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은 혹시나... 애니메이션에만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한참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카가 나루토의 담임을 맡게되고 나루토를 믿기 시작한 그 시절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루카는 구미 때문에 그의 부모님을 잃었다. 그래서 외롭게 혼자 성장했다. 닌자로 임무수행을 하긴했지만 그의 부드러운 성격상 모질지 못해 자주 부상을 입었다. 이에 3대 호카게는 임무수행을 위한 닌자보다는 닌자아카데미의 선생님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의향을 물어본다. 이루카는 너무너무 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인다. 그런데, 나루토가 입학을 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구미의 인주력인 나루토를 서로 담당하지 않으려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3대 호카게의 부탁으로 억지로 나루토를 담당하게 된다. 그렇지만 머리로는 안 그러려..
카테고리 이름이 나루토 '단상'인데 내겐 너무 어려운 개념인지라 '장상'을 하고야 말았다. 그래도 아직 아리까리하다. 엔 각자의 입장이 있고 철학이 있다. 그래서 그 것을 기반으로 행동이 일어나고 있다. 평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나루토의 평화가 있고, 페인의 평화가 있고, 마다라의 평화가 있다. 먼저 페인(나가토)는 지라이야에게 인술을 배울 때 그와 뜻을 같이 한 셈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 계속되는 고통들로 지라이야의 평화는 이상주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인간은 고통을 겪지 않으면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통을 주어야 평화가 온다고 결론지었다. 그래서 페인은 나뭇잎마을을 파괴한다. 하지만 나루토의 평화는 그렇지 않다. 지라이야의 정신을 계승한다. 페인의 평화가 '고통'이라는 키워드로 함축된다면..
* 스포일러 대박입니다. 드디어 사스케와 그의 형, 이타치가 만나 결투를 했다. 그리고 꽁꽁 묶여있던 이타치의 진실도 해방됐다. 사스케는 그 진실을 알고 복수의 칼날을 나뭇잎마을로 틀었다. 이타치는 암부였다. 동시에 우치하 일족의 스파이이기도 했고 우치하 일족을 감시하는 암부의 스파이이기도 했다. 그는 어느 쪽을 선택했을까? 사람이 의사결정을 할 때는 나름의 기준을 필요로한다. 이 기준은 자신의 철학이 될 수도 있고, 경제적 가치일 수도 있고, 사람관계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타치 역시 그랬다. 이러저러한 이유로(이유를 말하려면 넘 길어서 생략~) 우치하 일족이 나뭇잎마을에 대항하여 쿠테타를 일으키려하자 나뭇잎마을은 이타치에게 우치하 일족을 전멸시키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그 ..
지라이야가 장렬히 전사했다. 6명의 페인을 상대로,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기꺼이 죽음을 맞이했다. 그는 자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 생각했다기보다는 세상을 바꾸는 여러가지 요소 중 자신이 하나의 임무를 맡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이 하나씩 이뤄줄 것이라 생각했다. 기본 전제는 '믿음'이다. 자신 외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는 도구로 생각하며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그저 자신의 꿈 혹은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그 과정에서 정말로 많은 희생이 뒤따르기 때문이며, 그런 사람과 똑같은 사람들도 그처럼 행하려 하기 때문이다. 진짜 세상을 변혁하는 자들은 자신이 신이거나 왕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스스로 희생을 감내하는 편이었다. 그 자신이 도구..
나루토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 약 2년 전에 당시 쿡TV(지금도 이름이 쿡TV인지는 모르겠다)를 뒤져보다가 '나루토'라는 걸 발견했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제목, 근데 닌자 이야기래. 솔직히 몇 번을 그냥 넘겼던 것 같다. 그러다가 자꾸만 눈길이 가길래 본격적으로 밥 먹을 때마다 보게 된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나는 나루토의 팬이 되었고 유니클로에서 판매하는 나루토 티셔츠까지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ㅡ,.ㅡv 그러다 2년을 훌쩍 뛰어넘었고, 그 때 보다만 나루토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쭉, 다시 보기 시작했다. 본 것도 안 본 것도 있고... 짬짬이 볼 때마다 구글문서에 기록을 해두고 있는데 그 기록들은 바로바로 써먹진 못해도 나의 기억을 잡아두는 역할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