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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당도서관에서 ‘쉼터 속의 인문학’을 듣고 있다. 매주 금요일 아침에 가서 듣는건데 아주 재미나다. 오늘은 올레 21코스를 쭉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지난 주에 내 옆에 앉으셨던 할아버지가 또 내 옆에 앉으셨다. 지난 주에도 강사님 강의에 맞장구를 얼마나 열심히 치시는지~ 참 열심히 참여하신다 싶으면서도 어찌나 웃기던지.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그랬다. 

올레 10코스 화순~모슬포 구역에 있다는 옛날 사람 발자국 화석. 




강사님이 이게 소금기가 있는 해안에 있어 파괴가 많이 되는데 이걸 어떻게 보존해야할지가 난제라고 하셨다. 그랬더니 할아버지 손으로 지붕모양을 만들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덮어. 이렇게 덮어."




올레 14코스 : 저지~한림 구역에 ‘애기업은돌’이 있는데 이게 희귀한 거란다. 그러면서 얘도 바닷물 때문에 언제 파괴될지 모른다고 하니 옆에서 또 말씀하신다. 

“덮어."

뭘로 어떻게 덮으라는건지... ^^; 



그리고 올레 19코스 : 조천 ~김녕 구역에서 강사님이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해물칼국수가 맛있었다며 사진을 보여주셨다. 가게 이름이 ‘버드나무집’이라고. 그랬더니... 

“가봐야겠네. 가봐야겠어."

ㅎㅎㅎㅎ 나만 웃긴지 몰라도 참 재미있었다. 다음 주에도 내 옆에 앉으셨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나도 ‘버드나무집’ 가봐야겠네. 


오늘의 우당도서관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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