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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꼬꼬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경규라면 2탄 시식단을 모집했었습니다. 이거 증말 궁금한겁니다. 그래서 낼롬 응모를 했는데 덜컥 합격을 했네요. +_+ 합격자 발표가 있은 후 비밀에 쌓은 그 라면은 바로 배달되어져 왔습니다. 


 



뭘 이렇게 많이 보냈나~ 했는데 은밀한 이경규라면 2탄은 달랑 하나만 왔고, 하나만 보내기 민망해서인지 이것저것 챙겨보냈네요. 당근 꼬꼬면도 있구요. 놀부 부대찌개면은 안 먹어봤는데 잘 됐네요. ^^

사진에서처럼 이경규라면 2탄은 정말 은밀했어요. 이걸 받아든 전 굉장히 재미있었죠. 유출될까봐 2개도 아닌 1개를 보냈구나. 어차피 하나는 먹고 리뷰써야하니까... 이거 스릴있는데~~ 이러면서.

그리고 정확하게 라면을 끓여먹어보기로 했죠.


 

당시만해도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포장 역시 임시입니다. 이것도 재미있고 새롭더라구요. 나의 리뷰가 이 라면 이름 짓는데 작게나마 일조하겠지? 라는 생각에 설레이기까지 했습니다. 




 
물도 500ml 맞춰 넣어 끓였고 3분 30초간 조리시간을 엄격하게 따져보기로 했답니다. 이왕 하는 게 제대로 해보자는거죠.


 

드뎌 라면이 끓습니다. 그런데 뭔가... 라면물이 적은 것 같아요. 이러다 볶음면이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3분 30초동안 아낌없이 끓여주었습니다.


 

오홍~ 완성~~ 국물이 적긴 적죠? 덕분에 라면이 전반적으로 짜졌습니다. 역시 눈 대중으로 넣어야했던건지...  신라면과 비교를 살짝 해보자면 매운맛이 신라면 쪽은 톡 쏜다고 표현해본다면 얘들은 은근하게 매운 맛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면발은 쫄깃쫄깃한 편입니다. 요거 괜찮네요. 근데 라면이 짜게 조리되어 구체적인 맛은 잘 느껴지지 않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었습니다. 전화가 한 통 걸려왔고 라면 이름이 <남자라면>으로 확정되었다고 하네요. 뭔가... 살짝 아쉬움? 뭐야? 리뷰를 다 보지 않고 이름을 정해버린거야? 라면 컨셉 정하려고 시식단 모집한 거 아니였어? 이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죠.

동시에... 남자라면? 그 남자가 혹시 이경규씨? <남자의 자격>에서 따왔나? 물론 오지호씨가 남자김치를 선보여 대박을 치긴했지만 오지호는 짐승남 이미지가 있잖아요. 근데 이경규씨는... OTL

 

차라리 이경규라면 2탄이라고 홍보하지 않았으면 이 아쉬움은 덜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빨간국물 라면계로 팔도가 진입하기엔 조금은 역부족인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CF에 모델을 누구를 쓰고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서 판이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꼬꼬면과 같은 파괴력을 다시 누리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암튼... 미스테리하게 시식단을 모집하는 것 까지는 매우 신선했으나 마무리가 좀 거시기합니다. 시식단의 미션(?)이 이렇게 끝나는건가요? 예전엔 2번에 걸쳐 라면이 보내진다고 했걸랑요.  

 

암튼 다시 기다려보겠습니다. 팔도꼬꼬면 페이스북 페이지는 http://facebook.com/paldok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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