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는언니 홍난영입니다. 지난 11월 6일은 제 블로그가 10년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세월이 정말 빠르네요. 그땐 티스토리 초대권 한 장 받기도 어려웠죠. 겨우 한 장 받았을 땐 어찌나 기쁘던지. 이 글을 쓰는 순간 10년의 세월이 휙휙 지나가네요. (잠시 감상...) 우스개 소리로 10주년 기념으로 '블로그 이사합니다'라고 공지를 할까? 라는 말도 했는데 그것보다는 재정비 쪽으로 가닥을 잡기로 했습니다. 우선 개인블로그는 네이버로 옮겼습니다. http://welikenoodles.com 그리고 이 블로그는 조만간 모든 글을 닫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잠시 쉬면서(여태 쉬었지만...;) '음식인문학'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오픈을 하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해..
- 책 《요리본능》과 《거대사》를 부분적으로 읽었다.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인지혁명'과 '농업혁명' 관련 자료라서. 나중에 필요하면 또 읽지 뭐. 요리 본능 - 리처드 랭엄 지음, 조현욱 옮김/사이언스북스 거대사 - 데이비드 크리스천 지음, 김서형.김용우 옮김/서해문집 - 짬짬이 책 《원고지 10매를 쓰는 힘》과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를 후르륵 봤다. 목적은 어떻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거였고, 자극도 받고 싶어서. 도움이 됐다. - 더불어 내가 읽거나 보거나 듣는 지식들, 그 중에서 독서, 공부, 집필에 관한 것은 정리해서 전자책으로 묶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간지 형식으로 매월 내는거다. -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어봐야겠다.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
얼마 전에 기사를 하나 봤다. 유튜브 스타였는데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수많은 유튜브 스타에 대한 기사를 봐왔는데 그 사람처럼 내게 자극이 되는 사람은 없었다. 전의 유튜브 스타들이 못했다는 게 아니라 나의 생각이 이제 '컨텐츠 비즈니스'의 본질(?)에 비로소 다가간 상태에서 기사를 봤기에 자극을 받았다는 게 옳은 말일거다. 아무튼 그 사람은 여러 영화 속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것들을 비교하여 랭킹을 만들어 소개하는 영상을 주로 만들었던 것 같다. 이를테면 '영화 속 명검 BEST7' 이런 식이다.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한다. 그리고 한 편의 영상을 만들어낸다. 나는 글을 비즈니스라 생각하지 않았다 글을 써서 먹고 살고 싶어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글을 비즈니스의 도구로 생각하지 못했다. 늘 글은 돈..
아끈다랑쉬오름에 가려고 했는데 가는 도중에 비가 내렸다. 비 내리는 아끈다랑쉬오름은 작년에도 갔었기에 반복하긴 싫었다. 그래서 선택한게 비자림이었는데 웃기지. 비자림에 가는 건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심지어 오름에 가려고 했는데 비가 오면 '비자림에 간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풋. 저~ 앞에 가는 사람들 중 한 쪽은 우산을 쓰고 있고 한 쪽은 우비를 입고 있다. 나에겐 우산이 있어서 우산을 쓰고 입장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입고 있었다. 나중에 한 바퀴를 돌고 나오는 길에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짱짱하게 입고 입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안다. 우비가 얼마나 더운지를. 작년에 사려니숲길에 갔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입구에서 우비를 구입해서 입고 들어갔는데 너무 더워서 중간에 되돌아 왔던 ..
책 《종횡무진 서양사》에서 농업혁명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서 읽게 된 책 《사피엔스》. 거기에선 인지혁명이 먼저 일어난 후 농업혁명, 도시혁명 등이 일어난다고 보았다. 그때 생각난 책 한 권. 예전에 TV에서 다큐멘터리로도 본 거 같은데... 제목은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그 다큐를 보고 책까지 사서 읽어봤던 이야기가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인간은 요리, 즉 화식을 하게됨으로써 크게 진화했다는거다. 연결되지 않는가? 사실이든 아니든 내 경험치에서는 이 둘이 연결된거다. 어랏. 그렇다면 요리를 해먹은 덕분에 인지혁명이 일어난 거 아니야? 그래서 읽고 있는 책 《요리본능》. 두 번째다. 내용은 간단한데 그 내용을 증명내지는 설득하고자 하는 저자의 증거들이 더 많은 듯 하다. 아무튼 더 이상 가지를 치면 안..
