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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극동방송국 옆에 위치한 하카타 분코는 정말 유명하더군요. 1시간을 기다려 먹었다는 사람들이 수두룩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브레이크 타임 직후에 갔기 때문에 줄은 서지 않았지만 우리가 차지한 마지막 테이블이 입구 바로 앞에 있던 탓에 사람이 들락날락할 때마다 바람이 들이닥치는 것을 고스란히 맞아야했습니다. 

메뉴는 3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청라멘, 인라멘, 차슈덮밥. 셋이 간 우리는 각각 하나씩 시켰죠. 오픈된 주방에서 일본어로 우렁차게 주문을 받고 조리를 합니다. 일본식 식당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긴한데 저는 그 모습이 참 마음에 듭니다.




마구 움직이셔서 제대로 나온 사진을 못 건졌습니다. 뭔가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실력이 좀처럼 늘지가 않네요. 늘 정보위주의 사진찍기를 외쳐대며 사진공부를 멀리한 이유겠지요. -.-;

돈코츠 라멘은 돼지의 뼈를 며칠 동안 푹 고아 만든 수프가 베이스가 되는 라멘입니다. 하카타 분코의 인라멘은 돼지뼈를 장시간 우려내어 만든, 국물이 진한 라멘이고 청라멘은 인라멘의 돼지뼈 국물과 닭뼈를 우려낸 국물을 블렌드한 마일드한 맛의 라멘입니다.

저는 돼지 비린내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물론 불결한 비린내는 싫어하지만요.(당연하겠죠?) 그래서 인라멘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에 비해 돼지 비린내를 못 먹는 친구, 중고나라소심녀는 청라멘에 도전합니다.




아마... 위 사진은 인라멘의 모습일겁니다. 하지만 청라멘도 모습은 똑같습니다. 다만 국물의 맛이 다를 뿐이죠.

첫 맛을 본 인라멘 국물 맛은 역시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먹었던 라멘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아무래도 넘 한국인에게 유명한 곳을 다녀왔던 것 같아 후회가 됩니다만... 당시는 출장 차 간거라 시간 또한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일단 넘어가기로 합니다.

청라멘도 먹어봤으나 전 인라멘이 더 맛있었습니다. 역시 전 진한 돼지뼈 국물을 더 좋아합니다. 식당 입구에서 들쑥날쑥 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라멘을 후르르 먹는 것도 괜찮긴하더군요. 한 겨울이었으면 쵸큼 난감했을거에요. :)




이 것은 챠슈덮밥입니다. 밥에 간장소스로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생강과 양파 맛이 블렌드되어 있던 것 같아요. 맛도 독특했습니다. 하지만 전 인라멘이 더 맛있더군요. 이건... 인라멘에 빠졌다는 말인가요? 6^^

3월에 2호점을 낸다고 안내되어있던데 지금 쯤 오픈했는지 모르겠네요. 

하카타 분코
02-338-5536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93-28

청라멘, 인라멘 7,000원
차슈덮밥 6,000원



[ 먹는 언니의 Foodplay ]  http://www.foodsi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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