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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사람들이 살아가는 속도는 저마다 다르다. 속도 뿐이겠는가, 성향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고 따라서 결론 내리는 과정도 다 다르다. 이런 말을 먼저 꺼내는 이유는 [지식컨텐츠 : 활동컨텐츠 : 사생활컨텐츠 = 5 : 3 : 2]이라는 공식(?)은 내가 그동안 블로깅을 해오면서 겪었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면서 뽑아낸 평균치일 뿐이다. 꼭 이대로 해야한다는 법은 없으니 이걸 자기답게 만들어서 블로그를 운영해보시길~


- 지식컨텐츠 50%

여기서 지식컨텐츠란 블로거가 블로그를 어떤 것을 위해 활용할 것인가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손 잡아야 할 동족이 누구인지를 설정한 상태에서 바로 그 동족을 찾기 위한 컨텐츠라고 보면 되겠다. 오프라인에서 서로 아는 사람들에겐 블로그 주소를 쉽게 전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누가 내 동족인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이런 것에 관심이 있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오~~~’라는 것을 블로그라는 툴을 통해 세상에 알리는 작업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식 컨텐츠’가 필요하다. 내가 ‘블로거에서 작가로’라는 글을 연재하는 것도 사실 지식컨텐츠의 일부이다. 학원생을 만나고 싶다고? 그럼 학원생들이 검색할 만한 지식을 기획해서 올려야 한다. 단, 자기다움이 묻어나야 한다. 아무 곳에서나 배껴오거나 짜집기 하지 마시라. 


- 활동컨텐츠 30%

활동컨텐츠란 본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 등을 말한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면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재미있었던, 혹은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었다면 이를 올려보는 것도 좋다. 농장을 운영한다면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 일을 하면서 생겨난 에피소드 등이 좋다. 자신의 일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셈이니 지식 컨텐츠로 전문성을 알리고 활동컨텐츠로 생생함을 알리는 것이다. 

이는 이미 동족인 사람들에게도 댓글을 불러일으키는, 그러면서 댓글을 주고받다 더 친근해지는 흥미로운 컨텐츠가 된다. 

활동컨텐츠가 별로 없는 일을 한다면 작은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그 과정을 블로깅해보는 것도 좋다. 물론 ‘활동’ 컨텐츠이니 자신이 목표로 삼은 것에 부합해야 한다. 일에 도움이 되기 위해 블로그도 하는 것이니 아주 작은 것이라도 계속 올릴 수 있는 것이면 좋다. 

그렇다고 활동 컨텐츠를 위해서 일부러 사건을 만들지는 말자. 잘못하면 동물학대 등이 될 수 있으니.


- 사생활컨텐츠 20%

사생활이라고 해도 모든 걸 올려야 한다는 개념은 아니다. 네버네어. 나도 나의 많은 걸 올리긴 싫다. 리얼은 리얼이지만 프라이버시는 지켜야 한다. 그걸 스스로 까발릴 필요는 없다. 다만 운영자의 캐릭터가 살짝 살짝 드러날 정도의 사생활이면 된다. 

어떤 사람이 우연히 블로그를 알게되며 흥미를 갖기 시작하면 운영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경우도 있다. 자전거 여행을 한다거나 주말에 등산 다녀온 것, 맛있는 것을 먹은 이야기, 영화리뷰 등등. 이런 류는 너무 많으면 본질이 흐려질 수 있으니 가끔 잊을만하면 한 번씩 올려보는 것도 좋겠다. 


내 블로그도 얼추 이 정도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활동 컨텐츠와 사생활 컨텐츠는 지식컨텐츠로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 블로그에 활력을 넣어주며 운영자의 활동에 따라 개성이 입혀지게 된다. 그게 개인미디어인 블로그의 특징일게다. 우리는 논문을 발표하는 학술지를 만들어내는 게 아니니 말이다. 

