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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던 중 발견. 물론 예전부터 봤던 의자들이다. 얘들은 늘 그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수많은 나날을 보내고, 오늘에서야 사진을 찍을 마음이 생겼다. 아이폰은 밤 사진에 약하던데...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찍었다.
바다 바로 옆에 있는 집 앞이라 의자가 날라가지 않도록 무지하게 큰 벽돌을 달아놓았다. 작은 벽돌로는 택도 없는 모양이다.
이 의자들을 보면 볕 좋은 낮에 누군가가 모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상상되어 슬그머니 웃음이 난다. 그들은 아마도 이 동네가 무척 친숙할 것이며 서로서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동네골목길 평상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 저기서도 가끔은 술판이 벌어지겠지.
가끔은 혼자 앉아있는 경우도 있겠지. 그래도 좋을거야. 볕만 따뜻하다면. 내가 다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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