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에세이'류는 작가의 감정을 특정 매개체를 빌어 독자들에게 표현한다. 이를테면 나의 감정은 국수를 통해 드러난다. 그것이 요즘 쓰고 있는 책이다. 누군가는 국수가 음악일 수도 있고 영화일 수도 있고 미술일 수도 있다. 감정이라 표현한 이유는 체험, 경험 등을 모두 포괄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동에는 감정이 깔려있다. 동하지 않으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사람의 감정은 보편적이다. 다만 무엇을 통해 그 감정이 느끼는가는 독창적이다. 여기에서 '무엇'이 바로 매개체다. 반면 '매개체'에 집중하는 책은 전문서가 아닐까. 국수 자체에 대해 파고드는 거 말이다. # 제주 심야식당 저녁 7시 열어 새벽 4시에 닫는, 제주 심야식당에 다녀왔다. 이름하여 비타민 국수. 식사로는 고..
# 온라인 미디어 도서출판 담론과 함께 온라인 미디어도 만들기로 했다. 일단 크게 분류는 ‘교육’과 ‘제주’. 브랜드명도 정했는데 그건 나중에 공개하련다. 움홧홧.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설계해봐야지. 도전정신이 불끈 솟아오른다. # 만화 14권 음식도 음식이지만 음식을 소재로 한 사람이야기. 나도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사람’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지. 여태껏 나는 딴 곳을 보고 살아온 거 같다. 가장 재미있는 건 ‘사람’이야기인데! # 세계야채여행기 야채여행기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제주로의 첫 배송. 주문한 지 이틀만에 도착했다. 어제 자기 전에 조금 읽어봤는데 진짜 야채이야기다. 아직까지는 야채를 먹으러 돌아다닌 사람의 여행기가 아니다. 정말 끝까지..
오늘 아침 발견하고 바로 주문해서 당일발송으로 저녁에 받아본 만화 11권. 새로운 이야기를 제법 기다려왔다. 역시나 잔잔한 이야기들이 은근한 재미를 주고, 함께 나오는 소박한 음식들은 식욕을 땡기기 일쑤이다. 특히나 심야식당 속 이야기들인만큼 밤에 읽으면 식욕이 100배쯤 뻥튀기되는 것 같다. 특히나 병맥주와 함께 소박한 안주들을 먹고 싶다. 살짝, 나가서 병맥주를 사올까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소박한 안주'가 없는 관계로 그만 두기로 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가까이 이런 심야식당이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사실은 포장마차가 있어줬으면 좋겠지만 전형적인 주택가라 있을리 없고, 술집들도 대개 일찍 문을 닫는다. 특히나 이번 권에서 가장 땡겼던 음식은 바로 '참마 소태'. 뭔가 아삭아삭할 것 같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