여튼 다 좋은데 퍼오거나 뻥치는 등의 영양가없는 컨텐츠라면 차라리 쓰덜덜 말자. 언젠간 뽀록나고 그건 브랜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처음엔 사진 한 장, 코멘트 한 줄을 올리더라도 자기가 써야 한다. 정 글을 못 쓰겠다면 사진 위주로 하거나 말을 잘 한다 싶으면 셀카모드로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편이 훨신 낫다. 이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 


 ps. 

콩책방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주 느리게… 전 이걸 ‘콩의 여행’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블로깅 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구경하세요~



 
이 글은 ‘블로거에서 작가로(가)’의 연재물입니다.
연재가 끝나면 ‘구글문서’로 묶어 ‘콩책(미니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종이책은 소량한정판으로 만들어 팔아 볼 생각입니다. ^^


‘블로거에서 작가로(가)’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1부 작가로 살기위한 고군분투기
  1.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다 http://www.foodsister.net/2868
  2. 멀티블로그에서 하나의 블로그로 정착하다 http://foodsister.net/2869
  3. 블로그 덕분에 대학을 졸업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0
  4.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블사조 프로젝트 http://www.foodsister.net/2871
  5. 서울시 청년창업1000 프로젝트에 합격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2
  6. 출판사에서 책을 제안받다 http://www.foodsister.net/2875
  7. 책 한 권이 나오니 제안이 알아서 들어오다 http://www.foodsister.net/2876
  8. 글쓰기에 있어 하나의 카테고리를 점령하기로 결심하다 http://foodsister.net/2877
  9. 자기다움의 글들을 연구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9
  10. 환갑까지 콩책 100권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http://foodsister.net/2881
2부 먹는언니가 글쓰는 법

  part1. 글쓰기 준비운동
  1. 글쓰기를 위한 자료수집법 http://foodsister.net/2882
  2. 키워드 낙서로 이뤄지는 글의 구성 http://foodsister.net/2883
  3. 나만의 컨셉을 살려내기 http://www.foodsister.net/2885
  4. 나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드러내기 http://www.foodsister.net/2886
  5. 오픈할 것인가, 감출 것인가 http://foodsister.net/2887
  part 2. 블로깅
  1. 무엇을 위한 블로그를 만들것인가(주제잡기) http://www.foodsister.net/2889
  2. 블로그, 누가 오느냐가 중요. 동족을 위한 블로깅(타켓잡기) http://foodsister.net/2890
  3. 지식컨텐츠 : 활동컨텐츠 : 사생활컨텐츠 = 5 : 3 : 2(개성잡기)
  4. 컨텐츠는 쉽고 재미나게, 할 수 있는 걸 다 활용하여 만들자(업데이트 예정)
  5. 블로깅의 최종목적은 동족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업데이트 예정)
  part3. 책쓰기
  1. 주제를 장악하지 못하면 목차가 나올 수 없다(주제잡기)(업데이트 예정)
  2.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타켓잡기)(업데이트 예정)
  3. 왜 내가 써야하는가(개성잡기)(업데이트 예정)
  4. 어차피 초고일 뿐이다. 일단 마구 우겨넣고 다듬자(풀어넣기)(업데이트 예정)
  5. 출판사와의 작업은 ‘협업’(업데이트 예정)
3부  먹는언니의 스마트집필법

  part1. 에버노트
  1. 에버노트 살펴보기(업데이트 예정)
  2. 스크랩(업데이트 예정)
  3. 스마트폰으로 메모(업데이트 예정)
  4. 프로젝트 별 기록(업데이트 예정)
  5. 블로깅(with 티스토리)(업데이트 예정)
  part2. 구글문서
  1. 구글문서 살펴보기(업데이트 예정)
  2. 공부하기/정리하기(업데이트 예정)
  3. 책 쓰기(업데이트 예정)
  4. 협업하기(업데이트 예정)
  5. 이북 프로젝트(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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