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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저 서울촌놈입니다. 쿨럭. 촌뇬인가... 암튼.
그래서 제대로 된 막국수를 못 먹어봤습니다. 이상하게 막국수하면 야식으로 시켜먹는 족발에 딸려나오는 불어터진 막국수나(죄셩함다... 이런 걸 떠올려서) 쟁반막국수가 떠오르죠. 그래서인지 메밀국수에 매콤새콤한 소스가 듬뿍 들어가 거의 면을 말아먹는 스타일의 막국수가 제 머리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번에 가본 막국수집은 그 모양새부터 달랐습니다. 춘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샘터막국수'는 교대역 근처에 서울지점이 하나 있고 2011년 5월에 올림픽공원 근처에 지점을 하나 더 오픈한 모양이었습니다.
어랏. 국물이 하나도 없네? 이것이 막국수인가? 막국수는 막 먹으라고 막국수인건가? 그런 막국수치고는 넘 우아한 자태인데~~
자료를 좀 찾아보니 막국수는 실제로 '막 부서져서 막 먹는 국수'라고 합니다. 원래는 칼국수처럼 납작하게 칼로 썰어먹는 국수였는데 기계의 발달로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하네요. 메밀로 국수를 만들었으니 얼마나 잘 부서졌을까요. 잘 하면 숟갈로 퍼먹었을지도... ^^
옛 막국수의 모습을 보고 싶거나 더 자세한 자료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 여기 ]를 클릭하세요.
어쨌거나~~
우린(중고나라소심녀 + 먹는언니) 샘밭정식과 막국수 하나를 시켰습니다. 샘밭정식에는 보쌈과 미니 녹두전이 나오고 막국수의 양은 조금 적게 한 그릇이 나옵니다.
우홍홍홍~ 제가 좋아하는 보쌈~~~ 아주아주 고소한 맛은 아니였지만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중고나라소심녀에게 한 점을 양보했습니다. 둘이 갔는데 다섯 점이 나와서리... (이런 경우 증말 애매... 이 상황을 한 두번 만나는 것도 아닌데 매번 애매하고 적응을 못하는 이유는 뭘까??? )
이제와서 이야기하는거지만 중고나라소심녀가 임신 중인지라(봄에 결혼을 했어요~)... 하지만 임신 중에는 녹두를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그 좋아하는 녹두전은 못 먹고 저는 녹두전을 많이 좋아하질 않아서... 제가 녹두전을 남기자 "빨리 다 먹어!!!" 이럽니다. 췟. 지가 먹고 싶은 욕망을 왜 나한테 퍼붓고 난리셔...
원래 막국수와 정식을 시켰을 때 나오는 막국수의 양 차이입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전 원래 막국수 한 그릇과 보쌈 두 점, 그리고 미니이긴하지만 녹두전의 반까지... 1인분을 넘어서는 나의 식사량...
테이블에 앉으면 주는 면수입니다. 음청 고소하고 시원합니다. 홀짝 홀짝 마시면 은근 맛있습니다. 우리집 먹는 물이 이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국수를 삶아낸 물이 매일 있을 순 없겠지요.
말이 길어졌는데 막국수를 비비면 색깔이 비빔냉면처럼 뻘겋지는 않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저에겐 이게 과연 맛이 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한 입 먹어보니 강한 맛은 나지 않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맛있습니다. 함께 들어간 참기름과 김가루 맛이 더해져 맛있더라구요.
순간 평냉냉면으로 유명한 '을밀대' 물냉이 생각납니다. 거기도 굉장히 은은한 담백한 맛이 매력적이었거든요.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면셔~~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마력의 냉면이었어요. 여기도 딱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춘천에 있다는 본점의 막국수도 먹으로 가고 싶다는 욕망이 불끈 치솟았지요.(아... 춘천행 전철도 뚫렸는데... )
막국수를 먹고 있자니 또 하나의 주전자를 가져다줍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살얼음이 동동 띄워있는 동치미 육수입니다. 동치미와 쇠고기 육수를 섞었다고 하네요.
어느 정도 먹은 막국수에 이 동치미 육수를 부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납니다. 은은하지만 쇠고기의 감칠맛을 투여해서일까요? 어쩐지 전 이 맛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김가루 등이 냉면그릇에 잔뜩 붙어있어서 더럽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어 한 쪽만 찍어봤습니다.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어 괜찮은 것 같아요. 원래 막국수는 '김칫국물이나 육수에 말아 먹기도 하고,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기도 한다.'고 하지요. (출처 : 디지털강릉문화대전)
비오는 날 샘밭 막국수집 방문 인증샷. 사진 속 인물은 중고나라소심녀입니다. 샘밭막국수 건물 뒷 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예닐곱대면 꽉 찰 것 같아요. 가게 앞 몇 대까지 꽉 차면 끝입니다. ^^;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그래서 제대로 된 막국수를 못 먹어봤습니다. 이상하게 막국수하면 야식으로 시켜먹는 족발에 딸려나오는 불어터진 막국수나(죄셩함다... 이런 걸 떠올려서) 쟁반막국수가 떠오르죠. 그래서인지 메밀국수에 매콤새콤한 소스가 듬뿍 들어가 거의 면을 말아먹는 스타일의 막국수가 제 머리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번에 가본 막국수집은 그 모양새부터 달랐습니다. 춘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샘터막국수'는 교대역 근처에 서울지점이 하나 있고 2011년 5월에 올림픽공원 근처에 지점을 하나 더 오픈한 모양이었습니다.
