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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본다고 제목은 달았지만 나는 다시 생각하기가 일상이라 '다시'가 그닥 새롭지도 않다. 다시 생각한다는 건 무언가 내 삶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삶의 전체가 마음에 들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뭐랄까, '어랏.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 때쯤 다시 생각해 본다고나 할까. 한조각의 의심이 들었을 때 '다시'는 고개를 든다.
이건 좀 뜬금없는 이야기인데 짧게라도 블로그를 자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가 2개라 어디에 쓸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즐겁고 명랑한 건 네이버 블로그에, 여기엔 조금 진지한 것들을 써야겠다. 그냥 내 마음이 그렇게 움직인다. 여긴 오래되서일까, 일기장같은 공간이다.
내가 삶을 다시 생각하는 건 그만큼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증거다. 돈을 위해서는 열심히 살았을지 몰라도 나를 위해서는 열심히 살지 않았다. 어느 새 나는 돈에 밀리고 있다. 돈이 중요한 건 안다. 당연히 중요하다. 생존이 없으면 생활도 없고 문화도 없다. 그런데 주객이 전도되는 순간,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더 이상 주객이 전도되지 않는다. 주객이 전도되는 삶을 똑같이 살면서 전도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 심보는 뭐람. 그러니까 내가 삶을 다시 생각해보는 건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는 것과 같은데 사실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미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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