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 일곱 번째 푸드로드입니다. 이번엔 여섯 번째 점 찍어둔 '북촌손만두'에 가서 피냉면을 먹어보기로 했지요. 요술상자님은 그 날 뿅 간 '튀김만두'를 먹는 다는 기쁨에, 저는 저대로 매운 냉면을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빠져 오전을 보냈답니다. 먹는 언니 : 메뉴를 어떤 걸 시킬까? 피냉면, 칼국수시키고 만두 하나 시킬까? 요술상자 : (...)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먹는 언니 : ^^; 그... 그래. 튀김만두랑 피냉면이랑 김치만두 시킬란다. 요술상자 :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튀김만두... 요술상자님은 가끔 몰입도 수치가 굉장히 높아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저 위의 대화를 할 때가 바로..
'깃대봉냉면'에 이어 매운냉면 2탄으로 '낙산냉면'에 다녀왔습니다. '깃대봉냉면'에서는 너무 매워 기절할까봐 무서워서 보통맛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이번엔 가장 매운 맛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관련 글 : 2011/08/05 - 매운냉면으로 유명한 깃대봉냉면집에 가다 ) 우호호호호호~~ 이 것이 낙산냉면에서 가장 맵다는 '얼큰이 냉면'입니다. 땟깔이 죽여주네요. 이 식당에는 재미있는 안내문이 하나 있었는데요, "간이 안 맞으면 아줌마를 불러주세요~"라고 하네요. :) 웬지 믿고 먹을 수 있을 듯한 느낌이 팍팍... 듭니다만... ^^ 그런데 제 입 맛에는 간이 딱 맞던데요~ 설탕과 식초의 맛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적당히 새콤하면서... 매운 정도는요?..
증말로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친구, 중고나라소심녀와 함께 나름 누들로드를 다니고 있는데 먹을 수록 더 많은 먹을 것이 튀어나오더라는 거죠. 마치 새로운 캐릭터들이 계속 나오는 애니메이션 내지는 게임 같아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을밀대와 우래옥을 다녀오고(그 외에도 몇 군데 더 있습니다.)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오장동 냉면 세 곳을 다녀왔습니다. 오장동 냉면은 비교해서 하나의 포스트로 작성할 계획인데 비교할라치니까 시간이 좀 걸리네요. 암튼... 거기에 매운냉면으로 유명한 4대천왕이라나... 그런게 있데요. 그 중 하나인 '깃대봉 냉면'에 다녀왔습니다. 정녕 네 곳을 모두 가봐야하는건가요... 후덜덜... 이 것이 '깃대봉 냉면'의 보통맛 물냉입니다. 말이 보통맛이지 이 집의 원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