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드라마라는 이유 만으로, 이건 나에게 일종의 '공부'지~~ 라는 최면을 걸고 보게 된 일본드라마 이었다. 은 '빼어난 외모에 요리 실력까지 갖춘 요정 여주인의 이야기'라고 설명되어지고 있다. 뛰어난 외모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려원을 닮은 것도 같고... 암튼 애교는 많은 것 같고 외모는 여리여리해보이지만 술을 좋아하고 은근 강한 면이 있는, 그야말로 외유내강의 여주인이라 할 수 있겠다. 싱싱하고 최고급 재료들의 특성을 하나하나 알아내고 최대한 버리는 것 없고 덜 인위적으로 맛을 끌어내며 요리를 한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인건비도 상승, 요리는 비쌀 수 밖에 없다. 일본 요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저물어가는 해와 같지 않..
어쩌다, 우연히, 무심코 보게 된 일드 . 그런데 내 스타일에 꼭 맞아서 거의 정신놓고 본 것 같다. 그렇게 본 것이 시즌 1, 시즌 2, 그리고 영화 이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주어진 패와 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 부분이 너무나 약해서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넌 좀 야무져야 돼'라는 말을 지겨울 정도로 들었고, 오히려 그 반동으로 더 안 야무져진 오늘날의 나는 아마 라이어게임 같은 게 나가게 된다면 실컨 이용만 당하고 너덜너덜 빚만 잔뜩 지고 퇴장될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드라마에서처럼 주어진 패와 룰, 그리고 한정된 공간과 상황에서 극대화된 게임은 컨텐츠를 위한 것이지만 그 안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컨텐츠로 만들어내기 위해 더 진하고 극..
요즘 일본드라마 를 보고 있습니다. 반 쇼고라는 이름의 요리사 지망생이 도쿄에 있는 토라토리아 바카날레에 실습을 하게 되면서 이 드라마는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투성이니 이제라도 를 보고자 하는 분들은 살포시 나가주시면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작은 만화입니다. 일드 의 정보는 [여기]에 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대학을 다니며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하며 요리에 있어 기고만장했던 반은 사장님의 권유로 도쿄에 있는 '바카날레'에 실습하러 갔다가 그야말로 완전 개박살이 납니다. 밤비노는 완전초짜를 말하는 반의 애칭(?)입니다. 고민 끝에 대학도 포기하고 여친도 포기하고 '바카날레'에 취직하여 맨 땅에서 구르며 요리사로 성장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도쿄로 오지만 그는 주방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