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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용산인데 엄청 유명한 '육칼'에 이제사 다녀왔네요. 알고보니 사무실에서 걸어서 10분거리~ 빨리 걸으면 10분 안에 도착도 가능함! 

식사시간에 가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애매~~ 한 오후 2시 53분에 도착했습니다. 효창공원역에서 삼각지역으로 가는 방향으로 고가가 하나 있는데 고가 옆으로 육교가 하나 있습니다. 그 바로 옆에 있습니다. 간판 디자인 맘에 들었구요, 허름하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라고 하니 웬지 정이 갑니다. 


 



애매~ 한 시각인 2시 53분에 들어갔는데도 절반 이상이 차있습니다. 그리고 먹는 내내 나가고 들어오고를 반복하더라구요. 장사 할 만하겠어요. 우리 회사도 이렇게 고객이 많으면 을마나 좋아~~~ (막간 광고, 브랜드 스토리텔링 필요하심 연락주세요~ 먹는언니 컴퍼니~)  

저 어렸을 때 육개장을 참으로 좋아했었어요. 매운 걸 좋아하는 습성은 세살부터 여든까지 가나봅니다.(오래살면 더 갈지도...)

울 엄마님은 제가 아플 때면 특별히 육개장을 해주셨지요. 그것도 아플 때마다 해주진 않았어요. 어쩌다... 하핫. 암튼, 그럼 전 없어진 입맛 따위 잊어버리고 퍼먹었던 것 같아요.

이 곳엔 육칼과 육개장, 칼국수. 이렇게 딱 3가지의 메뉴만 있어요. 육칼은 육개장 칼국수의 줄임말이고 육개장을 시키면 칼국수 + 공기밥이 나옵니다. 칼국수는 안 매운 거~ 전 당근 한방에 여러개를 먹을 수 있는 육개장을 시켰죠.


 

요게 육개장의 구성입니다. 전 김치, 깍두기보다 나물이 맛있더라구요. 암튼, 칼국수를  육개장에 담궈 먹습니다. 국물과 면이 따로 놀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면은  육개장에 몸을 담그자마자 혼연일체가 됩니다. 마치 예전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재미있는 건 칼국수를 다 먹고나면 국물이 껄죽해집니다. 아마도 국수의 녹말때문이 아닐까싶은데 그 때문에 밥 말아먹으면 더 맛있는 촉감을 줍니다. 살짝 진뜩진뜩한...


 

근데 육칼이 열광할 정도의 맛은 아니던데 말이죠. 아마도 이 쪽에 대적할만한 다른 음식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 역시 삼실 근처에서 비슷한 비용이라면 육칼에 오겠습니다.

근데 걸어서 10분거리도 만만치 않고 점심시간엔 줄 서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그래서 그렇고 그런 음식점들도 장사들이 되는 모양입니다. ^^ 

어쨌든, 사진도 딸랑 세 장입니다. 어쩐지 부끄러워서... 하하핫. 예전에 '초마'에 갔을 때 손님이 엄청 많아서 요술상자님이 쪽팔려서 사진 못 찍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제가 부끄러워하며 몇 장 찍었었죠. 이노무 사진 찍기는 10년이 넘었는데도 편해지질 않네요.

( 관련 글 : 2012/01/29 - 푸드로드 No.11 담백한 맛의 짬뽕, 초마(홍대입구) )

홈페이지도 있는데 깔끔해서 참 이쁩니다. 전 이런 게 좋아요~~ 




 

문배동 육칼
 

02-713-6204
http://www.yukkal.com/   

서울 용산구 문배동 34-15
육칼/육계장 7,000원 칼국수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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