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롬왓 메밀밭에 다녀왔다. 6월 10일까지 개방한다는 소식을 6월 8일에 듣고 9일에 다녀왔다. 간당 간당했다. 하얀 꽃이 만발한 메밀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메밀을 볶으면 팝콘처럼 튀어 오를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기사에 의하면 제주는 한국의 최대 메밀 생산지라고 한다. 하지만 규모가 큰 가공 공장이 없어서 약 95%가 강원도로 보내진다고 한다. 그렇게 가공된 메밀은 '강원도'표 메밀이 된다고 하니... http://www.jejusori.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71179 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메밀 신화가 있는 곳이 또 제주란다. 신화의 주인공은 자청비와 문도령. 간단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책으로 쓸 땐 좀 더 자세히, 그리고 내 식대로 풀어..
저 서울촌놈입니다. 쿨럭. 촌뇬인가... 암튼. 그래서 제대로 된 막국수를 못 먹어봤습니다. 이상하게 막국수하면 야식으로 시켜먹는 족발에 딸려나오는 불어터진 막국수나(죄셩함다... 이런 걸 떠올려서) 쟁반막국수가 떠오르죠. 그래서인지 메밀국수에 매콤새콤한 소스가 듬뿍 들어가 거의 면을 말아먹는 스타일의 막국수가 제 머리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번에 가본 막국수집은 그 모양새부터 달랐습니다. 춘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샘터막국수'는 교대역 근처에 서울지점이 하나 있고 2011년 5월에 올림픽공원 근처에 지점을 하나 더 오픈한 모양이었습니다. 어랏. 국물이 하나도 없네? 이것이 막국수인가? 막국수는 막 먹으라고 막국수인건가? 그런 막국수치고는 넘 우아한 자태인데~~ 자료를 좀 찾아보니 막국수..
- 이 글은 '쿡펀'에서 '점심원정대' 행사를 기획하면서 쓴 식당리뷰입니다. 꿩. 이 '꿩'자를 자꾸 보다보니 '꿩'이라는 낱말이 참으로 이상하게 보입니다. 꿩꿩꿩... ㅋㅋ 처음엔 왜 메밀을 파는 곳엔 꿩만두를 꼭 팔까? 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꿩고기가 메밀이랑 그렇게 궁합이 잘 맞는다네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메밀이 식이섬유소를 보충해주고, 찬 성질을 가진 메밀이 꿩고기의 기운을 보강해준다고 합니다. 더구나 꿩고기로 빚은 만두는 일반 고기만두에 들어가있는 돼지고기의 비릿함이 없어 깔끔한 맛을 줍니다. 보통 메밀국수는 여름철에 많이 먹죠? 날씨가 쌀쌀한 날엔 꿩만두국이 어떨까 싶네요. 뜨끈뜨근하게 꿩만두국 한그릇, 땡기시죠? '봉평산골메밀촌'에서는 직접 방앗간에 가서 쌀로 떡을 만들어 오신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