예전에 '생활코딩'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생활코딩은 이고잉님이 진행하는 코딩수업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코딩수업이지만 사실 '생활코딩'이 탄생한 배경엔 '오픈 튜토리얼스'가 있다. 오픈 튜토리얼스과 생활코딩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라. 생활코딩 : https://opentutorials.org/course/1오픈튜토리얼스 : https://opentutorials.org/module/180 어쨌든, 이고잉님이 수업 중에 하신 말씀 중에 깊이, 깊이 나를 울리던 게 있었다. "저는 저를 위한 코딩만 합니다. 남을 위한 코딩은 하지 않습니다." 대략 저런 내용이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나는 왜 나를 위한 글을 쓸 수 없는가. 내가 책을 썼다고해서 그게 나를 위한 글일까? 아마도 아니라..
《종횡무진 서양사》를 읽으며 '농업혁명'과 '도시혁명'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기 위해 책, 《사피엔스》를 펼쳤다. 농업혁명과 도시혁명을 뗄 수가 없는 것인지 둘은 함께 연결되어 이어졌다. 내가 정리한 바에 의하면 이렇다. 책, 《사피엔스》 1부 인지혁명의 내용을 보면 수많은 인간 종을 물리치고(?) 호모 사피엔스가 단독으로 살아남은 이유를 '인지혁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인지혁명으로 인해 호모 사피엔스들은 생물학에서 독립하여 역사가 되었다고. 나는 인지혁명이 스토리를 만들어낼 줄 아는 능력이라고 해석한다. 또한 스토리를 실현시키는 시스템, 그러니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상으로는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냈다. 정치·경제의 이론들이 그것이 아닐까 싶다. 이게 있어야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함께..
- 문명이 일어나기 위해 두 차례의 혁명이 필요했고, 일어났다. 농경 혁명도시 혁명그리고 도시가 생겨난 곳을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나일 강이 있던 지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종횡무진 서양사》에서 저자는 이들을 '산에서 내려온 사람들'과 '강에서 일어난 사람들'이라 불렀다. 즉, 산에서 내려와 도시를 형성한 사람들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었고 나일 강에서 도시를 형성한 사람들이 이집트인들이다. - 산에서 내려온 사람들 이집트야 뭐, 나일 강의 선물이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었던 듯 하다. 이른바 금수저다. 그런데 산, 그러니까 아나톨리아 고원(현 터키의 고원지대)에서 농경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인구가 늘어나고 촌락이 점점 커지자 그곳에서의 생활로는 삶을 꾸려나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유프라테스·티그리스 ..
- 한라도서관에 가서 빌린 책 반납하고 새로운 책을 빌려왔다. 그것은 '도시'와 관련된거다. 서양사를 읽다보니 도시국가, 폴리스, 왕조, 제국, 국가 등의 개념을 알고싶었다. 도서관에 있는 책 위주로 빌렸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답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읽어보련다. 내가 원하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 것도 큰 일이다. 탐험이다. ㅎㅎㅎㅎㅎ - 《종횡무진 서양사 1》을 다시 읽으면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지역의 도시국가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따로 공부를 해야할 듯 싶다. 이집트에 관한 소설이 뭐가 있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아 답답했는데 제목이 《람세스》라는 걸 떠올렸다. 정말로 람세스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는건가? 흠... 아무튼 이들은 나중으로 패스~ - 도시 형성에 대한 걸 공부한..
#1 이노무 '다시'가 벌써 3번째다. 아니 4번째인가? 아무튼 처음에는 쭉, 한번 읽어보려고만 했는데 그조차도 되지 않았었다. 그러다 내 삶에 있어서 갑자기 '일'이 없어진 몇 일이 있었다. 그때 작정하고 '종횡무진 서양사'를 읽어댔다. 1,2권 합해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읽으면서 여러가지가 궁금했으나 일단 읽었고 다 읽은 후엔 가장 궁금했던 '신성로마제국'에 대해 책 한 권을 읽었다. 이젠 대충 그 존재를 파악하게 되었다. 나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가지 목표를 삼은 것이 있다. 공부한 것을 전자책으로 출판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공부하는 주제에(역사의 초짜인 주제에) 어떻게 글을 써서 전자책을 낼 것인가를 고민했었다. 그 해답은 바로 '문답법'이었다. 서양사 공부를 하면서 궁금한 것들을 추려서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