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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돌리다 EBS에서 <꺽다리 소녀들>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키가 185cm이상으로 자라는 소녀들의 이야기지요. 그 덕분에 EIDF라는 존재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했는데 그동안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


그런데 그 인연이 한 번 더 성사됐습니다. 청년창업1000 프로젝트에서 알게 된 '화이트 필름'의 이진혁 감독님이 <링>이라는 작품으로 공식초청되었다고 합니다. <링>은 여자복싱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올림픽 출전에서 2번이나 2위의 자리에 머물러 좌절했고 이후 폭력 조직 가담, 분신자살 기도 등으로 패배적 삶을 살던 박현성 관장과 공무원 합격을 눈 앞에 앞두고 복서의 길로 들어선 박주영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다큐멘터리라 생각되지 않을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나 상황들이 상영시간 90분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큐를 영화상영관에서 본 건 처음인 거 같은데 느낌이 새롭더군요. 평소에도 다큐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전에는 그저 바라보는 입장이었다면 이 영화를 본 후에는 나도 UCC급 다큐멘터리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물론 장편은 어림없고 정말 깨알같이 끊어서 초초초 단편들로 묶여진 시리즈물로. -.-; 네. 전 그것도 대단한거라 생각합니다. 암튼, 다큐멘터리에 대한 생각에 조금은 변화가 일었습니다. 



이진혁 감독


영화가 끝난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고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여간 대단하십니다. 3년간의 시간과 개인으로써는 엄청난 비용을 감내하시면서 만들어 낸 영화.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모든 시간이 끝난 후 인증샷 찍었습니다. 좌로부터 더하디자인연구소의 김민식 대표, 캠핑스쿨의 한수정대표, 먹는언니컴퍼니의 먹는언니(접니다 ^^), 화이트필름의 이진혁감독, 그리고 오늘 처음 뵌 하자센터 내 자전거공방을 운영하시고 자전거 여행관련 책도 쓰신 박정규님, 루시드 드림의 손승오 감독, 잼아이소프트의 김진수 대표입니다. 


EIDF는 8월 24일까지 열립니다. EBS채널에서도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시간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eid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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