어랏. 국물이 하나도 없네? 이것이 막국수인가? 막국수는 막 먹으라고 막국수인건가? 그런 막국수치고는 넘 우아한 자태인데~~
자료를 좀 찾아보니 막국수는 실제로 '막 부서져서 막 먹는 국수'라고 합니다. 원래는 칼국수처럼 납작하게 칼로 썰어먹는 국수였는데 기계의 발달로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하네요. 메밀로 국수를 만들었으니 얼마나 잘 부서졌을까요. 잘 하면 숟갈로 퍼먹었을지도... ^^
옛 막국수의 모습을 보고 싶거나 더 자세한 자료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 여기 ]를 클릭하세요.
어쨌거나~~
우린(중고나라소심녀 + 먹는언니) 샘밭정식과 막국수 하나를 시켰습니다. 샘밭정식에는 보쌈과 미니 녹두전이 나오고 막국수의 양은 조금 적게 한 그릇이 나옵니다.
우홍홍홍~ 제가 좋아하는 보쌈~~~ 아주아주 고소한 맛은 아니였지만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중고나라소심녀에게 한 점을 양보했습니다. 둘이 갔는데 다섯 점이 나와서리... (이런 경우 증말 애매... 이 상황을 한 두번 만나는 것도 아닌데 매번 애매하고 적응을 못하는 이유는 뭘까??? )
이제와서 이야기하는거지만 중고나라소심녀가 임신 중인지라(봄에 결혼을 했어요~)... 하지만 임신 중에는 녹두를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그 좋아하는 녹두전은 못 먹고 저는 녹두전을 많이 좋아하질 않아서... 제가 녹두전을 남기자 "빨리 다 먹어!!!" 이럽니다. 췟. 지가 먹고 싶은 욕망을 왜 나한테 퍼붓고 난리셔...
원래 막국수와 정식을 시켰을 때 나오는 막국수의 양 차이입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전 원래 막국수 한 그릇과 보쌈 두 점, 그리고 미니이긴하지만 녹두전의 반까지... 1인분을 넘어서는 나의 식사량...
테이블에 앉으면 주는 면수입니다. 음청 고소하고 시원합니다. 홀짝 홀짝 마시면 은근 맛있습니다. 우리집 먹는 물이 이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국수를 삶아낸 물이 매일 있을 순 없겠지요.
말이 길어졌는데 막국수를 비비면 색깔이 비빔냉면처럼 뻘겋지는 않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저에겐 이게 과연 맛이 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한 입 먹어보니 강한 맛은 나지 않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맛있습니다. 함께 들어간 참기름과 김가루 맛이 더해져 맛있더라구요.
순간 평냉냉면으로 유명한 '을밀대' 물냉이 생각납니다. 거기도 굉장히 은은한 담백한 맛이 매력적이었거든요.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면셔~~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마력의 냉면이었어요. 여기도 딱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춘천에 있다는 본점의 막국수도 먹으로 가고 싶다는 욕망이 불끈 치솟았지요.(아... 춘천행 전철도 뚫렸는데... )
막국수를 먹고 있자니 또 하나의 주전자를 가져다줍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살얼음이 동동 띄워있는 동치미 육수입니다. 동치미와 쇠고기 육수를 섞었다고 하네요.
어느 정도 먹은 막국수에 이 동치미 육수를 부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납니다. 은은하지만 쇠고기의 감칠맛을 투여해서일까요? 어쩐지 전 이 맛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김가루 등이 냉면그릇에 잔뜩 붙어있어서 더럽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어 한 쪽만 찍어봤습니다.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어 괜찮은 것 같아요. 원래 막국수는 '김칫국물이나 육수에 말아 먹기도 하고, 고춧가루로 만든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기도 한다.'고 하지요. (출처 : 디지털강릉문화대전)
비오는 날 샘밭 막국수집 방문 인증샷. 사진 속 인물은 중고나라소심녀입니다. 샘밭막국수 건물 뒷 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예닐곱대면 꽉 찰 것 같아요. 가게 앞 몇 대까지 꽉 차면 끝입니다. ^^;
샘터막국수
02-585-1702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67-8
막국수 7,000원 / 샘터정식 12,000원
먹는 언니와 함께 토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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