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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동네 갈비집에 갔었다. 이 가게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일명 '방방'을 설치해놓고 있다. 엄마들이 수다를 떠는 동안 아이들은 신나게 덤플링을 하고 논다. 


이를 바라보면서 나는 또 다시 내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나는 선곡초등학교를 나왔다. 지도에서 보듯 학교 근처에는 우이천이 흐르고 있는데 이 개천 옆으로 '방방'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이 개천주변을 청소하는 일도 잦았다. 어린 시절 나는 불장난을 좋아했는데 개천가에서도 불장난을 하다 선생님에게 걸려 혼 난 적도 많다. 엄마에게도 자주 혼났는데 나는 왜 자꾸 불장난을 했는지 모르겠다. -.-; 지금 생각하면 정말 큰일 날 일이다.)






이 '방방'은 100원에 10분을 탈 수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처음으로 친구들 손에 이끌려 타보게 되었는데 어찌나 재미있던지, 혼자서도 종종 타러 갔던 것 같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서예학원을 다녔었다. 그런데 이 방방에 눈을 뜬 후, 보통은 하교 길에 방방을 탔지만 6학년 언제부턴가는 학원 가는 길에 10분씩 타고 갔던 것 같다. 그런데 서예라는 건 정적인 것으로, 방방을 타며 온 몸을 흔들고 난 후에 학원을 가면 글씨가 너무나 안 써졌다. 그 때 방방과 서예는 상극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예를 좋아했던 나는 서예를 그만두고 방방을 선택했다. 물론, 그러다 다시 중학교 때 잠깐 또 서예학원을 다니게되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나저나 갈비집에 있는 추억의 방방, 안전점검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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