 음, 이야기를 들어보니 단순한 그림이 아니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도 그렇지만 그 속에서 피워낸 인문학적 공감들. 나의 경험과 생각이 우리의 것이 되는 마법의 순간.
사진을 모아보니 9분 모두 오시진 못한 것 같다. 아래 사진 중 맨 앞에 있는 아이가 MC를 봤는데 엄청 귀여웠다. ^^
인사 이후 이어진 성요한 신부님의 축하송.
그리고 예쁘고 의미있는 그림들. 아... 나도 그리고 싶은데...
전시된 그림액자 밑엔 그림책 완성본이 비치되어있다. 그것까지 찬찬히 읽어보면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나는 맨날 글만 썼지, 그동안 음악이나 그림 등에 관심을 크게 갖지 않았는데 서로 이어지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있을 것이다. 그걸 내 식으로 발견하지 못했을 뿐.)
전시는 '그림책 전문 갤러리, 제라진'에서 하고 있다.
자기만의 그림책을 만든 평범한 사람들의 도전! 아이의 엄마, 교사, 농부의 딸, 산골 학교의 고등학생 등 그림과는 다소 먼 곳으로 보이는 영역에서 활동하는, 평범한 9명의 꿈이 모여 만든 자리입니다. 15개월간 그림책을 향한 꾸준한 '딴짓'으로 이뤄낸 그 결실을 함께 보실래요?
장소 : 그림책 갤러리 제라진 (삼도2동 주민센터 근처 모이세해장국 건물 2층/ 064-757-2014)
전시일정 : 6월 28일~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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