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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마다 보곤하는 식당이 있었다. 그 맞은 편에 있는 '최고집 손짜장'엔 간혹 갔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국수와 부대찌개의 무게감 차이가 아니였을까 싶다. 


관련 글 : 2013/11/03 - [용인수지] 최고집 손짜장에서 짜장과 짬뽕을 먹다



처음에는 밥이 돌솥에 나오는 곳인 줄 알았다. 그게 더 흔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주문을 하고 보니 부대찌개가 돌솥에 나오더라. 이름이 '석기정 부대찌개'였는데 그제서야 식당 이름이 왜 석기정인지 알 수 있었다. 





곧이어서 밥그릇이 나왔는데 그냥 공기밥이 아니라 대접 형태에 밥이 나오는거였다. 이건 또 뭔가... 싶었는데 감이라는 게 있잖은가. 아, 부대찌개를 대접에 담아 말아먹는 형태로 먹는 건가보다~





라면 사리 하나 넣고~ 보글 보글 끓여서 밥에 말아 먹는다. 





생각보다 짜지 않아 말아먹어도 별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이런 형태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훨씬 좋았다. 좀 안타까웠던 건 '돌솥'이기 때문에 미리 불을 꺼야한다. 불을 끄고서도 돌의 특성 상 오랫동안 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을 늦게 끄면 그만큼 찌개가 짜진다. 


들어있는 햄과 소시지는 뭔가 미군부대에서 나온 듯한 맛이 났다. 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미국 햄과 소시지 맛이 따로 있잖은가. 그 맛이었다. 그래서 부대찌개의 특성을 더욱 살펴주었다. 


같이 먹는 지인과 '이 햄과 소시지를 정말 미제 것을 사다 쓰는건지 미제스럽게 만든 국산제품이 있을런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나 잘 알 수 없는 관계로 다음 대화가 이어지지 못했지만 어찌됐건 미제 햄, 소시지 맛은 부대찌개의 포인트라는 것, 그것은 잘 살려줬다는 게 우리의 결론이었다. 


곱창 부대찌개도 있던데... 요것도 먹어보고 싶다. 근데 곱창이 넘 비싸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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