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정선편이 돌아왔다. 지난 주부터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2회때는 나영석 PD가 이들에게 바게트를 주문하더라. 바게트를 만들려면 우선 화덕이 있어야한다. 어촌편에서 빵을 만들어 무지 흥미로웠던 그 장면을 재현하고 싶은 모양이다. 어촌편에선 있는 아궁이를 활용해 구웠지만 여긴 벽돌과 시멘트로 화덕 그 자체를 만들어야한다. 화덕은 그 안에 열기를 잡고 보존하는 역할을 한단다. 달궈진 벽돌에서 나오는 복자, 전도열로 빵을 익힌다는 것. 이쯤되니 ‘아시아 인사이트 - 누들로드’가 생각난다. 거기에서 빵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대와 같은 부풀린 빵은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집트에서는 화덕을 진흙으로 만들어 열기 조절이 잘 되지 않았고 여기서 더 발전한 화덕이 고대 로마시대에 등장하게 ..
어제 한식대첩3가 시작되었다. 시즌 1, 2때도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3은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특히나 우승자의 레시피가 바로 방영되었다. 약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그들의 레시피를 볼 수 있는데... 뭐, 나같은 애는 레시피를 본다할 들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걍 눈으로 요리하고 눈으로 먹는걸로...! 어차피 요리 못하는 인생, 조리기능장들이 수두룩한 그들의 요리를 봐도 뭔지 알 길이 없고 대신 내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음식도구’. 참 흥미롭다. 나는 여러 컨셉으로 음식여행을 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데... 그 욕망을 채워줄 돈이 없어서 이러고 뭉개고 있지만 여튼 음식도구여행도 해보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다. 1. 전남팀의 은어훈제 먼저, 전남팀의 은어훈제. 오오오오~~ 근데 이거..
두발걷기에 성공한 구석기인들이 새롭게 득템한 게 있었어. 그건 바로 ‘불’이야. 불을 능숙하게 사용한 이들은 호모 에렉투스라고 해. 그들은 이렇게 생겼었다지. 이 사람들은 몸에 털도 별로 없고~ 좀 투박하긴하지만 인간의 형상이 갖춰졌다지. 이들이 활용한 불은 장난 아니었어. 돌 던져서 맹수를 쫒아내는 것과는 성능이 완전 달랐지. 요즘도 야영하면 맹수들 오지 못하게 불을 피워놓잖아. 게다가 사냥기술도 업그레이드 됐지. 그 뿐인줄 알아? 이른바 ‘요리’가 시작된 시점인거지. 잡아온 동물을 구워먹기 시작했어. >. 또 한 가지 대박 사실이 있어. 호모 에렉투스들이 불을 사용할 줄 알게되면서 추위를 이길 수 있게 된거야. 그래서 아프리카를 벗어나 이동을 시작했데. 그러다 한반도에까지 왔겠지?한 녀석이 아프리카에..
주먹도끼나 찍개로 동물을 사냥했단 말이지. 그 다음엔? 가죽을 벗기고 해체하는 작업이 필요하잖아. 그래야 먹을거아냐. 근데 주먹도끼나 찍개는 뭔가 불편하고 손으로 잡아 뜯자니 그건 더 에너지낭비란 말이지. 그래서 생각했겠지. 주먹도끼도 만드는 데 이렇게 된 거 가죽 벗기는 놈도 하나 만들어보자! 신제품 개발에 들어간거지. 그게 긁개야. 이름도 참 직설적이지? 긁어서 가죽 등을 벗긴다는 뜻이지. [HD역사스페셜 : 한반도의 첫 사람들] 편에서 직접 긁개로 사슴의 가죽을 벗겨봤는데 잘 되드래. 반 정도 벗기는 데 10분정도 걸렸다나? 첨 해보는 사람들도 20~30분이면 사슴 한마리 가죽 벗기기가 가능한데 능숙한 그들은 장난 아니었겠지? 드뎌 박물관에서 확인을 했어. 비록 복사품이었지만 그 모습들은 볼 수 있..
보통 주먹도끼는 아프리카나 유럽 쪽에서 발견되었고 오늘의 주인공 '찍개'는 동아시아 쪽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해. 주먹도끼랑 찍개는 같은 용도로 사용라지. 근데 그 모양이 말이지, 일단 주먹도끼가 더 나이스하거덩. 그래서 고고학 초기 학자들은 동아시아가 문화적으로 덜 떨어진거였다고 주장했다는데… -.-; 출처 : [HD 역사스페셜] 한반도의 첫 사람들 근데 흥칫뿡이었지.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된거야. 동아시아에는 찍개가 더 많이 활용되긴했지만 주먹도끼를 만들 줄도 알았던거지. 하지만 찍개가 더 만들기 편하고 투자 대비 성능이 짱짱했기 때문에 그걸 선호하지 않았을까? 찍개의 생김새만 봐도 주먹도끼보다 훨 잘 날라가게 생겼잖아? ㅎㅎㅎ 설마 구석기인들이 맹수 가까이 가서 돌로 찍진 않았을거 아냐. 날..
호모 하빌리스가 던지던 그 짱돌, 그건 그냥 자연적으로 그렇게 생겨먹은 돌이었을거야. 유난히 맹수를 잘 맞히는 짱돌은 완소아이템이었겠지. 하지만 그런 완소아이템이 어디 흔하게 있겠어? 그들은 자기만의 짱돌을 완성하기 위해 눈이 빠지게 돌 수집에 나섰을거야. 우리도 그런 경험있지? 계곡이나 바다에 놀러가면 예쁘게 생긴 자갈돌이나 조개껍데기를 찾으려고 난리나잖아. 그러던 중 어떤 이는 ‘드러워서 못 찾겠네~’ 이러면서 직접 제작에 돌입하지 않았을까? 지금도 그렇듯 그 때도 사람들의 습성은 다양했겠지. 분명 실험을 좋아하는 성향의 구석기인도 있었을거야. 어떻게 하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짱돌보다 더 나이스하고 효과적인 짱돌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그걸 개발해서 장착하면 모태솔로도 벗어날 수 있을거야! 자고로 옛날..
날카로운 송곳니도, 무시무시한 발톱도 없던 구석기인들… 그들은 나무 위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지. 일단 거긴 안전하고 나무 열매도 따먹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기후가 변화하면서 숲이 사라지고 초원이 되었데. 그래서 그들은 한 가지 필살기를 죽기 살기로 만들기로 했지. 그게 두 손이야. 두 손이 자유로워지면 다른 동물들이 할 수 없는 다양한 걸 할 수 있지. 나무가지를 이용해 맹수의 눈 찌르기 등(?)을 시도해봤을 수도 있지만 그게 어디 쉬웠겠어? 눈찌르기 신공을 펼치기 위해 가까이 갔다가 까닥하면 잡아먹힐테니까. 그리고 나무가지 고까이꺼 던져봐도 제대로 된 창 형태의 나무가지를 제대로 던지지 않는한 그냥 그랬겠지. 우리도 다들 한 번쯤은 던져봤잖아. 근데 돌은 다르지. 걘 단단했거덩. 그래서 필수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