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통으로 이어져야하는 책이 있고 이어지기는 하지만 큰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단편 단편을 써서 모아도 괜찮은 책이 있다. 요즘 나는 단편들의 묶음이 통으로 이어져야만 하는 책보다 훨씬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단편이라해도 만만치는 않지만 앞뒤 맥락을 따져가며 쓰는 것보다는 낫다. '환갑까지 콩책 100권쓰기(환콩백)'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직까지도 단 한권의 콩책도 내지 못한 까닭은 통으로 쓰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통으로 쓰여질 책은 그 통만큼의 기획/구성력을 필요로하는데 이걸 몇 개월에 한 번씩 해낸다는 건 내 입장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콩책 0권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게 아닐까. 전략을 바꿔본다. 일단 단..
얼마 전엔 CGV채널에서 해주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다 봤다. 호빗 1편도 해줬는데 지쳐서 그것까진 못봤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OCN체널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해주더라. 처음부터는 못보고(예전에 극장에서 본 것이기도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5편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부터 봤다. 뒤로 갈 수록 큰 재미는 없었지만... 어쨌든 다 봤다는 만족감과 함께! 예전에 콩책 시리즈로 J.J.R. 톨킨을 하려고 했었다. 그의 작품들을 다 읽고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하고 싶었다. 물론 '스마트 글쓰기'와 관련한 책을 먼저 내기로 생각하고는 그 마음을 잠시 접어두었는데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니 그 마음이 다시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스토리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 속에 ..
지난 7월 10일에 시작한 연재가 오늘로 끝을 보았네요. 2달이 조금 못되는 시간입니다. 물론 제 머리 속에 있는 내용이긴 했지만 나름 정리하는 노력은 했지요. 쉽진 않았습니다. 이 연재는 환콩백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환콩백은 환갑까지 콩책 100권 쓰기의 준말로 제가 환갑이 되기 전까지 100권의 콩책, 그러니까 미니북을 쓰겠다는 의미의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된 이유는 이제 소셜마케터에서 작가로 포지셔닝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죠. 왜? 전 늙어서도 글을 쓰면서 먹고 살고 싶으니깐요. 그래도 연재를 하는 2달동안 나름의 효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모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아직 계약은 안 했습니다) 모 정부기관에서 사보 원고 청탁이 들어왔고 그 외 이러저러한 원고청탁이 들어왔습니다. 대단한..
예전엔 구글문서로 협업하기가 참 어려웠다. 나는 알지만 상대방은 낯설어서 꺼려하는…;;; 그러나 최근에는 많이 대중화되어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견도 있다. 그 덕분에 구글문서로 기획서 작성 등을 해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구글문서는 공유가 가능하고 참여자마다 권한을 별도로 지정해줄 수 있다. - 협업으로 기획서 만들기 그렇다. 요즘 두어가지 일을 진행시키고 있는데 구글문서로 협업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강의유랑단(가)’인데 오프에서 만나 전체적인 컨셉을 짜고 그에 맞춰 기획서를 작성해보고 있다. 미팅에서 나온 의견이 모여 탄생한 컨셉을 기반으로 기획의도 등을 내가 작성했고, 이를 참여자들이 읽어보고 댓글을 단다. 댓글을 다는 방법은 전 편에서 다루었다. 뭐, 다시 말하자면 간단하다. 댓글이 필요한 문..
- 미니북이라해도 100권은 아무나 못 쓰지 블로거에서 작가로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 이번 글은 1부의 마지막 편이다. 그동안 9편의 글을 쓰면서 ‘환콩백’이란 단어가 심심치 않게 나왔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 환콩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환콩백은 ‘환’갑까지 ‘콩’책 ‘100’권 쓰기의 줄임말이다. 콩책은 초틈새 주제로 쓰는 미니북의 형태의 나의 브랜드로 콩처럼 작은 책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오래 전부터 기획은 되어왔다. 위 글은 내 블로그에 써 놓은 글로 뭔가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잘 보이고 있다. 출판사에서 출판해주지 않을 이상한 책들이라고는 썼지만 소위 말해 투자 대비 판매가 이뤄지기 힘든 책들은 출판사를 통할 수가 없으니 어떻게든 내 손으로 만들..
- 블로그에 쓸 글이 없다고? 프로젝트를 해보자 블로그에 어떤 컨텐츠를 써야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나는 그 대답으로 ‘프로젝트’를 자주 제안한다. 내가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라는 걸 해 본 경험이 없다면 아주 작은 형태의 것부터 해보는거다. 이게 익숙해지면 조금씩 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수 있다. 프로젝트는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어느 것이라해도 끝까지 해냈을 때는 나름의 성과가 주어진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해도 배우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대학에서 배운 과목 중에는 ‘프로젝트 관리’라는 게 있었는데 뭐, 지금은 자세한 건 잊어버렸지만 딱 하나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프로젝트엔 시작과 종료가 있다는 것이었다. 아주 단순한 명제이긴하지만 이 문장을 들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