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좋다. 책을 보자마자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역시 저자가 카피라이터 출신이라 그런지 감각이 다르다. 내가 인터넷이라는 걸 처음 접한 해는 1997년이었다. 그리고 1998년에 메모장에 HTML 태그를 써가면서 어설프지만 개인홈페이지라는 것도 만들었다. 당시 내가 사용하던 서비스는 '채널아이'였는데 '넷츠고'라는 서비스가 더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혹시나 하고 검색해보았는데, 넷츠고는 설명이 나오는데 채널아이는 나오지도 않는다. 그래도 지식인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정보는 채널아이는 LG에서, 넷츠고는 SK에서 운영했더라.) 그렇게 웹 상에 내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나는 무척이나 감탄했었다. 프로그래밍만 할 수 있다면 과거엔 개인이 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인터넷으로 실현시킬 수 ..
어제는 최카피님과 만났다. 2011년 12월인가? 40라운드라는 모임에 처음 가서 한번 뵙고는 이렇다할 연락없이 페이스북으로만 소식을 들었는데 최카피님이 먼저 나에게 손을 내미셨다. 이런 영광이!!! 먼저 초정에서 밥을 먹고 카페로 이동했는데 최카피님께서 대추차가 마음에 드는 곳이라며 이끄신 곳이 바로 인사동 뽕다방이었다. 별다방 미쓰리랑 비슷한 분위기였다. 70년대부터 80년대의 문화를 통과하는 공간. +_+ 처음엔 뽕다방이라 읽어야할지, 똥다방이라 읽어야할지 헷갈렸는데 뽕다방이 맞는 것 같다. 앞에 보자기 형태의 책가방을 맨 꼬마아이는 우리 시절의 꼬마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엄마 아빠 시대의 꼬마같다. 메뉴판의 모습도 재미있다. 유리로 덮힌 테이블 안에는 오래된 담배가 있다. DANO는 처음 봤고..
40round는 '집단지성 브랜드네트워크'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어제는 송년파티가 있었답니다. 40라운드 멤버이신 백승휴 대표님의 스튜디오에서 두가지 컨셉으로 사진도 찍고 와인도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재미있는 자리였습니다. 두 가지 컨셉이었는데요, 하나는 블랙 & 레드. 전 레드계열 옷이 없어서 고민고민하다가 기껏 찾은 게 양말과 시계. 하지만 양말은 보여줄 수가 없었고 시계는 좀 작았죠. 하하하. 그래서 나중엔 커다란 빨간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빌려 썼어요. 또 하나는 청바지에 흰티. 이렇게 두가지 컨셉으로 백승휴 대표님께서 사진을 찍으셨죠. 사진찍는데 정말 유쾌하더라구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하핫. 전 땀 삐질. ^^ 맛있는 것도 먹고 와인도 마시고. ^^ 간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